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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남파고택 와송 (瓦松) 와송 (瓦松)나주 남파고택에 와 종부이신 박경중 선생님으로부터 집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고택에 대한 로망이 있는 나로선 모든게 신기할 뿐이다.물건 하나하나 허투로 보아넘길 수 없다.그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이 있으니 지붕위에 자라는 식물이다.뭘까?박경중 선생님은 바로 답을 해주셨다.와송 瓦松이란다.기와 위에서 자라 기와와 자를 쓴단다.그 모습이 마치 소나무와 같아 와송이란 이름이 붙었단다.검색해보니 돌나물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이라 나온다.산속의 바위 위에서 자생하며 우리나라, 일본 등지에 분포한단다.약용식물로서 다양한 효능이 있다고 한다.검색을 해보고나니 가까이 다가가 좀 더 자세히 보고 싶었다.하지만 난데없이 남의집 지붕에 올라갈 수도 없고.아쉬운 마음으로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2025. 1. 9.
나주 여행- 옛 나주역 옛 나주역1913년 호남선이 개통되면서 신축한 옛 나주역.나주에 내려올 때마다 한번씩 둘러보곤 하는데 그렇잖아도 한산한 역이 적막 그 자체다.비가 와서인지 개미새끼 한마리 눈에 띄지 않는다.덕분에 호젓하게 역사 곳곳을 돌아본다.나주역은 1929년 전국적으로 타올랐던 학생운동이 촉발된 장소다.지금은 역으로서 기능을 잃었지만 역사의 현장으로 보존 가치가 있다.역사에 들어서 있으면 시간이 멈추어 서있는 느낌이 든다.옛 형태가 보존돼있는 역으로 화랑대역, 춘포역, 남평역을 가보았는데나주역이 가장 크다. 2025.1.7 2025. 1. 9.
황금률 황금률동료 작가와 대화 도중 황금률(黃金律)이란 말을 처음 들었다.영어로는 골든룰 (Golden Rule)이다.자신이 대접받고 싶으면 그만큼 대접하란 소리다.내가 싫은 건 남한테도 시키지 말라는 이야기이기도 하다.이는 인류 보편의 문제여서 유교, 불교, 이슬람, 기독교, 힌두교 등의 종교에서도 황금률을 말하고 있단다.돌아보면 내가 싫어하는 일을 남에게 시킨 일은 없었던 것 같다.이유는 혼자 생활해서다. 지금까지 사람을 고용해본 적도 없고 직장생활을 하며 윗사람이 되어본 적도 없다. 만약 내가 사회적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었다면 어땠을까? 장담할 수가 없다.마찬가지로 변절도 하지 않았다.신념을 굽혀본 일이 없다.예를 들면 국민의힘 진영으로 넘어가 한자리 차지하는 일 따위 말이다.그들을 위한 홍보 만화를 그려.. 2025. 1. 7.
세이코 시계 세이코 시계동생은 기억력이 좋다.그래서 까마득한 과거의 일을 마치 오늘 일인양 말하곤 한다.한 해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식구들이 모인 자리에서 동생은 세이코 시계 이야기를 꺼냈다.동생이 다섯살이던 1974년.시내에 나갔다 돌아온 부모님 손엔 어떤 물건이 들려 있었다.바로 세이코 시계였다.동생은 내겐 전혀 기억이 없는 부모님이 시계의 포장지를 벗기던 순간을 이야기 했다.이른바 언박싱이다.시계는 안방에 있는 벽위로 걸렸다.시계엔 시계추란 것이 있어 좌우로 왔다 갔다 하며 소리를 내었다.딕 딕 딕 딕 딕 딕소리는 무한반복되었다.그리고 이따금 다른 소리를 냈다.뎅~시침이 한시 방향을 가리키면 한 번 두시 방향을 가리키면 두 번 열시 방향을 가리키면 열번\12시 방향을 열두번 소리를 냈다.나와 동생은 세이.. 2025. 1. 7.
우리집 상량문 우리집 상량문1960년대 초 아버지는 무면허 의사 노릇을 하여 돈을 제법 벌었다.마을에서 유일하게 일산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이가 아버지였다.국민학교 교사인 김선생 집에 세들어살던 아버지는 집지을 결심을 하게 되는데1963년도 일이다.큰형이 네살 누나가 두살이었다.방이 세 개이고 다락이 있으며 대청마루에 부엌이 딸려있는 집이다.집을 지은뒤 이듬해 작은 형이 태어나고 4년 뒤 내가 태어났다.언젠가 목수일을 하는 친구 유병윤에게 집사진을 보여주니 솜씨있는목수가 지었단다.생가를 리모델링해 살아볼까 싶었지만 어느날 가보니 집이 폭삭 주저앉아 있었다.복원이 불가능했다.새해 첫날 큰형 집에서 어머니와 >의 무대가 되는 김제 집강소이야기를 하였다.1882년 집지을 때 쓴 상량문이 남아있어 그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간.. 2025. 1. 7.
김제 망해사 내 어머니가 학교에서 원족(소풍)가던 곳이 김제 망해사다.바다를 바라보고있어 망해사인데 지금은 바다가 아닌 호수가 되어 있다.새만금사업으로 밀물과 썰물이 사라졌다.바닷고기 대신 붕어가 잡힌다고 한다.생태계 유린이다.뚝을 터서 예전 모습으로 되돌려야한다.그게 힘들면 해수라도 유통시켜 숨을 쉬게 해주어야 한다.낙서전 팽나무 아래에서 보고싶은 건 담수호가 아닌 바다다. 2020.1.3 2025. 1. 7.
화순 세량지 .. 화순 세량지 조선시대 축조된 저수지로 알고 찾아간 화순 세량지.가서보니 1969년 준공된 저수지였다.규모도 크지않아 둘레길을 따라 한바퀴 도는데 십여분밖에 걸리지 않았다.사진 작가들이 즐겨찾는 명소라는데 계절이 겨울이다보니 찾는 이가 없어 한산했다.이따금 가족 단위 혹 연인끼리 둘레길을 도는 정도였다.저수지는 인공으로 물을 가두어서인지 자연성이 돋보이진 않았다.다만 봄날 꽃들이 피어 화사한 느낌을 줄 것 같았다. 겨울임에도 눈에 띄는 곳은 딱 한군데 있는데나무가 물속에 잠기어 신비한 느낌을 주었다.사진으로 보던 경북 청송의 주산지와 비슷했다.산계곡에서 흘러들어온 물을 저수지에 가둔뒤 뚝 아래로 흘러내리니 그 물을 농업 용수로 쓴다.세량지란 말이 궁금해 검색을 해보았다뜻하지 않게 원래 지명이 우리.. 2025. 1. 7.
목포 안장산 목포 안장산2024년 9월 출간된 곽원일 작가의 책 "코끼리산 아이들" 에 추천사를 썼었다.나는 추천사 말미에 작가와 함께 작품의 무대가 되는 안장산을 오르고 싶다고 했다.하지만 산은 집과 멀리 떨어져있었다.산을 오른다는 기약은 없었다.일부러 목포까지 갈일은 없었던 것이다.어제 뜻하지않게 목포에서 박향미 작가님과 유정숙 누나를 만났다.만화창작집단 '작화공방'에서 활동하던 누나로 미모가 눈부시었다.삼십여년만에 만난 누나의 미모는 변치않았고 여전히 소녀같은 인상이었다.송옥정이란 식당에서 누나가 사준 밥을 먹고 안장산이야기를 했더니 처음 듣는 산이란다.그도 그럴 게 안장산은 해발 68 m밖에 안되는 작은산이었던 거다.세 사람은 다음 행선지로 이동하기 전 잠깐 시간을 내 안장산 입구에 이르렀다.아쉽게도 산은 아.. 2025. 1. 7.
작중 이름 짓기 > 스토리를 쓰다 금구 대접주인김덕명 장군의 사내종 이름을 지어야했다.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생각나는 이름이 없었다.그러다 방송을 보았는데 모 연예인이 혼외자를 낳았단 뉴스를 접하며'문갑'이라 지었다.동록개>> 스토리를 쓰다 금구 대접주인김덕명 장군의 사내종 이름을 지어야했다.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생각나는 이름이 없었다.그러다 방송을 보았는데 모 연예인이 혼외자를 낳았단 뉴스가 몇날며칠 계속 오르내렸다.도배하다시피 했다.를 접하며 '문갑'이라 지었다.2024.11.30 2025. 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