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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목호의 난 1374 제주>> 사줌 통 연락이 없던 친구녀석에게 연락이 왔습니다."뭐하냐? ""책냈다.""무슨 책인데? ""고려말이 배경인데 어쩌고저쩌고...책좀 사라"전화를 끊은 친구녀석이 한참 뒤 카톡으로 켑처한 사진 한장을 보내왔습니다.주문 수량 5.친구녀석과 다시 통화를 했는데 마지막으로 책을 산 게 정가네소사였다고 합니다."야 그거 6년 반전인데 그 사이 책을 한권도 사보지 않았단말야?"아무리 책을 안읽는 시대라지만 어이가 없었습니다.정가네소사는 세 세트 총 아홉권을 샀었지요.한세트는 자기가 갖고 두세트는 직장동료에게 주었다고 합니다.어쨌거나 고맙다.친구야~ 2025. 2. 10.
노예가 노예로 사는 삶에 너무 익숙해지면 노예가 노예로 사는 삶에 너무 익숙해지면놀랍게도 자신의 다리를 묶고 있는 쇠사슬을서로 자랑하기 시작한다.어느 쪽의 쇠사슬이 빛나는가, 더 무거운가?- 리로이 존스 (1968년, NY할렘에서) - 2025. 2. 10.
<<목호의 난 1374 제주>> 책거리 어제 책이 출판된 딸기책방에서 책거리를 했어요.존경하고 사랑하는 이희재 선생님과 동료작가인 박향미 김종범님이랑요.그리고 마침 추천사를 써주신 이송원 작가와 우석훈박사가 와계셔잠시 시간을 함께 보냈습니다.이송원 작가는 이준익감독이 연출한 영화 "사도"와 크랭크인이 들어간 송강호 주연의"나라말씀이"의 시나리오를 쓰셨다고 합니다.우석훈박사는 88만원 세대의 저자로 영화 "나라말씀이"를 기획했다고 해요.직접 쓴 소설도 곧 출간된다 하고요.경제학자가 소설을 쓰다니.참으로 놀라웠습니다.짧은시간이었지만 굉장히 해박한 분이란 걸 알 수 있었지요.화제의 중심은 제 책 "목호의 난 1374제주"이었는데 영화로 만들어지는 것에대한 이야기를 했어요.소재가 특이하고 영화로서 그림이 된다.제주도에선 이런저런 제약 때문에 촬영이 .. 2025. 2. 10.
후배가 빌려간 돈을 갚으면서 후배가 빌려간 돈을 갚으면서 한약을 한보따리 주었다.이 거 먹고 감기 떨어지라며.약이 진하면 물을 타서 마시란다.먹어보니 정말 약이 진하다.후배 말대로 물을 타서 마신다.약을 마신다고 해서 기침이 당장 멈추는 건 아닌데기력이 되찾아지는 느낌이 든다.덕분에 아픈 걸 핑게로 손놓고 있던 원고를 다시 꺼낸다 2025. 2. 9.
형 돈 좀 꿔줘요 "형 돈 좀 꿔줘요.내 며칠뒤에 원고료 들어오면 줄게.""돈? 없는데... 얼마나?"".... 원요.""통장엔 돈이 없고 현금은 조금 있는데..."꿔달라는 돈의 반을 꿔주겠다고 하니 후배가 집으로 찾아왔다.손에는 종이백이 들려있었다.빈 손으로 오기가 미안해 딸기와 귤을 사들고 온 것이다.살다보면 어려운 순간들이 온다.특히 우리같은 무명 작가들은 말할나위가 없다.일년 365일이 위기다.살면서 한 번도 물질적 풍요를 경험한 적이 없다.늘 어렵다.한 푼이 아쉽다.후배의 전화에 없다고 잘라 말해도 됐지만 차마 또 그럴 수는 없는 거다.나도 어렵지만 후배도 어렵다.일이 안풀려 더 어려워졌다.거기다 혼자 몸이 아닌 가장이다.얼마나 급했으면 나같은 사람에게 돈을 꿔달라할까 싶었다.모처럼 먹어보는 딸기가 참 달고 맛있다. 2025. 2. 9.
놋수저 세트 몇년 전 흥선대원군 별장이었던 석파랑에서 출판사분들께 밥을 한끼 산적 있다.다양성 만화가 통과되도록 도와준 것에 대한 보답이었다.아니 그보다 유서깊은 집에서 밥을 먹어보고 싶었다.그 것도 다른 집도 아닌 흥선대원군이 살던 집이라니.흥선대원군은 내가 좋아하는 역사인물이었다.특히 예술가로서 그를 사랑했다.석파랑에서 밥을 먹는 행위는 내가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사치였다.그 때 보았던 놋그릇은 황홀하기 이를데 없었다.또 마침 멀지않은 곳에 놋그릇 파는 가게가 있는 것이었다.그리하여 산 것이 놋수저와 놋젓가락이다.사람들이 말하길 놋그릇은 보기는 좋은데 관리하기가 힘들다고 한다.딱 그랬다.시간이 지나자 그 황홀한 빛은 사라지고 거무티티 해지는 것이었다.세제를 발라 문질러도 빛이 나지 않았다.그렇게 세월을 보내다 초.. 2025. 2. 9.
"동토의 여행자" 가운데 송화루 - 다니구치 지로 "동토의 여행자"란 다니구치 지로의 만화가 있다.단편 모음집인데 '송화루'란 32쪽짜리 만화를 좋아해 이따금 펼쳐보곤한다.한 때는 요정집이었지만 퇴락해 도시서민들이 세들어 살아가는 집.만화가 지망생인 지로는 이곳에서 여러 사람을 만나게 된다.거리의 배우 술집여자 실직자.무슨 대단한 사건이 벌어지는 건 아니지만 묘한 매력에 나는 이 만화를 계속 찾아보게 된다.나를 가장 사로잡는 건 만화에 표현된 요정집 특유의 공간이다.복도에 줄지어 딸린 방들은 미닫이문으로 돼있어 사생활이 보호되지 않는 구조다.그렇기 때문에 어느날 갑자기 술집여자가 불쑥 찾아들기도 한다.나 같으면 금방 술집여자에 마음을 뺏길테지만 지로는 무덤덤하다.왜?이따금 같은 고향출신의 여자친구가 놀러오기 때문이다.여자친구에게 자신이 그리고있는 만화원.. 2025. 2. 9.
양철 지붕 시골에 남아있는 양철 지붕들을 보면 궁금하다.저 형식은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한옥도 아니고 일본식도 아니고 그렇다고 양식도 아니다.지붕 모서리에 뽀족히 올라가있는 치미를 보면 꼭 태국이나 미얀마에 있는사원같다.치미만 보면 마치 방콕이나 프놈펜에 와있는 듯 하다.양철 지붕 찎어놓은 사진은 있으나 찾기는 힘들고.다음 시골에 갈 일이 있을 양철 지붕들이 보이는대로 사진을 찎어놔야겠다. 2025. 2. 9.
연예인 사업 말아먹은 얘기 많이 듣는 얘기 중 하나가 연예인들이 사업하다 말아먹은 얘기다.이미 성공을 하여 경제적으로 넉넉한 삶이 보장돼 있는데 욕심을 내는게 문제다.이 참에 더 성공하고 싶어 투자를 하지만 세상은 그리 만만하지 않다.결국 큰빚을 지고 쫓기는 신세가 된다.극도의 스트레스로 우울증에 빠지며 때에 따라선 삶을 포기하기도 한다.사업에 손대지 않았던들 일어나지 않을 일이다.사람은 누구나 확장 욕구가 있다.더 큰 성공을 바란다.자기는 가만 있어도 주위 사람들이 충동질 한다.여기 투자하지않으면 바보라는 식으로 말한다.바보가 되긴 싫다.천금같은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생각에 가진 돈 뿐 아니라 빚을 내어 투자를 한다.충분히 성공했음에도 올챙이 시절을 모르고 더 큰 성공을 바란다.세상은 도전하는자의 몫이다.적당한 성공에 안주했으.. 2025. 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