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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동안이라 재수없는 이야기입니다. 여느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저도 헐리웃 영화를 즐겨보는데요. 영화 감상이 끝나면 감독과 배우의 필모그래피가 궁금해 검색을 합니다. 그런데 그 때마다 깜짝 놀라곤 해요. 제 나이 또래라 생각한 배우들 대부분 저보다 한참 어렸습니다. 조커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리버 피닉스 동생(이름이 생각 안나서)은 왜 이렇게 노안인지요. 정말 저보다 나이가 많은 줄 알았어요. 헌데 생각해보니 그들이 정상이었습니다. 제가 비정상적으로 어려보였던 것입니다.누군가 말하더군요. 나이에 걸맞지 않게 피부가 좋다고.주름살도 깊지 않고요. 너무 어려보이는 건 또래에게 위화감을 줍니다.제나이로 보이는게 좋지요. 할 수없이 염색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그랬더니 만나는 사람마다 머리가 왜이리 하얗냐고 한마디씩 해요. .. 2025. 3. 25.
<<목호의 난 1374>> 채색 우리만화연대 정기 회의에 참석했는데 한 여자 회원 분께서 반가운 표정으로내게 인사를 하시었다.그러면서 갑자기 생각이 나지 않는다며 제주도를 무대로 한 작품 이름이뭐냐고 물으시었다.">요""아! 맞다~"말씀하시길 자기 아이들이 그 책을 너무나 재밌게 보더라는 것이다.자기 또한 그런 역사가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고 했다.아이들 나이를 물으니 중고등학생이란다.나는 어깨가 으쓱해지며 말했다."그 나이 때면 충분히 읽을만 하죠."총회가 끝나선 후배 아버님 장례식장에 갔다.자랑거리가 있으면 1분 1초도 못참는 나는 우리만화 연대 정기총회에 있었던일을 말하였다."형 작품이야 명작이죠?그런데 채색은 누가 한 거예요?""누가하긴 내가 했지""아... 형이 하셨구나. 난 다른 사람이 한 줄 알았어요.채색을 너무 잘해서. .. 2025. 3. 25.
야와라 야와라우라사와 나오키가 쓰고 그린 "야와라"를 몇 권 주문했다.예전에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나 주문을 한 것이다.내용도 내용이지만 무엇보다 표지 그림에 혹했다.이렇게 여자를 밝고 사랑스럽게 그리다니.우라사와 나오키의 필력이 진정 부러웠다.그리고 한 편으론 너무 칙칙하게 살아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나도 밝게 살고 싶다.밝은 것을 그리고 싶다.내 그림이 칙칙하다고는 생각안해봤는데 그리 밝은 것도 아니다.하다보니 어쩔 수없이 어두운 것들을 그린 측면도 있다.오늘 문득 "야와라" 표지 그림을 보니 밝음에 대한 갈망이 생겼다.조선시대 여인을 넘어 현대 여인들도 그리고 싶다.그 것이 십대 소녀라면 더 좋겠다.나도 십대 소녀의 풋풋함을 그리고 싶다.그리고싶다고해서 당장 그려지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자극이 된다.. 2025. 3. 25.
청명상하도 송나라의 하루 페친이신 임태우 선생님 소개로 "청명상하도 송나라의 하루"를 사서 반쯤 읽었다.인터넷에서 다운받은 해상도 그림만 보다 인쇄된 그림을 보니 흥분을 감출 수 없다. 정말 대단한 그림이다.중국 국보 1호란 타이틀이 헛되지 않다.높이 24.8cm 길이 528cm 의 두루마리로 된 그림은 송나라 수도 변경의 모습을 너무나 생생히 그리고 있다.표현력이 가히 압권이다.정밀하기 이를데 없다.천 백여년 전 이런 도시가 있었다는 것이 그리고 그 도시를 이렇게 표현한 화가가 있었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다.여기 그려진 사람만 800명이 넘고 선박은 28척에 동물은 60마리 나무가 170 그루 그려져있다고 한다.기물 하나하나 허투로 그린 게 없다.설명도 아주 잘돼있다.책값이 아깝지 않다.중국 왕조 가운데 가장 좋아하는 나라가 송.. 2025. 3. 23.
권샘이 그린 수묵화 지난해 1월 세상을 떠난 권숯돌 작가를 생각하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 없다.오랜 잠에서 깨어나 이제 막 기지개를 켜려던 순간 병마가 찾아왔기 때문이다.권샘은 일본 사실 때 한시도 쉬질 않으셨다.과외수업으로 영어를 가르치는 한편 악기를 배우고 연극을 하셨다.시와 소설도 쓰셨다.그리고 그림을 열정적으로 그렸다.미대 근처에도 간적없지만 표현수단으로 그림을 선택한 것이다.색연필 그림으로 시작해 수채화 그리고 수묵화로 이어졌다.수묵화는 일주일에 한번 시내 문화교실에 다니며 배웠는데 솜씨가 일취월장이었다.머지않아 개인전을 해도 될 것 같았다.특히 꽃그림이 인상적이었다.안타깝게도 권샘의 그림은 한 점도 남아있지 않다.지인에게 준 그림이 한 두점 있는 정도다.직접 빚은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기도 했는데 두 점을 내게.. 2025. 3. 23.
돈 2 돈없이 사니 편한 것도 있다.돈꿔달라는 사람이 없다는 거다.만약 내게 돈이 좀 있다면 어떨까?돈 좀 꿔달란 사람이 많을 거 같다.그럼 나는 외면하지 못하고 돈을 꿔주는데 그들은 돈을 갚지 않는다.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가 다르기 때문이다.그럼 나는 돈을 받지 못해 속을 끓일테고 급기야 미워하는마음까지 갖게 될 것이다.얼마 전 고향에 내려가 후배님을 만났는데 열심히 일을 하여돈을 제법 벌고 있었다.그리하여 밥을 사는 것은 물론이고 모텔까지 잡아준다.고마울 따름이다.남들은 불경기라 다들 어렵단다.하지만 후배님은 경기를 타지 않고 오다를 계속 받고 있다.그리하여 휴일에도 쉬지 않고 일을 한다.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좋으련만 그런 사람은 눈을 씻고봐도 찾을 수 없다.누군가에게 일을 시키더라도 자신.. 2025. 3. 23.
돈 1 돈세상 모든 일은 돈으로부터 비롯된다.좋은 일도 그렇고 나쁜 일도 그렇다.넷플릭스에서 "빅 조지 포먼"이란 전기 영화를 보았다.나는 거의 매일 유튜브로 복싱 경기를 보는 사람이라 지나칠 수가 없었다.영화는 전체적으로 루즈하다.신앙에 귀의한 삶은 비기독교인인 내게 흥미를 유발하지 않았다.무엇보다 감독의 연출력이 부족하다.긴장감이 느껴지지 않았다.같은 이야기라도 이야기에 몰입하게 하는 힘.그 것이 연출력이다.그럼에도 곱씹어볼만한 내용이 있었다.복싱은 힘든 스포츠다.제 아무리 뛰어난 선수라도 경기를 하는 동안 맞을 수밖에 없다.숄더롤같은 거의 완벽한 방어기술을 가지고 있는플로이드 메이웨더 같은 선수도 일생동안몇 번은 맞는다.그렇다면 왜 이리 힘든 일을 하는 것일까?싸움을 해 이기겠다는 원시적인 공격 본능도한 .. 2025. 3. 23.
아버지 그림 2006년 돌아가시기 얼마 전 아버지의 모습을 그렸다. 2025. 3. 23.
시화조력발전소 안산 시화호 갈대습지공원을 돌아본뒤 찾은 시화조력발전소.대한민국 17대 대통령인 이명박씨의 이름이 새겨진 기념비를 봤다.물막이 공사로 가공할만한 환경파괴가 이루어진 현장에서 녹색성장이라니...과연 그다웠다.멀정한 강을 4대강 공사란 이름으로 단 몇년만에 녹조가 둥둥떠있는 거대한 호수로 만든 그가 아니던가.녹색성장과 녹조를 동의어로 알고 있는 사나이 아끼히로 이명박...이름 한번 참 더럽구나.2015.3.23 2025. 3.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