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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적이89

박근혜 특별 사면 선이 고운 여자 박근혜. 특히 보톡스 시술로 65세의 할머니로 보이지 않는다. 친일파의 딸이긴 하지만 물려받은 재산도 많고 40년간 나눈 우정의 친구도 있는데 무엇이 부족한가? 정치 일선에만 나서지 않았더라면 강남의 돈많은 할머니로 인생을 아주 여유작작하게 살 수 있었을 테다. 역사는 그녀를 특별히 기억하진 않겠지만 주위 사람들은 한 세상 잘 살았다고 이야기 할 것이다. 선이 고운 만큼 뭇 남성들의 눈길을 한 몸에 받으며 황혼의 로맨스를 즐기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이 게 뭔가? 기득권 세력의 얼굴마담으로 정치 일선에 끌려나왔다 대통령까지 되고 말았다. 그리고 4년. 그녀는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무능하고 멍청한 대통령으로 남게 됐다. 훗날 역사는 그녀를 사슴을 말이라고 한 진나라 2세 황제 호해와 .. 2023. 11. 18.
미유키みゆき 어느 날 페북 메신저로 다가온 여인 미유키みゆき씨. 호기심에 답을 해줬더니 오래된 연인인 양 나를 대한다. 사는 곳이 도쿄이고 무역 일을 한다고 했다. 나는 대화를 나누면서 그녀가 사기꾼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 이유없이 내게 접근할 여자는 세상 어디에도 없기에. 그녀는 라인에서 대화를 나누고 싶다했다. 나는 그녀의 요구대로 한번도 사용해보지 않은 라인을 깔았다. 이어 대화가 이어졌다. 한국말인데 어법이 좀 이상했다. 한국 사람은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일본 사람이냐 하면 한국말을 너무 잘했다. 제 3국에 있는 사람이 번역기를 돌려서 말하는 건가? 나는 그녀가 남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님자가 여자인 양 하는 것이다. 시진은 남자를 꼬여내기 위해 어디선가 가져온 사진이지 않을까 .. 2023. 11. 18.
서울 공업 고등학교 7호선 전철을 탔더니 한가지 광고가 광고면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열채 전체를 도배를 하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학교 광고다. 대학이 아닌 고등학교, 그 것도 대학 입시를 목표로 하고 있지 않은 공업고등학교다. 학교 이름은 서울 공업고등학교라 한다. 줄여서 서울 공고다. 광고 문구를 보니 직업 교육 훈련에 촛점이 맞춰져 있다. 과가 여럿인데 그래픽 아트과가 있다. 내가 고입 시험을 앞두고 있는 중 3이라면 눈여겨 볼 것 같다. since 1899 1899년 학교가 세워졌다는 건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광주 제일고. 서울 경기고등학교, 전주고등학교, 양정고등학교 보다 오래되었다. 검색을 해보니 1899년 세워진 게 맞다. 고종의 칙령으로 공업을 진흥시키기 위해 명동에 세웠단다. 그리고 1930년대 .. 2023. 11. 17.
피부 트러블 스무살 때부터 극도로 눈이 안좋아져 햇볕아래 서기가 힘들었다. 햇볕아래 서면 나도모르게 눈을 찡그렸다. 자연 미간과 콧등에 주름이 잡힌다. 세월이 흐르며 주름은 깊어만갔다. 미용상 좋지 않았다. 올 여름 피부과 병원에 가 보톡스를 맞았다. 콧등의 주름이 사라졌고 양미간의 주름도 펴졌다. 낮은코가 불만이었는데 보톡스로 인해 콧날이 살아났다. 하지만 보톡스는 오래가지 않았다. 두달 쯤 지나자 주름이 다시 나타나기 시작했다. 병원에선 친절하게도 문자메세지로 보톡스를 맞아야할 때라고 알려주었다. 돈이 아까웠다. 더구나 보톡스는 미용에 들어가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 주름을 없애려할수록 병원에 호구를 잡혀야하는 것이다. 나는 과감히 미용을 포기했다. 주름이 있으면 있는대로 사는게 순리란 생각이 들었다. 피부트.. 2023. 11. 16.
컨실러(concealer) 얼굴의 검은 얼룩을 지우기 위해 화장품 가게에 가 비비크림을 샀다. 여러차례 발라도 얼룩이 완전 가려지지 않았다. 매장 직원이 컨실러를 써보라 추천해주었다. 컨실러를 바르니 비로소 얼룩이 완전 사라졌다. 스킨로숀만 발라 온 나로선 새로운 세계였다. 직원이 말하길 남성들이 피부미용을 위해 많이들 바른다고 한다. 집에 돌아와 비비크림과 컨실러를 검색해보았다. BB크림(영어: BB cream, beblesh balm 또는 beauty balm)은 독일 피부과에서 환자 피부 치료 후 자외선과 외부 자극에서 피부를 보호하고자 바르는 용도로 사용하는 게 시작이었다. 정식 명칭은 ‘블레미시 밤' 또는 '블레미시 베이스'(blemish balm 또는 blemish base). 피부과 치료 후 피부 재생이나 보호 목적으.. 2023. 11. 16.
영국 프리미어 리그 한달 내 뼈빠지게 일을해 받는 월급이 200남짓. 4인 가족의 가장으로 살아가기엔 터무니없이 적은 돈이다. 요새 물가를 보라. 만원짜리로 살게 있기나한지... 빚이나 안지며 살면 다행인데 그게 쉽나? 원금을 갚기는 커녕 이자내기도 바쁘다. 그리살다보니 나이 오십이 넘도록 남들다가는 해외여행한번 못가봤다. 아이들을 데리갈 수있는 곳이라곤 인근유원지 뿐이다. 벌이가 신통찮으니 문화생활은 꿈도 못꾼다. 한가지 낙이 있다면 티브이 화면으로 프리미어리그를 보는 것. 올초 "목호의난"을 내고 난 그와 한가지 약속을 했다. 책이 십만권넘게 팔리면 함께 영국에 가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관람하자는 것이었다. 물론 내가 경비 모두를 부담한다는 전제하에서 말이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한해가 기울어가는데 책이 팔리고있.. 2023. 11. 16.
초파리 2 초파리 2 자고 일어나 홈키파를 들고 집안 구석구석을 뒤졌다. 어딘가 있을 초파리를 찾아내기 위해. 거짓말처럼 초파리가 단 한마리도 보이지 않았다. 기분이 좋아야는데 뭔가 허탈하다. 자연스레 홈키파도 쓸 일이 없어졌다. 한마디로 심심하였다. 생각해보니 놈들을 죽이는게 내겐 오락이었다. 의도한 건 않았지만 경위를 살펴보니 그렇다. 오랫동안 이어진 전쟁이 끝나고 평화가 찾아왔을 때 군인들은 불안하다. 자신의 존재 이유가 사라진 것이다. 되려 전쟁이 일어나길 바란다. 전쟁이 일어나 공을 세워야 한다. 무기 판매상들도 마찬가지다. 전쟁이 일어나야 무기를 팔아 먹는다. 쌓여있는 재고를 처리해야 한다. 생각해보니 유일무이한 세계 초강대국 미국은 쉴새없이 전쟁을 일으켰다. 안끼는데가 없다. 세계 경찰을 자처하며 세계.. 2023. 11. 16.
초파리 1 초파리 1 어느날 집에 초파리가 들끓었다. 싱크대, 거실, 천장, 화장실, 방, 현관 곳곳에 초파리가 떼를 지어 모여 있었다. 며칠동안 음식물 쓰레기를 치우지 않고 놔뒀더니 그렇게 되었다. 작업을 하느라 신경 쓸 여력이 없었다. 쓰레기 봉투를 묶기만 해도 되는데 그게 귀찮아 손을 대지 않았던 것이다. 비상 상황임을 직감한 난 부리나케 마트로 달려가 해충 살충제인 홈키파를 사왔다. 하나 둘 세개 네 개... 뿌려도 뿌려도 좀처럼 사라지지 않았다. 모기에 뿌렸를 때처럼 바로 고꾸라지지 않았다. 몇 번을 뿌려도 계속 날아다녔다. 질겨도 이렇게 질길 줄은 몰랐다. 급기야 홈키파 연기에 내가 질식해 죽을 것 같았다. 검색해보니 초파리는 12일 정도를 산다고 했다. 젖은 음식을 좋아하고 습한 곳에서 서식한단다. 일.. 2023. 11. 16.
롯데 캐슬 공사 현장 볼 때마다 마음이 안좋은 롯데캐슬 공사 현장. 다행히 사패산 1보루 2보루를 다 가리진 않았다. 대단위 아파트가 들어선 덕택에 집값이 오른다하니 울어야 할지 웃어야할지 난감하다. 환경론자인 나조차 자본의 논리를 벗어나 생각할 수 없는 현실이 슬프다. 오늘은 200년전 필리핀의 비간 세인트 폴 대성당과 종탑을 그릴 생각이다. 종탑에서 울려퍼지는 종소리를 들으며 고향을 그리는 조선인의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어렵지만 붙들고 늘어지다보면 결국 완성돼 있는 걸 지금까지 경험해왔다. 더디지만 끝까지간다. 이 말을 인생 모토로 간직하며 살아야겠다. 2017.11.15 2023. 1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