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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 팔걸이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돼 있는 조선시대 팔걸이.이 걸 처음 보는 순간 마음이 혹했다.나에게 너무나 잘 어울리는 물건 아닌가!당장의 생활비를 걱정하지 않을 뿐더러 마감도 없고잡스런 집안 일에 신경쓸 일도 없다면 나는 무엇을 할까?당장 먼저 하고 싶은 것은 청년시절 읽지 못했던 세계문학전집을 읽는 것이다.마크트웨인 서머셋모음 존스타인백 피츠제럴드 같은 작가의 작품을 통독해보고 싶다. 팔걸이에 몸을 비스듬히 기대어서.(서안을 갖고 있지만 디자인이 너무 단순.저렇게 생긴 서안도 갖고 싶다.) 2021.6.20 2025. 6. 20.
보은- 법주사 팔상전 전설의 쿵후 스타 이소룡은 법주사 팔상전을 돌아보고 영화 “사망유희”의스토리를 구상했다고 한다.층마다 강한 상대가 있어 이들을 모두 격파하며 올라간다는 것이다.영화에서 최후의 상대는 맨 꼭대기 층의 압둘 자바였다.이소룡은 무려 50센티 이상 차이나는 농구스타 출신의 압둘 자바를 쓰러뜨린 뒤법의 심판을 받기 위해 경찰서로 향한다.이소룡은 무술 뿐 아니라 그림에도 소질이 있어 자신의 구상을 스케치로남기곤 했는데 팔상전 스케치도 그 중 하나다.언젠가 팔상전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다.내용보다는 낮게 깔린 성우의 목소리가 참 인상적이었다.2017년 6월 17일.동료작가들과 함께 법주사 팔상전을 찾았다.규모는 생각만큼 크지 않았지만 상승감과 안정감을 주는 멋진 건물이었다.정확히 말하면 내부가 뻥뚫린 탑이다.. 2025. 6. 20.
늑대개 1" 이십년 전에 봤던 영화 "늑대개 1" 을 다시 봤다.역시 좋다.알래스카 설원에서 펼쳐지는 늑대개와 인간사이의 우정.앤딩 자막이 오른지 며칠이 지났음에도 가슴에 여운이 남아있다.누가 내게 어떤 작품을 하고 싶냐고 물어본다면 이렇게 말하겠다.자연과 인간이 교감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싶다고.원작소설은 잭 런던의 "화이트 훵"잭런던의 소설들을 찾아 읽어 보고 싶다.2013.6.20 2025. 6. 20.
김대중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 북한을 향해 핵을 포기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오란 말씀을 많이 하셨다.대신 1만기 이상의 핵을 가지고 있는 미국을 향해선 그 어떤 말씀도 하시지 않았다.똑같은 주권국가인데 누군 가져도 되고 누군 가져선안되는가?미국과 북한의 군사력은 비교 불가다.미국 항공모함 두세척만 떠도 북한의 군사력을 무력화 시킬 수 있다.인공위성으로 북한의 움직임을 모두 간파하고 그에 맞는 공격을 가할 것이다.미국은 이를 대 이라크 전쟁에서 증명한 바 있다.이라크군은 미군의 첨단 장비 앞에서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북한 역시 전쟁이 시작되면 같은 전철을 밟을 게 불보듯 뻔하다.북한에게 핵은 선물과 같다.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고 핵개발에 나설 수밖에 없다.핵을 가지고 있는한 미국은 북한을 함부로 대하지 못한다.잘.. 2025. 6. 19.
돔 헬더 카마라 1909-1999 내가 가난한 자에게 먹을 것을 주면 그들은 나를 성인이라 부르고내가 가난한 자에게 왜 먹을 것이 없는지 물으면 그들은 나를공산주의자라 부른다."-돔 헬더 카마라. 1909-1999브라질의 로마 카톨릭교회 대주교이자 해방신학자신문에 있던 걸 스크랩해두었는데 어디론가 사라져 인터넷을검색하자 자료가 바로 나온다.엄청난 인터넷 검색기능에 다시 한 번 놀라다. 2023.6.19 2025. 6. 19.
보은- 속리산 아래 레이크힐에서 용돈벌이 예정에 없던 알바를 했다.종교인들의 토론 현장에 참석한 뒤 그 내용을 만화로 그리는 것이다.주어진 시간은 단 두 시간.별다른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 대화 내용을 담담하게그리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캐릭터와 대화는 토론 시간에 다 그렸기에 여유가 있을 줄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전체 과정을 쓰고 그리는 것은 물론이고 스캔을 받고 편집하는데시간이 꽤 걸렸다.점점 다가오는 마감시간...행여 늦어질까 싶어 부지런히 손을 놀렸고 덕분에 정해진시간 안에 무사히 작품을 낼 수 있었다.과도한 긴장은 자신을 무너뜨리지만 적당한 긴장은 삶에활력이 되는 것 같다.화투로 말하면 쪼는 맛이다.영화 퀵앤데드에서 하수들만 상대해오던 악질 보안관진핵크만이 천부적인 소질을 지녔지만 회개해 신부가 된 뒤한 번도 총을 잡지 않은 러셀 크.. 2025. 6. 19.
보은 정이품송 교과서에 실렸던 속리산 정이품송을 기억한다.법주사와 함께 보은하면 늘 떠오르곤 하던 나무다.뉴스를 통해 나무가 꺽였단 소식을 접하고 마음속에 있던 빗장 하나가떨어져 나가는 느낌을 받았다.지난 6월 16일 법주사 가는 길에 정이품송이 나타나 차에서 내렸다.뉴스에서 접했던 것처럼 가지가 꺾여 모양이 나지 않았다.과거의 명성이 아닌 지금의 모습으로만 본다면 명물이 될 수 없었다.데크로 된 관람동선을 따라 걷다 백발의 아들과 늙은 어머니를 만났다.못잡아도 90은 돼 보이는 어머니가 소나무 앞에서 감회에젖어 뭐라 말씀을 하시는데 말투가 교육을 많이 받은 분처럼 보였다.어머니는 소나무 사진을 찍고 있는 내게 어디서 왔냐고 물으셨다.소나무를 바라보는 내 모습을 보니 남편 생각이 북바쳐 온다는 것이었다.남편은 살림 공.. 2025. 6. 19.
나주 석당간 나주 석당간나주 4대문 중 하나인 동점문밖 멀지 않은 곳에 석당간이 있다.돌로돼 있어 석당간이다.당간이란 기둥을 말한다.폐사지에 가면 당간지주를 곧잘 볼 수 있는데 여기서 지주란 기둥을 받쳐주는두 개의 돌이다.나무가 썩어 없어지거나 누군가 땔감으로 가져다 쓰면 지주만 남게 되는 것이다.나주에 있는 한기형 집에서 머무르다 우연히 석당간 팻말을 보게 되었다.석당간이라니?언젠가 도올 김용옥 강의를 통해 청주에 있는 용두사지 철당간을 알게 돼검색을 해보았었다.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그렇지 청주시의 랜드마크가 될만한 엄청난 유물이었다.나주에 있는 석당간도 그렇다.하지만 퇴락해 있는 집들 사이로 서있어 빛이나지 않았다.더구나 기단석 즉 지주는 1m 이상 땅아래로 들어가 있었다.안내문을 봤으나 이해가 가지 않아 인.. 2025. 6. 19.
광주 전남 도청 앞 거리 80년대만 해도 영어간판이 지금처럼 많지는 않았다.지금은 열에 여섯 일곱이 영어 간판이다.한국인지 아니면 LA에 있는 코리아 타운인지 분간이 안된다.미제면 양잿물도 좋다했는데 미국 문자라니 사족을 못쓰는 것 같다.미제의 식민지라는 북측 말이 틀리지 않다.어제 전남도청이 있던 문화의 전당 일대를 좀 걸었더니 일본 음식점이 눈에 띄게 늘었다.인테리어는 말할나위 없고 간판까지 일본 문자를 쓰고 있었다.일본이 다시 한반도를 점령하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될 정도다.이같은 현상은 윤석열 정권의 등장과도 무관치 않다.대일 굴욕 외교를 넘어 마치 식민지 총독처럼 말하고 행동하니 민간의 일본문화에 대한 심리적 저항선이 급격히 무너진 것이다.어쩌다 한 두개씩 있는 일본 음식점은 좋다.어떻게 맨날 김치만 먹고 살겠나?하지만.. 2025. 6.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