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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역사

천하장안

by 만선생~ 2024. 9. 4.
 
한국일보 보도 사진
 
천하장안.
흥선군 이하응의 심복인 천희연, 하정일, 장순규, 안필주 네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이들 4인방은 흥선의 발노릇을 하며 흥선이 대원군으로 오르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개개인의 삶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
천신정.
천정배 신기남 정동영.
참여정부 시절 열린우리당을 이끌던 개혁파 의원 세 사람을 일컫는다.
처음엔 나름 개혁적인 행보를 보였으나 시간이 지나며 점차 흑화되었다.
천정배와 정동영은 몸담고 있던 민주당을 버리고
안철수가 이끄는 국민의당에 입당, 의원 뱃지를 달았다.
지역주의에 기댄 퇴행정치의 상징이다.
국민의당에서 빼먹을 단물이 없어지자 민주당에 복당을 요구했는데 이후
소식은 모르겠다.
좌동영우형우
김영삼 대통령의 가신인 김동영과 최형우를 일컫는 말이다.
신민당 시절부터 김영삼을 보좌하였다.
휠체어를 탄 최형우 의원의 모습이 담긴 신문기사가 생각난다.
힘이 빠질대로 빠진 노정치인을 보며 권력의 허망함을 느꼈다.
김동영 최형우 김영삼 순으로 세상을 떠났다.
좌효조우종모
프로야구 초기 최고의 교타자 장효조와 김종모 두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장효조는 삼성라이온즈 김종모는 해태타이거즈에서 뛰었다.
장효조가 타격왕을 했던데 반해 김종모는 2위에 머물렀다.
장효조는 안타깝게도 일찍 세상을 떠났고 김종모는 지도자 생활을 이어갔다.
삼철
문재인 정부 탄생에 큰 역할을 했던 이호철 양정철 전해철 세 사람을 일컫는다.
이호철은 야인으로 돌아가고 양정철은 책사 노릇을 하며 윤석열을
검찰총장으로 끌어올렸다.
결과 대한민국 사회는 십수년 뒤로 후퇴하고 말았다.
전해철 또한 흑화되어 개혁파 의원들에 어깃장을 놓기 일수다.
이른바 겉은 파랗고 속은 빨간 수박이다.
여름도 끝나고 했으니 수박들이 더이상 보이지 않았음 좋겠다.

202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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