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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김준환 선수

by 만선생~ 2023.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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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해태타이거즈 광팬이었던 나와 동생.
김용남 방수원 김일권 차영화 김성한 김봉연 김준환 김종모 김우근 조충렬...
타이거즈 선수는 모두 좋아했지만 나와 동생이 특히 더 좋아했던 선수는 5번을 치는 중견수 김준환이었다.
홈런을 치고도 별다른 표정의 변화없이 홈을 밟는 김준환 선수가 그렇게 멋있을 수가 없었다.
정가네소사 '순호당숙'편에서 티브이중계를 통해 김준환 선수가 안타를 치는 모습을
그린 건 이런 팬심의 발로였다.
아...
김준환 선수를 한 번 만날 수만 있다면...
꿈에서라도 보고싶은 선수가 바로 군상상고 출신의 김준환이었던 것이다.
오늘 한 방송에서 돌아가신 최동원 선수 얘기를 듣다 문득 김준환 선수가 생각나
검색해봤는데 현역시절의 이미지가 몇 장 나온다.
멋있다.
우리가 그토록 좋아할만 했구나 싶다.
성적은 김봉연 김성한에 미치지 못했지만 타석에서 뿜어져나오는 아우라는 김준환선수를
따라갈 이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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