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군이 쓰는 삿갓모양의 모자를 진립(陣笠) 이라고 한다.
그네들 발음으론 진가사다.
왜군 복장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나는 진립을 그리면서 진립에 달린
하얀 천을 그리지 않았다.
그렇게 한 권 분량을 다 그렸는데 보면 볼수록 왜군같지 않아보이는 거다.
이유는 진립에 달린 하얀천을 그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왜군들이 나온 도감을 비롯해 영화, 다큐멘터리를 봐도 하얀천은
꼭 달려 있었다.
그리하여 포토샵을 이용하여 하얀천을 그려넣기 시작하는데
이게 한도 끝도 없다.
정말이지 한 세월이다.
처음부터 하얀천을 그려넣었음 아무 문제없는 것을 아는게 없어 안해도
될을 하게 된 것이다.
어쨌거나 하얀천을 그리고 나니 왜군이 왜군다워보인다.
왜군이 언제부터 저렇게 진립밑에 하얀 천을 매달았는지를 모르겠다.
또 무슨 효용이 있을까 싶기도 하다.
겨울철 찬바람을 막아주나?
아니면 부상당했을 때 지혈제로 쓰나?
혹 다른 이유가 있을까?
분명한 점이 있다.
저같은 전통은 일본 제국주의 시대 군대로 이어져 일본군들은 모자
밑에 하얀천을 매달았다는 것이다.
그림은 진주성 바깥을 둘러싼 왜군 진지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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