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에세이/역사

조선시대 녹봉

by 만선생~ 2024. 8. 30.
 

 

 

조선시대 벼슬아치들 녹봉은 달마다 광흥창에서 품계에 따라 지급한다.
녹봉은 화폐가 아닌 곡식이다.
서로 먼저 타가려고 다툼이 심하였단다.
정1품부터 종9품까지 얼마씩 주는지는 경국대전에 나와있다.
벼슬아치들이 받는 녹봉을 2022년 물가로 환산해 살아가라면 생활이 거의 불가능하다.
곡식이 그만큼 귀하던 시대다.
쌀 한됫박으로 사람을 하루종일 부릴 수 있었다.
그런데 궁금증이 생긴다.
한양에 근무하는 이들은 공덕동에 있는 광흥창에서 녹봉을 탄다고 하자.
그렇다면 지방에 근무하는 외관은 녹봉을 어찌타나?
만약 내가 제주 정의 현감이라면 녹봉을 받기위해 사람을 그 머나먼 광흥창에 보내야 하나?
어쨌든 벼슬아치들에겐 품계에 따라 녹봉이 지급되었다.
하지만 구실아치인 아전들에겐 녹봉이 없었다.
하여 자기 몫을 알아서 챙겨야했다.
어떻게 챙겼는지는 모르겠다.
그렇다고들 한다.
지금의 기준으론 말도 안되는 소리다.
그럼에도 조선왕조는 500년 이상 존속되었다.
내가 만약 역사학 전공자라면 이 주제를 가지고 논문을 써보겠다.
모르지. 누군가 이미 썼을지도.
학위와 전혀 상관없는 일개 작가로서 당대의 생활을 알려고 드니 막막하기만 하다.

'에세이 > 역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엔 있으나 하지 못한 일들이 너무나 많다.  (0) 2024.09.08
천하장안  (5) 2024.09.04
정사 삼국지 위서(魏書)  (1) 2024.08.28
볕양陽 그늘음陰  (0) 2024.07.17
6.15에 앞서  (0) 2024.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