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최인호
1980년대 초 중학교 통학길.
벽에 붙은 영화포스터들을 많이 보았다.
비록 극장에서 보는 영화가 일년에 한 편이나 겨우 볼까 싶었지만 포스터 문구를
열심히 들여다 보았다.
그 중 기억에 남는건 '원작 최인호'란 글씨다.
그 것도 여러편을 본 것같다.
이야기를 처음으로 만들어낸 사람 최인호.
최인호 소설을 처음 읽은 건 "고래사냥"이다.
고등학교 때 읽었는데 펄벅의 대지처럼 스케일이 큰 건아니어도 나름 재밌었다.
그리고 얼마뒤 영화로 만들어져 어느정도 흥행을 한 것 같다.
그뒤 최인호 소설은 읽은 적이 없다.
"유림"을 보다 흥미가 일지않아 몇십페이지 읽다 책장을 덮고 말았다.
'것이었다'와 '것이다'를 남발하여 문장력을 의심하였다.
베스트셀러 작가가 맞나 싶었다.
하여튼 살펴보니 최인호 소설은 스펙트럼이 넓다.
일생동안 지적 탐구를 멈추지 않았다고 한다.
쓰는 족족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영화와 드라마로 만들어졌다.
영화는 "별들의 고향" "고래사냥 " "깊고푸른밤" 등등
드라마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해신"과 "상도"가 있다.
종교가 카톨릭이면서 스님이야기를 쓴 품이 넓은 작가란 생각도 들고.
갑자기 왜 최인호냐 하면 페친 중 최인호를 모른다는 분이 계서서다.
당대 최고의 작가였지만 한 세대 건너 뛰면 대중의 기억 속에 잊혀지는게
작가이지 않나 싶다.
요즘 세대가 이현세와 허영만이 누구냐고 묻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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