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275 만화가 이희재 선생님이 그리신 사마천 <사기> 사마천의 사기를 처음 접한 것은 고등학교 때였다.정비석의 세권짜리 손자병법을 엄청 재밌게 읽었는데 나중 알고보니 사기(?)였다.사기를 뼈대로 먹기좋게 살을 붙였던 것이다.항우와 유방이 일진일퇴를 벌이는 초한지도 사기를 원전으로 한다.세계 4대 성인 가운데 한사람인 공자의 생애도 사기가 아니었으면 알기 어려웠으리라.사기는 우리에게도 아주 중요한 책이다.조선열전을 통해 우리에겐 기록으로 남아있지 않은 고조선의 멸망과정을전하고 있다.사기는 중국인들의 정체성를 가장 잘설명해주는 책이다.시 소설 영화 드라마 연극을 통해 사기는 중국인들의 삶과 함께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조선을 비롯한 주변국가들도사기의 내용을 읽고 쓰고 듣고 때론 통치철학으로 삼는다.삼십대 어느 기간은 사기에 흠뻑 빠져살았다.봐도 봐도 재밌었다.인.. 2025. 5. 11. 박재동 갤러리 오픈식 박재동 갤러리 오픈식. 선생님들 그리고 동료 작가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왔다.검은 옷을 입고 벽에 사인을 하시는 분은 이희재 선생님. 작가님 오늘 만나뵈서 반가웠습니다 🙂 사진 선물드려요ㅎㅎ 2024.5.10 2025. 5. 10. 호암미술관 - 겸재 정선 인물 그림들 겸재 정선 인물 그림들 호암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겸재 정선의 그림들.나는 줄곧 겸재 정선의 필치에 압도당했다.그의 붓끝에서 펼쳐지는 조선의 풍광은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 감탄에 감탄을 거듭할 수밖에 없었다.그는 진실로 자신이 발딛고 살아가는 땅과 시대를 사랑했다.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런 그림들이 나올 수 있겠는가!무엇하나 가벼이 스쳐지나갈 수 없지만 특별히 내 눈길을 끌었던 건 사람들이었다.겸재 정선의 그림에서 사람은 거대한 자연 속에 한 점으로 표현되곤 한다.그의 생애 속에서 인물을 중심으로 그린 그림은 독서여가도를 비롯한 단 몇점밖에 없다.인물이 중심 테마인 김홍도와 신윤복 그림과는 다른 점이다.인물에 취약하다고도 할 수 있다.어쩌면 그에게 인물은 자연을 장식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하지만 절대 .. 2025. 5. 10. 호암 미술관 조선 통신사 신유한 조선 통신사 신유한 호암미술관에서 겸재 정선의 그림 165점을 전시중이다.그 가운데 내 눈길을 가장 사로잡았던 그림은 연강임술첩 (漣江壬戌帖)이다.때는 1742년 영조 18년.경기감사 홍경보 양천현령 정선 연천현감 신유한이 임진강에서 뱃놀이 뒤에 그렸다.경기감사 홍경보 1692년생으로 당시 나이 51세.양천현령 겸재 정선 1676년생으로 당시 나이 67세.연천 현감 청전 신유한 1681년 생으로 62세다.여기 조선통신사로 일본을 다녀왔던 연천 현감 신유한의 시가 쓰여있다.삼십대 초반 유홍준 선생이 쓴 화인열전을 재밌게 읽었었다.미술관에서 돌아와 겸재정선 편을 다시 보니 연강연술첩이 그려진 사연이 나온다.인터넷 검색도 해본다.미술기자들이 연강임술첩에 대해 자세하게 쓰고 있다. 연강임술첩이 그려지기 23년.. 2025. 5. 10. 호암미술관 호암미술관 그제 겸재 정선전을 보기 위해 호암미술관에 갔다.주소지가 용인시 처인구로 에버랜드 바로 옆이다.1982년 삼성그룹의 창업주 이병철이 자신의 호를 따 지었다고 한다.미술관 건물은 경주 불국사를 빌어 디자인 했다.건물 옆에는 다보탑을 실물 크기 그대로 재현해 놓았는데 경주 불국사에서 보았던 감동이 없다.마감이 너무 매끈한 것이다.장인이 일일이 정을 내리쳐 다듬은 것과 기계로 마무리한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술관 정원은 볼만했다.전시보다 정원을 보러오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가장 인상적인 것은 엄청난 수의 문인석과 벅수다.어디서 이 많은 것들을 가져왔는지 모르겠다.신라시대와 고려시대 탑들과 마애불상들도 있었다.돌로 만든 문도 눈길을 사로잡았다.무엇보다 화강암 특유의 질감이 참 .. 2025. 5. 10. 블라디보스톡- 우수리스크 이상설 선생 유허비 우수리스크 이상설 선생 유허비앞에 흐르는 것이 송화강이다. 2025. 5. 10. 다이소에서 산 액자에 그림을 넣었다 다이소에서 산 액자에 그림을 넣었다.2020.5.10 2025. 5. 10. 역사 만화 고증 원고를 하다보면 잘됐다 싶은 컷들이 있다.왜군들이 대나무를 베는 이 장면도 그 가운데 하나.주의사항은 조선낫과 왜낫을 구분하여 그려야 한다는 거다.기본적 상식이지만 모르는 분들도 많다.예전 한 선배가 조선시대를 무대로 한 만화를 그리고 있었다.(누군가에게 받은 스토리였다.)그런데 논농사 중인 백성들이 밀집모자를 쓰고 있는 거다."형 밀집모자는 근대 일본에서 건너왔을 걸요?""그래?"선배는 밀집모자를 지우고 맨상투 차림으로 고쳐 그렸다.그밖에도 고증이 틀린게 몇개 있어 지적해 줬더니 고마워 했다.선배보다는 좀 낫지만 나역시 모르는 것 투성이다.그래서 간혹 지적을 당하곤 한다.덕분에 오류를 바로잡는다.고마운 일이다.헌데 자신의 지적이 바로잡혔는지 집요하게 파고들며 확인하려는 이들도 있다.간섭이 과한 거 같아.. 2025. 5. 10. 생애 처음 반닫이를 들이다 박물관에 가면 최고의 명품을 볼 수있다.예산을 들인만큼 전시된 물건들 또한 예사롭지 않다.국립박물관과 국립민속박물관에서 본 전통목가구들은 훌륭했다.목가구 하나하나에 장인들의 땀방울이 진하게 배어 있다.뿐만 아니라 솜씨 또한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조상들의 슬기와 예술적 감각에 하염없이 바라보게 된다.하지만 안타깝게도 물건들은 모두 유리에 갇혀있다.손으로 만질 수가 없다.인간의 다섯가지 감각 중 하나인 시각만 사용할 수 있다.가구를 감상하는데 필요한 주요 기능은 시각과 촉각이다.문을 직접 여닫아봐야 하고 서랍을 열어보아야 한다.손끝으로 전해지는 나무결을 느끼고 소리를 들어봐야 한다.나무를 고정시키고 있는 쇠붙이( 장석)가 얼마나 단단한지 몸으로 느껴야한다.그런 점에서 박물관은 늘 아쉽다.개인이 모을 수 있.. 2025. 5. 10. 이전 1 ··· 164 165 166 167 168 169 170 ··· 36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