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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할아버지가 쓴 적벽부 울 할아버지가 공부하기 위해 쓴 글씨. 증조할아버지에게 한학을 배웠지만 양식을 구하는데는 아무 쓸모가 없었다. 자식을 가르칠 형편이 안돼 아버지를 국민학교 2학년까지만 보냈다.그리고 돌아가실 때까지 별다른 경제활동을 하지 않으셨다.깜깜해질 수밖에 없는 아버지의 운명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증조할아버지가 무릎아래에서 아버지에게 천자문 동몽선습 같은 책들을 가르쳤던 것! 일제시대. 학교에서 우리나라 역사를 전혀 가르치지 않았지만 아버지는 우리나라 역사와 중국역사를 대략 알고 있었다. 동몽선습에 우리나라 역사와 중국 역사가 기술돼 있어서다. 돌아가시기 얼마 전엔 한글 시 두 편과 한시 한 편을 쓰셨는데 아버지 일생 중 유일하게 시를 쓴 때였다. 삶이 얼마남아 있지 않았을 때 비로소 시인이 된 것이다.2017.. 2025. 4. 14.
백두산 천지 중국 연길에서 태어난 조선족 가이드 김국철씨가 말했다.백두산 천지는 삼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고.나는 과장이라고 생각했다.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삼대까지야.그런데 아니다.열 번 오르면 천지를 볼 수 있는 날은 한 두 번이라고 한다.최소 확률 5분의 1에 들어야만 볼 수가 있는 것이다.백두산은 언제나 오를 수 있는 동네 뒷산이 아니다.시간과 돈을 투자해 기껏 올랐는데 천지를 보지 못하고 내려온다면얼마나 허무할 것인가.백두산은 우리 민족의 시원이다.한반도에 있는 산줄기는 모두 백두산을 향해있다.동네 뒷산 능선을 타고 가다보면 언젠가 백두산을 만날 수 있다,그 가운데서도 천지는 백두산의 알파요 오메가다.천지를 빼놓고는 백두산을 말할 수 없다.천지는 만주 대륙을 가로지르며 흐르는 송화강의 발원지다.한국과 중.. 2025. 4. 14.
장혜리-묻혀버린 이야기 https://youtu.be/DFZEluMnMGk 군복무시절 한달 고참과 근무를 서게되었는데 고참은 내게 노래 한곡을 가르쳐주었다.장혜리가 부른 묻혀버린 이야기다.음정 박자 모두 따라하지 못하는 내게 고참은 아주 친절했다.해도해도 안되는 나를 보면 답답도 할텐데 전혀 그런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한달 위 다른 고참들이 모두 억셌던데 반해 이 고참은 정말 착했다.후임병들한테 싫은소리 하는 걸 한번도 보지 못했다.고참은 운동을 끔찍하게 싫어한 반면 책은 즐겨 읽었다.근무 나갈 때 소설책을 몰래 가슴에 품는 모습을 몇차례 봤었다.유복한 집안에서 자랐고 대학을 다니지 않았지만 여느 고졸출신 병사들보다 지적이었다.제대 후 소식은 알 수 없지만 큰 풍파를 겪지 않으며 선하게 살아가고 있으리라 생각한다.2020.4.13 2025. 4. 14.
1592 진주성 - 신세진 이들에게 요새 하고있는 일이 신세진 이들께 책을 보내드리는 것입니다.달리 갚을 길 없으니 책으로라도 갚자 이거죠.생각을 해보니 이 분만큼 신세를 많이 진 이가 또 없어요.만화평론가이자 저술가로 활동하고 있는 서찬휘 작가입니다.유튜브에 목호의난 영상을 아주 근사하게 만들어줬을 뿐 아니라 인터뷰 출연료도 상당하였습니다.가뭄의 단비처럼 그 돈을 썼었네요.무엇보다 크게 신세를 진 건 서찬휘작가님을 통해일요신문에 연재를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비록 길진 않지만 신문 연재 경험은 만화 인생의소중한 자산이 되어주었습니다.언젠가 연재작들을 모아 단행본으로 내려 하고 있어요.또 진주성 작업의 징검다리 역할을 해주었습니다.당연 책을 보내드려야 해서 전화를 드렸더니 바로제가 살고있는 아파트로 찾아오셨어요.같은 의정부에 살고 있거든요.. 2025. 4. 14.
1592 진주성 정용연 작가님의 을 감상했습니다.아침에 정용연 작가님이 전화를 주셨습니다.책이 나와서 한 권을 주시겠노라는 전화를 받고 부랴부랴 달려갔습니다.이 작품에 저의 흔적이 있다는 말씀과 함께 건네주신 책에는 감사하게도 서명이 담겨 있었습니다.저는 추천과 연결을 했을 뿐인지라 한 일이 없지만, 그래도 감사히 받아 들었습니다.이야. 이걸로 저는 진주성을 또 한 번 가 봐야만 할 필연적인 이유가 생겼습니다.진주는 저에게 장사를 위해 수 차례 들렸던 곳인데, 참새가 어찌 방앗간을 지나치겠습니까?어느 날엔가 장사를 마치고 밤 늦게 성에 들렀더랬어요.조용해진 밤의 성 안에서 저는 임진왜란 당시의 풍경을 머리로 그렸더랬습니다.진주성 하면 남강과 논개가 먼저 생각나기 쉽지만 사실 진주성을 이야기할 때 빼놓아선 안 될 인물이충.. 2025. 4. 14.
총선 결과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개헌이 가능한 200석을 넘을까 기대를 했건만 아니었다.예상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대신 180석을 갖고도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지난 국회와는 좀 다를 거란 기대를 갖는다.6선 의원 추미애가 국회의장이 된다면 굥을 향한 공격도 한층 매서워지리라.나라를 망국으로 몰고가는 굥의 폭주를 막을 수 있다.굥은 정말이지 아무 것도 하지 않는게 그나마 나라를 위하는 거다.하면 할 수록 나라는 수렁으로 빠져든다.국회가 가진 힘을 총동원하여 굥을 무력화 해 나라를 구하자.22대 국회의 사명이다.그 일을 하라고 국민들이 허리를 졸라가며 그대들에게 활동비를 지불하는 것이다.2024.4.11 2025. 4. 11.
고향사람 김형진님 포스팅 https://blog.naver.com/PostView.nhn?blogId=sashsuridotcom&logNo=220679843762&fbclid=IwY2xjawJlT9FleHRuA2FlbQIxMQABHqw10njAtXZ5JBlPcQo18CXVOtuLrJN-M0_cmfIiOE7qEahLC5_l2qI8vyg8_aem_UUHDJszJ2iLosAqn8J5SWA 책 정가네소사(小史)에 녹아 있는 민초들의 현대사누구에게나 저마다의 역사가 있다. 고단했던 우리 가족에게도... - 정가네 소사 중에서-   아들이 아...blog.naver.com 2025. 4. 11.
약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2023 다양성만화 제작지원사업에 "약현"이 선정되었네요.언젠가 페북에 올렸던 그 작품.기억하시는 분 기억하실 줄 압니다.덕분에 올 말까지 빡세게 작업을 해야할 거 같아요.그동안 저를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려요.제 책을 사준 분들껜 더더욱.선정 소감을 한마디로 말하라면...."휴~"2023.4.10 2025. 4. 10.
1592 진주성 아침, 카톡 소리에 누군가 했더니 큰형수님이었다."도련님 을 그리며 알게된 것들 참 좋네요.책을 펴내며는 내용이 진솔하고 명문입니다.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독자와 더 가깝게 소통하려는 의도로 보여요.덕분에 작품이 감동과 여운으로 남아요.솔직히 다 아는 내용인데 특별할 게 있을까 했어요.그러나 리얼리티도 잘 살리고 도련님 글도 좋아서특별한 이 되었어요.아침, 투표 가기 전 다시 보며 감동을 전하지않을 수 없네요. ㅎ"그제 아버지 산소가는 길에 큰형수님께 책에 사인을 해 드렸는데 실수를 했다.형수님이 특별히 요청하기를 '강박사님께 드립니다'로 해달라 했는데 그새깜빡 잊고 '형수님께 드립니다'로 쓰고 말았던 것이다.큰 형수님은 3년전 박사학위를 따셨는데 강박이라 불리는 걸 은근 좋아하신다.그래서 작은 형수.. 2025. 4.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