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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소설 일반 도서

<<조보, 백성을 깨우다>>(안오일 지음)

by 만선생~ 2024. 9. 11.

 

경복궁 기별청에 다녀온 뒤 '조보'에 대한 관심이
더 생겨나 인터넷 서점에 들어가 검색을 해보았다.
<<조보, 백성을 깨우다>>(안오일 지음) 라는 청소년 소설이 뜬다.
주문을 하여 읽기 시작한다.
제목 그대로 조선시대 기별청에서 발행한 '조보'에 관한 이야기다.
조보는 조정에 있었던 갖가지 일들을 관아와 일반에 전하는 신문이다.
백성들은 조보를 통해 세상 돌아가는 소식을 안다.
관리들의 비리가 조보를 통해 까발려지기도
하므로 관리들은 여간 신경쓰이는 게 아니다.
힘있는 관리는 조보를 통제하려고 한다.
20세기와 21세기 한국 현대사에서 언론을 장악하며
전횡을 일삼던 권력자들의 행태와 똑 같다.
다른 점이 있다면 필사본과 활자본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권력에 굴하지 않고 진실을 알리려는 사람들 이야기.
주인공은 결이란 이름을 가진 열네살 소녀다.
너무나 머리가 좋고 똑똑하여 비현실적인 느낌이 들기도 한다.
스무살 아니 서른 살이 넘어도 이 정도 지적인 능력을 갖기가 쉽지 않다.
암튼 언론의 역할이 무엇일까 고민해볼 수 있는 청소년 소설이다.
책 뒷쪽에 실려있는 작가의 말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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