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웅부 安東雄府
안동은 공민왕과 관련한 역사유적이 여럿 있다.
홍건적을 피해 70여일 동안 피난을 와있었기 때문이다.
개혁 군주이기 전 뛰어난 예술가였던 공민왕은 글씨가 일품이었다.
안동 시내를 가로지르며 흐르는 명호천에 영호루란
누각이 있는데 밤에 가서 그런지 편액 글씨가 잘 보이지 않았다.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오늘 공민왕이 쓴 또 다른 글씨를 봤다.
국학진흥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포스팅을 통해서다.
글씨를 보는 순간 가슴이 웅혼해지는 걸 느꼈다.
정말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민왕은 고려 그 자체였다.
공민왕의 운명이 고려의 운명이었다.
노국공주의 죽음과 더불어 개혁이 좌절되고 끝내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걸은 것이 안타까웠다.
난 "목호의난 1374 제주"란 작품을 통해 공민왕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그리려 노력했다.
개혁 군주로서 공민왕과 수많은 생명을 앗아간 이로서의 공민왕...
그리고 안동웅부라 쓴 공민왕의 글씨와 4월 5일
출간될 "1592진주성" 타이틀 글씨가 겹쳐 보였다.
둘 다 가슴이 웅혼해지는 글씨다.
캘리그래피 작가인 황성일 선생이 써주셨는데 글씨를 선보일 그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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