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창문 너머로 바라다 보이는 사패산 버섯바위.
집에서 바라볼 땐 손톱만한데 가까이 다가가면 엄청난 크기에 놀란다.
더불어 마치 사람이 얹혀놓은 같은 절묘함에 다시 한 번 놀라게 된다.
조그만 힘을 가하면 바로 굴러 떨어질 것만 같은 위태함에
바위 아래 오래 머물지 못하고 뒤로 물러나 앉았다.
등산로 가까이 있었다면 명물이 되었을텐데 샛길을 제한해 찾는 이가 거의 없다.
나같이 이 산을 잘알고 있는 이들이나 가끔 찾는 정도다.
늘 다니던 길에서 바라본 사패산 1보루의 모습이 이 곳에선 더 새롭게 보였다.
2017.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