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없을 거 같아 외면했던 이준익 감독의 영화《동주》를 봤다.
아주 재밌지는 않지만 잔잔하게 마음을 파고들어 좋았다.
이십대 쓴 윤동주의 시는 지천명의 나이인 내가 봐도 정말 뛰어나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이라 해도 무방하다.
그에 반해 윤동주 친구 송몽규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
나역시 잘 몰랐다.
영화를 통해 알았을 뿐이다.
그나마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돼 그나마 마음의 위로가 된다.
제작비 6억원.
비쥬얼이 아쉽다.
하지만 117만명 이상의 관객이 들어 흥행에 성공했다.
투자대비 이 정도 수익을 올리는 일도 흔치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