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밖에 잘 나가지 않고 집에만 있는 사람을 일컬어 방안퉁수라고 했다.
나같은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그런데 이게 전국에서 다 쓰이는 말이 아닌가보다.
전라도에서만 쓰였나보다.
대나무가 많은 담양에서 퉁소를 부는데 하필이면
방안에서만 부니 이를 방안퉁수라 일컬었다는 것이다.
견문이 좁은 사람을 조롱조로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
찾아보니 아낙군수郡守란 말이 있다.
밖에 나가지 않고 늘 집안에만 있는 사람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이란다.
요샛말로 치면 은둔형 외토리나 히키코모리 쯤 될까?
재밌는 표현이지만 살짝 여성 비하적인 표현 같기도 하고...
연관지어 무량태수란 말도 있다.
빈들빈들 놀면서 사람만 좋은 사람을 일컫는 말이란다.
친구로는 좋은데 부모나 아내 입장에선 복장이 터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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