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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정치, 사회

나는 윤석열 정권의 피해자

by 만선생~ 2024. 12. 31.

 
 
나는 윤석열 정권의 피해자다.
예산 삭감으로 예상수입이 일순 사라져버렸다.
성남 청소년센터에서 실시하는 청소년만화대회 심사위원으로 10년동안
활동해왔다
1년에 한 번 바람도 쇠고 심사료도 받는 내겐 정말 소중한 대회였다.
이런 대회가 예산삭감으로 인해 못열게 되었다.
청소년들의 피해는 이를데 없이 크다.
센터에 나오는 친구들 대부분은 형편이 어렵다.
그나마 센터에 가면 밥도 먹고 친구들을 사귈 수 있다.
책도 읽고 영화도 본다.
일년에 한두번 여행도 간다.
내 어린시절 이런 공간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어 부러운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이젠 예산부족으로 어린 친구들의 밥상은 허술할 것이고 여행은
꿈도 못꿀 것이다.
실력을 뽐낼 수 있는 만화대회도 사라져버렸다.
작년엔 장애인웹툰아카데미 교사로 25주 수업을 했었다.
역시 예산삭감으로 사라져버렸다.
사회에 좀처럼 나올 기회가 없는 장애인들이다.
그 장애인들이 일주일에 한 번 웹툰 교육을 받으며 웹툰 작가로 성장한다.
설사 웹툰작가가 되지 못한다 하더라도 자신의 재능을
걸고닦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아니 일주일에 한 번 교육장으로 오는 것 자체가 이들에겐 삶의 활력소다.
나역시 강사료를 받으며 생활의 안정을 꾀할 수 있었다.
윤석열 정권의 저열함은 이렇게 사회취약계층에게 가야할 돈을 빼앗는 것이다.
이들에게 가야할 돈을 어디에 쓰는지 모르겠다.
아마 특활비로 펑펑쓰지 않을까싶다.
만화지원사업 역시 예산이 대폭 축소되었다.
덕분에 작가들 밥줄도 끊겼다.
그렇잖아도 어렵던 생활이 더 어려워졌다.
문화는 최소한의 생활이 돼야 꽃피울 수 있는 거다.
그런 의미에서 윤석열은 문화 파괴자다.
언제라도 블랙리스트를 부활하여 문화예술인들을 탄압할 거다.
대의도 대의지만 일단 나부터 살기 위해 놈을 탄핵시켜야겠다.
2024.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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