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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여행- 취풍 翠風 취풍 翠風교토 은각사에서 산 향을 피웠다.향내음이 좋다.포장지에 쓰여있는 침향沈香과 취풍翠風이란 낱말이 잘 어울린다.침향은 팥배나무과의 나무로서 재질이 무거워 물에쉽게 가라앉아 침이라 했고 향기가 좋아 향이라 했다.취풍의 취翠는 천자문 비파만취(枇杷晩翠)에 나오는 한자로 푸르다는 뜻을지니고 있다.나는 문득 궁금해졌다.나주에 있는 골동품점서 만원에 세 통주고 산 중국제 향과 비교하면 어떨까 싶었다.은각사에 산 향은 한통에 1,500엔 정도 하였다.우린 돈으론 14 ,000원 정도다.비교하니 중국산 향은 은각사 향에 비해 불심지가 약하고 연기도 훨씬 적었다.향도 약하다.그렇다면 우리나라 경복궁서 만원 정도 주고 산 향은 어떤가싶었다.중국산보다는 낫지만 은각사 향만 못했다.국산은 이미 다썼으니 할 수 없고 중.. 2025. 2. 6.
일본 고미술 가게에서 산 차 도구. 일본 고미술가게에서 산 차 도구.차를 좋아하지 않지만 사 놓은걸 놀릴 순 없어 이따금 한잔씩 마시곤 한다."일일시호일"이란 일본 영화를 보고 뭐 이렇게 싱거운 영화가 다 있나투덜거렸는데 다시 찾아보게 되었다.왜냐면 차 마시는 이야기라.영화를 보고나니 느낌이 다르다.차 마시는데도 격식이 있구나 싶다.그리고 이런 이야기같지도 않은 이야기가 영화로 제작된다는 것에 놀란다.이야기의 통념이 무너지고 있다.기승전결과 반전을 갖춘 이야기만이 영화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다니구치 지로가 그린 "고독한 미식가"도 그렇다.나는 만화를 보며 아무 스토리가 없음에 놀랐다.내가 편집장이라면 빠꾸를 놓았을테다.스토리 만화로서 최소 조건을 갖추지못한 만화라면서.하지만 고독한 미식가는 다니구치 지로의 그 어떤 작품보다 인기를 끌었.. 2025. 2. 6.
일본 여행을 마치 돌아옴 9박 10일간 일본 여행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옴.공항 식당서 쭈꾸미 덮밥을 시켰는데 내가 하는 말들을 모두 알아듣네.익숙해서 좋고 익숙해서 조금 권태로운...다시 일상이 시작된다. 2025. 2. 6.
오미하치만- 죽음의 하천 죽음의 하천교토 시내에 흐르는 하천은 말할 것도 없다.교외에 있는 논들의 수로를 모두 시멘트로 발라 직강화 했다.제방만 시멘트로 바른게 아니고 바닥까지 발랐다.흙이 쌓이지 않으니 풀이 자랄 수 없고 물고기도 살지 않는다.그 흔한 소금쟁이조차 보이지 않는다.논은 생태계를 보존하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한다.논에 의지해 수많은 생물이 살아간다.어린시절을 떠올려보면 논엔 개구리가 엄청 많았고 뱀도 많았다.우렁이도 많았고 논에 들어가 모를 심으면 거머리가 달라붙기 일쑤였다.논도랑엔 물고기들이 쏜살같이 헤엄을 치며 이동했다.일본은 대표적인 토건국가라 한다.토건족의 배를 불리며 발전해온 나라다.하지만 한국에 비해선 조족지혈이다.한국은 일본의 몇 배나 되는 시멘트를 강과 산에 쳐바르고 있다.아름다운 하천을 하천.. 2025. 2. 6.
오미하치만- 천칭봉天秤棒 천칭봉天秤棒오미하치만 역사민속 자료관엔 옛날 오미 상인의 집이 그대로 보존돼 있었다.집안 사람들이 썼던 여러가지 집기들과 가구들이 모두 볼거리다.그 중 특히 내 눈길을 물건은 천칭봉天秤棒이다.상인들이 어깨에 매던 봉이다.여기 물건을 매달고 수십 수백리를 가며 물건을 팔았다.말하자면 오미 상인의 상징인 셈이다.대신 우리나라 부상들은 천칭봉을 매는 대신 지게를 졌다.옛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 지게에 어마어마한 양의 물건을 실었다.정말이지 가성비가 좋다.일본은 칼의 나라.나는 사무라이들 이야기보다 상인들 이야기에 더 끌린다.마찬가지로 우리나라에서도 상인들 이야기를 발굴해 만화로 그려보고 싶다는생각을 한다. 2025.1.28 2025. 2. 6.
오미하치만- 시가현 현립 박물관 시가현 현립 박물관일본에는 각 현마다 현립 박물관이 있는 것 같다.2019년 오키나와에 갔을 때도 오키나와 현립 박물관에 가 유물들을 돌아보았다.특히 '고려와장조'라 새겨진 기와는 삼별초와 관련이 깊다.여몽연합군에 의해 진압당한 삼별초 일부가 살아남아 오키나와로 갔다는 것이다.그리하여 문명이 싹트는데 삼별초로 인해서다.그 이전엔 문명이랄게 없었다.'고려와장조'는 삼별초가 오키나와 문명을 일으켰다는 설을 강력하게뒷받침 해주고 있다.시가현 현립 박물관은 아츠치역과 가깝다.걸어서 30분 거리에 있다.대중교통이 다니질 않는다.할 수없이 들판을 가로질러 걸어 가야만 했다.입장료 500엔조몬시대로부터 아스카시대 헤이안 시대로 이어지는 유물들.한국 사람 입장에선 딱히 볼 것이 없다.박물관을 나오면 눈길을 끄는 건물이.. 2025. 2. 6.
오미하치만- 신장 기념관 신장 기념관아츠치시는 오미하치만시와 이웃해 있는 도시다.철로로 한 정거장 떨어져 있다.영조 때 사람 신유한 쓴 해유록을 보면 조선통신사 일행이 오미하치만을지나 아즈치 고개를 넘는다.아즈치는 오다노부나가의 성이 있던 것으로 유명하다.화천의 성이란 영화는 아즈치성을 쌓는 이야기다.그 가운데 성의 중심인 천수각은 장대하기 이를데 없다.우리가 일본의 성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인 천수각은 오다노부나가가 쌓으면서시작되었다고 한다.하지만 오다는 혼노지의 변으로 이 성에서 채 3년도 살아보지 못하고죽임을 당한다.천수각도 오다가 세상을 떠난지 얼마 안되어 불타 없어진다.신장 기념관은 시가현 현립 박물관 바로 옆에 있다.요금은 현립 박물관과 마찬가지로 500엔.기념관에 들어서면 아즈치성 천수각 건물이 나온다.실제 크기의 4대.. 2025. 2. 6.
오미하치만- 히라가나 히라가나오미하치만에서 교토가는 표를 끊으려는데 히라가나로 도착할 역 이름을 치란다.히라가나를 읽을 순 있지만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생각나지 않는다.인터넷 검색을 해도 교토를 히라카나로 어떻게 쓰는지 알려주는 곳이 없다.할 수없이 번역기를 동원해 옆에 있는 젊은이에게 교토를 히라가나 어떻게쓰느냐 물어보았다.젊은이가 바로 써보이는데 교토가 단 네 개의 히라가나로 이루어져 있었다.젊은이가 알려준대로 입력을 하니 결제가 된다.일본 여행을 할 때 히라가나를 모르면 표를 끊기가 쉽지 않겠다.옆에 있는 누군가에게 부탁을 해야한다.이동시 대부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교통시스템이 한국과 완전 달라헤맬 때가 많다. 2025. 2. 6.
오미하치만- 고카쇼역 일본 오미 지방에 있는 고카쇼란 역인데 분위기가 있네요. 역 위로 별이 떠 있고. 옛날 상인들 거리가 그대로 남아 있어요. 2025. 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