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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재 '나 어릴 적에' 이희재 '나 어릴 적에'2009년 만화의 날 한국만화박물관 2층에서 이희재 선생님 전시회가 있었다.전시는 경기도지사 김문수가 오는 등 성황리에 진행되었다.지자체 장이 온다고 해서 특별하게 생각할 건 아니지만 그래도 만화의사회적 위상이 올라간 것 같아 뿌듯했다.만화는 인쇄된 책을 통해 독자와 만나는 예술 장르다.그림이지만 회화와 다르고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소설과는 다른 매체다.굳이 가까운 예술 장르를 찾으라면 영화가 아닐까 싶다.하지만 영화와는 또 다르다.영화는 영사기를 통해 관객과 만나고만화는 책을 통해 독자와 만나니 말이다.만화가가 전시를 통해 독자와 만나는 일은 흔치 않다.왜냐면 전시는 화가의 몫이었기 때문이다.화가는 전시를 통해 자기를 알리고 그림을 판매한다.만화가는 이미 출판을 통해 독자와 .. 2025. 3. 27.
고구려불상에 새겨진 글씨 건흥 5년'이 새겨진 광배 建興五年銘金銅光背고구려 | 충주 노은면화려한 불꽃문양과 화불, 협시보살 등이 모사된 광배다.광배의 뒷면에는 현재 남아있지 않은 본존불의 존명과 발원자의 바람이 담겨 있다.建興五年微在闪展 佛弟手清信女上部 兒有造釋迦文像 願生生世世值佛聞 法一切楽生同此願건흥 5년 병진에 불제자 청신녀 상부 아엄이 석가문 상을 만드니 바라건대 나고 나는 세상에서불佛을 만나 법을 듣게 되고 일체중생이 이 소원을 같이 하게 하소서 2025. 3. 27.
비운의 원고 십년전 공기업 홍보만화 입찰에 응했다 떨어진 비운의 원고.빚에 허덕대는 최서민 한소비 두 여자가 재무설계사 나신용을 만나 빚에서 벗어난다는 이야기다.뒷 얘기는 생각하지 않고 부랴부랴 스토리를 쓰고 그렸다.이어 기획서를 쓰고 등장인물들을 그렸다.프리젠테이션은 일을 제안한 디자인 기획사 사장님과 함께 했다.지분은 내가 7 기획사 3이었나?정확히 기억은 안난다.경제적어려움에서 벗어나고자 나름 노력했으나 헛된 일이었다.동료작가에게 주머니돈을 다 털어 채색을 맡겼는데 너무 맘에 안들어 내가 채색을 다시 했다.그러니까 시간낭비에 돈까지 낭비한 것이다.세상 일은 알 수 없는 것.마침 한국만화 영상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무크지 "보고"가 창간되었고 편집진으로부터 작품 의뢰를 받았다.이 때 그리게 된 것이 >다.총 5회 .. 2025. 3. 27.
꼭두 일요일 아침 꼭두들과 인사합니다.평소엔 눈길조차 주지않았는데 오늘 따라 녀석들이 이뻐보입니다.재현품들이지만 나름 보는 맛이 있어요.프라스틱으로 만든 피겨와는 비교할 수 없는...언젠가는 떠나게 될 저승길.녀석들이 있어 조금은 덜 외롭고 덜 슬플 것 같습니다.2022.3.27 2025. 3. 27.
기시다에게 지고 들어가는 윤석열 자리 배치부터 지고 들어간 윤석열.정상간 악수를 할 때 되도록이면 손등이 보이기보다 손바닥이 보이도록 한단다.손바닥이 보이게 악수를 하는 것이 주도적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이 사진에서 기시다는 손바닥이 보이게 악수를 하고 윤석열은 손등이 보이게악수를 하는데 기시다는 앉은 자세 그대로이고윤석열에게 기시다에게 몸이 기울어져 있다.술자리에서도 윤석열은 기시다와 건배를 할 때 술잔이 기시다 아래에 있었다.이 것 역시 지고 들어간 것이다.반대로 국내 인사와 술잔을 부딪히는데 국내 인사가 윤석열 술잔보다위로했다고 치자 윤석열은 아마도 노발대발 할 것이다.자신이 능멸당했다고 생각하여 당장 압수수색에 들어갈 것이다.지나온 삶의 행태로 보아 충분히 그러고도 남는다.우리는 밖에선 온 갖 호구질을 다하고 안에선 주먹질을 하며.. 2025. 3. 26.
취향차이 내가 어떤 작가의 그림을 좋아하여 칭찬을 하는데 역시 내가 좋아하는 어느 작가가 말하길 그 작가 그림은 별로란 것이었다.그 작가 역시 당연히 좋아할 거라 생각하고 칭찬한 것인데 반응이 그러니 좀 싸하다.시간이 지나 다시 내가 좋아하는 작가에 대해 말하는데 대답은 역시 부정적이었다.뉘앙스가 그랬다.그림에 한해 그렇다는 것이다.그렇다고 평소 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을 많이 본 것도 아니다.직접 만난 일도 없다.좋지 않은 감정을 가질 일이 하나도 없는데 그냥 그림이 싫은 것이다.나는 너를 좋아하고 그래서 너는 내가 좋아하는 그를당연히 좋아할 거라 생각했는데 아니었다.취향이란 그만큼 천차만별인 것이다.2023.3.26 2025. 3. 26.
도봉산 무수골 동네 사는 형이 찾아와 중국집에서 짬봉을 먹었다.형이 현호색이 보고 싶다고 해 현호색 군락지인 도봉산 무수골을 갔다.현호색은 아직 나뭇잎 사이로 여린 잎만 내밀고 있었다.일주 일 뒤에야 꽃이 피려나?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버들치를 보았다.언제보아도 사랑스럽기 그지없다.유속이 느린 곳에선 도룡뇽이 알을 보았는데 곧 부화할 것만 같았다.형과 함께 있으면 항상 성적인 농담을 주고 받는다.나의 별명은 색을 밝히는 선비라서 십선이고형의 별명은 서지 않아서 안서다.형이 홈이 세로로 길게 파인 나무로 올라가 포즈를 취했다.성적인 농담만 주고받는게 아니라 정치 얘기도하고 요즘 이슈가 되고있는 미투 얘기도 한다.만나면 유쾌한 기분이 드는 사람.때론 정치적 견해가 엇갈리기도 하지만 서로의 의견을 존중한.. 2025. 3. 26.
북한산 원효암 가는 길에 2014.3.23 일요일.초등학교 동창이랑 북한산 원효봉 올랐다가 원효암 가는 길에... 2025. 3. 25.
갈수록 머리숱이 줄어들고 있다. 갈수록 머리숱이 줄어들고 있다.줄어들고 있을 뿐 아니라 가늘어지고 있다.몸이 피곤하면 머리부터 가라앉는다.머리가 빠져 고민이라던 후배의 말이 이젠 달리 들리지 않는다.할수만 있다면 정수리에 머리를 천개 쯤 심고 싶다.모근이 튼튼한 동료 작가의 머리를 볼 때마다 부러움이 일곤한다.그렇게 튼튼한 모근을 가졌음에도 귀찮다는 이유로 머리를 밀고 다니는모습을 보면서 알지 못할 열패감을 느꼈다.한마디로 어처구니가 없는 것이다.노무현 대통령이 고향인 봉하로 내려갔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머리였다.밀짚모자를 벗었을 때 드러나는 빽빽한 머리숱이 지금도 선연한 기억으로 남아있다.반대로 그의 오랜친구였던 문재인 대통령을 보면 애잔한 마음이 든다.머리를 숙일 때 드러나는 듬성듬성한 머리가 마치 십오륙년 뒤의내 모습.. 2025. 3.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