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275 환갑 환갑어제 작은형 환갑을 맞아 식구들이 모여 식사를 했다.어머니부터 형제들 그리고 형제들의 배우자 그 배우자들 사이에서 태어난 조카들까지 모두스물 다섯명이다.아버지가 돌아가신 것 말고는 모두 별 일 없이 건강하다.동영상을 공부하는 조카녀석은 작은형 일대기를 동영상으로 제작해 상영하였다.태어난 환경은 척박했지만 불굴의 의지로 기업의 대표가 되었다는 이야기다.어머니는 아들의 삶을 아주 대견스러워 했다.부모님이 유산을 남기지 않아서인지 우리 형제들은 싸울 일이 없다.특히 동서들 간 사이가 좋다.서로를 위해 알뜰하게 챙겨주곤한다.실로 집안의 복이 아닐 수 없다.형제들이 이렇게 무사한 것은 현대 의학의 힘이다.작은 형은 마흔무렵 간농양을 앓아 병원에 입원해 수술을 하였다.옛날 같았음 시름시름 앓다 죽을 병이었다.큰.. 2025. 7. 22. 대영국알마슈녀긔념비 대영국알마슈녀긔념비구세주강생일천구백영육년시월어제 강화읍 성공회 성당에 있던 알마수녀긔념비성당이 세워진 것이 1900년, 긔념비는 1906년이니 올해로 110년이 되었네.당시 한글 표기를 알 수 있는 자료가운데 하나랄까? 2016.7.22 2025. 7. 22. <고전산문산책> 과 유득공 화장실 가면서 뭐 읽을 거 없나 하고 두리번거리다집어든 책이 "고전산문산책"내 책이 나온 휴머니스트에서 발간한 책이다.변기에 앉아 책을 펼쳐드니 펼침면이 유득공의 '발해고 서문'....그렇지 않아도 얼마 전 서해문집에서 발간한 "발해고" 를 읽었었는데....번역한 이는 다르지만 둘 다 좋았다.원글이 좋으니 번역글도 좋게 나올 수밖에.발해고를 읽으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더랬다.만약 그때 빈약한 자료나마 모으고 모아 발해사를 쓰지 않았더라면 발해는 영영 중국역사로귀속되었을테니 말이다.비록 두께는얇다 할지라도 고대 우리 역사와 영토를 규명해줄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저작인 것이다.발해고 서문에 이어 본 글은 역시 유득공이 쓴 '봄이 찾아온 서울을 구경하다'다.원제목은 春城遊記인데 도성 한양이 아주 상세하고 아름답게.. 2025. 7. 22. 에어컨 버스에서 물이 흘러내리는 모습을 봤다.마치 기름이 새듯 뒷바퀴 어딘가에서 흘러내렸다.트럭과 택시에서도 물이 흘러내렸다.차에서 기름도 아닌 물이 왜 흘러내리지?알 수없는 수수께기였다.삼십대 중반 알바로 에어컨 청소하는 선배를 따라갔더니 실외기에서 물이 줄줄 흘렀다.어! 이건?선배가 말하길 프레온 가스를 이용해 실내에 있는 습기를 빨아들여 밖으로 내보낸다는 것이었다.우리가 더위를 잊는 이유였다.차에서 물이 흘러내리는 이유가 이거 였구나.날이 습하다.운전을 하면서 에어컨을 켰는데 냉기가 느껴지지 않는다.날이 워낙 습해 어지간한 강도로는 시원함을 느낄 수 없다.오늘도 하루 종일 끈적끈적한 상태로 지낼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짜증이 난다.에어컨을 설치하라는 지인의 권유가 있었지만 못들은채 했다.경제적인 이유도 이유.. 2025. 7. 22. 정말 덥다. 이렇게 덥고 습한 날엔 에어컨이 빵빵하게 틀어져 있는 곳에 가 얼음이 동동 떠있는 팥빙수를 먹거나 설탕을 듬뿍친 수박화채를 먹는 게 최고다.아니면 시원한 콜라 한 병을 통째로 마시는 것도 나쁘진 않지.정말 덥다.선풍기를 계속 틀어놓고 있어도 더워.이 시간 밖에 나갈 수도 없고.정수기 물이나 들이킬 수밖에.설마 물속에 엄청난 칼로리가 함유돼 있는 건 아니겠지. 2015.7.22 2025. 7. 22. 오뉴월 감기는 개도 안걸린다는데 오뉴월 감기는 개도 안걸린다는데 내가 그만 감기에 걸리고 말았다.작업실에서 자고 일어나니 목이 붓고 콧물이 나오는 거다.머리에 열도 났다.걸음이 느려지고 작업을 하려해도 집중이 안됐다.할 수없이 계속 잠만 잤다.병원에 가야는데 작업실이 있는 이 곳은 낯설다.일단 밖으로 나서기가 힘들다.그렇게 하루가 더 갔지만 머리는 여전히 아팠다.재채기가 났다.후배가 상동에 있는 병원에 가보라지만 어디를 가야할지 모르겠다.할 수 없이 차를 한시간 여 달려 집에 도착.자주가는 동네 병원에 갔다.의사가 목을 살피더니 '목이 많이 부었네요'라고 한다.그러면서 에어콘 바람을 조심하란다.그허고보면 에어콘 사람을 쐬며 잠을 자 감기에 걸렸는지도 모르겠다."주사맞고 가세요"민망하게도 엉덩이를 드러내며 여간호사 놓는 주사를 맞았다아래.. 2025. 7. 22. 외곽순환도로에서 북한산을 보았다 내가 속한 우리만화연대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입주했다. 2001년부터 시작한 남산 애니센터 생활을 마감하고 부천에 둥지를 튼 것이다. 앞으론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은 부천으로 가 사무실을 지킬 것이다. 문은 열려있다. 우리만화 아니 만화를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남녀노소 빈부귀천을 가리지 말고 들러주시라. 차 한 잔을 마시며 한국만화 발전을 위해 심도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리라. 거대 담론이 부담스럽다면 오는 길에 보았던 고양이 얘기를 해도 좋다. 설령 걸그룹 이야기를 해도 막지 않을 것이다. 세상에 있는 온갖 이야기를 풀어놓고 가시라. 말하기 힘든 고민을 털어놓아도 좋다. 물어 물어 해결책을 찾을 것이다. 우리만화연대는 그러라고 있는 단체다. 이삿짐을 정리하고 돌아오는 길에 외곽순환도로에서 북한산을 보.. 2025. 7. 21. 부지하세월 내 이름으로 발표된 작품들 모두 혼자 작업을 해왔다.스토리 콘티 뎃셍 펜터치 채색 조판까지남의 손을 빌린 적이 없다.왜 어시를 쓰지않냐고 물을 수도 있겠다.답을 하자면 어시를 쓸 형편이 되지 않아서다.어시를 쓰면 돈이 든다.그리고 마음처럼 일이 진행이 안된다.두어번 남의 손을 빌린적도 있는데 결과적으로내 손으로 다시 작업을 해야했다.돈은 돈대로 들고 스트레스는 스트레스대로 받고.무엇보다 그림체가 팀작업을 하기에 맞지가 않는 것 같다.다른사람이 손을대면 맛이 나지 않는다.내손으로 하는게 가장 빠르고 속도 편하다.문제는 손이 워낙 느린데다 혼자 모든 걸 다 처리하니 작업속도가 더디다는 거다.한페이지를 그리는데 부지하세월이다.어제는 차를 타고가다 되뇌어봤다.머릿속으로 생각하고 있는 걸 다 그리려면 몇년이 걸릴.. 2025. 7. 21. 서산 마애불 지난 7월13일.남도여행 마치고 올라오는 길에 여행 첫날 갔던 서산마애불을 다시 찾았다.내려올 땐 해가 쨍쨍했는데 올라갈 때는 비가 퍼붓는다.우산이 날아갈 지경이다.그럼에도 부처님들의 미소는 여전하였다.어쩜 저리 천진난만하게 웃고 계실까?백제 장인의 얼굴이 저랬을까?봐도 봐도 기분좋은 미소다.다음 남도 여행길에도 중간 기착지로 찾아야겠다.2022.7.21 2025. 7. 21. 이전 1 ··· 112 113 114 115 116 117 118 ··· 36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