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친이신 김*명 선생은 꾸준히 불경을 사경하고 계신다.
댓글에 번역문도 함께 올리시는데 카피가 아니라 일일이 쓴 것이라 한다.
평소 필치가 좋네 하며 건너 뛰다 오늘은 한 번 읽어보았다.
지장보살본원경 부촉인천 품 제13-1 이다.
어, 이게 뭐지?
읽다보니 천룡팔부란 말이 나온다.
<<천룡팔부天龍八部>>는 김용이 쓴 무협소설이다.
읽지는 않았지만 드라마와 영화로도 만들어져 제목만큼은 익히 알고 있다.
불경에서 제목을 따왔던 것이다.
무슨말인가 궁금해 찾아보니 이렇다.
'일반적으로 천룡팔부는 불국(佛國) 세계를 지키는
8명의 선신(善神)을 통칭하는 말이다.'라고.
난 불교에 친밀감을 가지고 있다.
인연, 전생, 찰나, 다반사, 용맹정진 같은 불교 용어들이 좋다.
가끔 불교 용어로 지은 영화 제목을 보면 반갑다.
<<무간도>> <<아수라>> 같은 제목들 말이다.
불교에 친밀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불교를 소재로 한 만화를 그리지 않았다.
<<목호의 난>>에서 여자 주인공이 부처님 앞에
엎드려 기도하는 장면을 그린 게 전부다.
불교를 소재로 한 만화를 그릴 것 같진 않지만
한번 쯤 작품 제목을 불교 용어로 짓고 싶단 생각이 든다.
이를테면 아라한 같은.
그러고보니 너바나(니르나바)란 팝그룹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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