정가네소사 세 권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읽었다.
내가 그렸지만 이렇게 재밌을 줄이야.
한달음에 읽었다는 독자들의 말들이 맞구나 싶다.
에피소드 하나 하나 온정성을 다해 그렸지만
세자매가 강을 건너는 '동진강'편이 참 좋다.
이 에피소드를 그리며 주안점을 둔 것은 두가지다.
하나는 한국 전쟁 당시의 공포스런 분위기를 표현하는 것이었고
또 하나는 내 고향 김제의 역사와 문화를 녹여내는 것이었다.
충분치는 않아도 의도했던 바를 어느정도 표현해 낸 것 같다.
자기 작품 좋다고 선전하는 꼴이지만 정가네소사를
읽지 않은 분들을 위해 몇 페이지 소개해본다.
2015년 12월 22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