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275 참깻잎을 우려낸 비누조차 구하기 쉽지 않던 시절!내 어머니는 참깻잎을 우려낸물에 머리를 감았다고 한다.지금으로 치자면 친환경 세제인 셈...예전에 그렸던... 2018.6.20 2025. 6. 20. 김완선 사랑의 골목길 https://www.youtube.com/watch?v=T8IFVOtI45A요새 아이들은 골목길에서 놀 일이 없다.나쁜 형들을 만나 센터 까일 일도 없다.사라져가는 풍경 골목길.인순이와 리듬터치 백댄서로 활동할 때 처음 보았던 김완선.노래도 무대장치도 참 좋네.2017.6.20 2025. 6. 20. 아키라 발매 한 만화평론가가 쓴 글에 이런 구절이 있었다.만화가들 작업실마다 교과서처럼 꽂혀있는 게 "아키라"였다고.자격지심인지 남들과 달라야한다는 강박에서인지 나는 후배에게가지고 있던 일본 감당사판 아키라 세권을 모두 줘버렸다.연습삼아 아키라의 장면들을 따라 그린 적이 있다.따라그리면 그릴수록 인체뎃셍 구도 동작표현 등이 기가 막혔다.배경은 말할나위 없이 훌륭했다.아직도 아키라 이상 건물을 잘 표현한 만화는 본적이 없다.언젠가 후배집에서 해적판으로 된 아키라를 꺼내들었다가 몇십페이지넘기지 못하고 책장을 덮고 말았다.한국 만화가들의 교과서이자 일본 내에서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킨작품치고는 졸렬하기 짝이 없었다.단순히 번역의 잘못이라고 생각하기엔 뭔가 아닌 거 같기도 하고하여튼 고개가 갸우뚱해졌다.그 아키라가 한국에서.. 2025. 6. 20. 술값 만화가들의 모임이 있다.스터디 겸 친목 모임인데 두 달에 한 번 만나 공부도 하고 정보도교환하는 자리다.두문불출하던 만화가 정씨도 이번 모임에 참가했다.스터디가 끝나자 예외없이 술자리가 시작됐다.동료만화가 김씨가 회비라며 만원씩 걷었다.세상 돌아가는 이야기와 만화판 이야기를 주거니 받거니 하다보니시간은 어느덧 아홉시.술값이 회비를 초과하고 있었지만 초과되는 금액에 대해선아무도 이야기 하지 않았다.만약 누군가 그런 얘기를 꺼낸다면 상황파악 못하고 분위기나 깨는아주 쪼잔한 사람으로 남을 것이 틀림 없었다.아홉시 십분.동료만화가 윤씨가 마감이 있다며 자리에 일어섰다.술값에 대해선 얘기가 없었다.기실 윤씨는 술을 입에 대지도 않아 술값을 내라할 수도 없었다.열시가 되자 부부만화가인 최씨와 금씨가 애들 밥을 줘야.. 2025. 6. 20. 두보- 今上岳陽樓*(금상악양루) 황학루(黃鶴樓), 등왕각(滕王閣)과 함께 3대 명루(名樓)라는 악양루에 올라 지은두보의 시(登岳陽樓),今上岳陽樓*(금상악양루) 오늘 악양루에 오르니乾坤日夜浮 (건곤일야부) 하늘과 땅이 밤낮으로 떠 있고老病有孤舟 (노병유고주) 늙고 병든 이 몸 외로운 배처럼憑軒涕泗流 (빙헌체사류) 난간에 기대어 눈물을 짓노라(일부)*악양루(岳陽樓)는 후난(湖南)성과 후베이(湖北)성 사이에 위치한 동정호(洞庭湖)의북동쪽 호반에 악양이라는 고을이 있고그 고을을 에워싼 성의 서문 위에 악양루가 있는데 풍광이 수려하기로 정평이 나 있음 2025. 6. 20. 통감 通鑑 통감 通鑑골동품점을 갔는데 "통감"이란 책이 보였다.사마광이 쓴 자치통감을 말하나 싶어 책을 펼쳐 보았다.첫머리에 중국 역대 왕조가 삼황오제부터 청나라까지 일목요연하게 잘 나와 있었다.단 두페이지에 5천년 중국 역사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듯 했다.그렇게 감탄하며 다음 페이지를 읽으려는 순간, 모르는 한자가 밤하늘의 별만큼 많았다.아니 한자를 알고 있어도 문장으로 해석해내지 못했다.조선 선비들이 일상적으로 읽고 썼을 글을 고등교육을 받은 나는 읽을 수 없었던 것이다.학창 시절 워낙 공부를 안했던 탓도 있지만 조선이란나라의 문자 생활과 대한민국의 문자 생활이 달라도 너무 달랐다.도대체 소미선생이 뭘 어쨌다는 것인가?검색을 해보니 "통감" 은 중국 송나라 때 소미 선생 강지가 《자치통감》을 요약한 책이었다... 2025. 6. 20. 동경 표준시 언제였던가?남도에 있는 어느 시골 집에서 잠을 자는데 일찍 눈을 떠버렸다.다시 잠들고자 했지만 잠이 오지 않았다.잠을 들려고 할 수록 눈만 말똥말똥할 뿐이었다.그렇게 뒤척이고 있을 때 어디선가 '꼬끼오~' 하며 닭우는 소리가 들렸다.시계를 보니 2시 50분이었다.옛 사람들은 닭우는 소리에 하루를 시작했다고들하던데 그렇다쳐도 참으로 이른 시간이었다.문득 표준시가 생각났다.한국은 일제로부터 독립했으나 아직도 동경 표준시를 쓰고 있다.우리의 시간이 아닌 일본의 시간을 쓰고 있는 것이다.이에 대한 문제의식을 느낀 북한이었다.북한은 동경표준시 대신 평양 표준시를 썼다.헌데 생활상 불편이 너무나 많았다.동경 표준시가 이미 국제 기준으로 확고히 자리잡고 있는 탓이었다.북한은 눈물을 머금고 다시 동경 표준시를 쓰기 시.. 2025. 6. 20. 조선 시대 팔걸이 2 팔걸이국립중앙박물관서 나를 매혹시켰던 팔걸이.이런 걸 집에 두고 한 번씩 걸터앉았음 좋겠단 생각을 했다.그런데 지난주 답십리 고미술 상가에 갔을 때 박물관에서 보았던 팔걸이가 있었다.박물관 물건에 비해 단조로웠지만 고졸한 느낌이 좋았다.가게 주인말로는 팔걸이 위에 홈이 있는 것으로 보아 천을 둘렀을 것이라 한다.가격을 물었다.60만원.아...잘봤습니다.안녕히 계세요.들었던 물건을 내려놓은 난 조용히 가게 문을 나섰다. 2023.6.20 2025. 6. 20. 줬다 뺏는 건 나쁜 거잖아요 10년 전 한 출판사에서 기획물 작업을 맡아 그렸던 후배.책이 나오자 후배 어머니는 아들 책이라며 40권을 사서 지인들에게 선물했다고 한다.사람 노릇 못하던 아들이 책을 낸게 얼마나기뻤으면.어머니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갔다.나 또한 판매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싶어 인터넷 서점에 리뷰를 써주었다.책이 잘 팔려 인세로 기본생활을 해가며 창작을 계속 해나갈 수 있다면 얼마나좋을 것인가!하지만 책은 기대와 달리 팔리지 않았다.한 인터넷 서점에서 표기하는 판매지수가 세 자리를 넘지 못했다.어제다.산에 가고 있는데 단톡방에 ‘**출판 인세로 50만원 입금’이란 문장이 떴다.세상에 이런 일이.소 뒷걸음 치다 쥐를 잡은 격인가?아. 이럴 때 쓰는 표현은 아닌가?아무튼 몇 분 뒤 축하해 주려고 닫았던 단톡.. 2025. 6. 20. 이전 1 ··· 136 137 138 139 140 141 142 ··· 36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