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단강
2천년 전 예수가 살았던 이스라엘엔 두 개의 큰 호수가 있었다.
하나는 소금기가 많아 사람이 가라앉지 않는 사해이고 하나는 민물인 갈릴리호수다.
이 두 개의 큰 협곡 속에 위치해 있으며 갈릴리 호수의 물이 사해로 흐르는데 이 물길을 요단강이라 한다.
예수가 요한에게 세례를 받았던 곳이 바로 요단강 하류다.
유튜브 영상을 보니 폭이 중랑천만 하다.
우리 기준으론 강보다 하천이라 부르는게 맞다.
하지만 시대를 거슬러 올라 예수가 살던 시대로 돌아가면 강폭이 지금보다 훨씬 넓었던 것 같다.
사해와 갈릴리 호수도 지금보다 훨씬 넓었다고 한다.
아마 두 배는 되지 않았을까 싶다.
그도 그럴 것이 기후환경의 변화로 호수면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높이가 낮아진만큼 면적도 줄어드니 10년이 지나고 20년이 지나면 호수는 물이 줄어들어 있을 것이다.
놀라운 사실은 사해의 호수면이 지중해 수면보다 450미터 정도 낮다고 한다.
그래서 운하를 통해 지중해 물을 끌어올 생각을 하였는데 유대인들이 종교적인 이유로 반대를 해
성사시키지 못했단다.
지구에서 네번째로 큰 호수였던 아랄해가 유입되는 강물을 무분별하게 끌어다 쓰는 바람에 크기가 6분의1로
줄어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재앙이다.
내륙해로 면적이 일본과 비슷한 카스피해 역시 면적이 자꾸만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카스피해 역시 해수면이 지중해보다 25미터 정도 낮아서 지중해 물을 끌어와 카스피해를 채우면
지구 해수면 높이가 2.5cm 낮아진다고 한다.
지구 환경을 위해선 해볼 수도 있는 이야기인데 카스피해와 인접한 국가들의 이해관계 때문에 할 수가
없단다.
어쨌든 아시아는 물론 아프리카의 호수들까지 물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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