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필암서원
아버지가 늘 말씀하셨더랬어요.너그 할머니는 하서 대감 직계손이시라고.궁금했지만 찾아보지는 않았습니다.그러다 최근 하서 대감이 어떤 분이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영남에 퇴계 이황이 있다면 호남엔 하서 김인후가 있다.성균관 문묘에 배향된 유학자가 설총,최치원,안향, 정몽주,김굉필, 정여창, 조광조, 이언적, 이황, 성혼, 이이를 비롯해총 열여덟분이라고 합니다.하서 김인후는 호남사람으로는 유일하게 문묘에 배향된 인물이었습니다.그를 모신 필암서원은 임금이 편액을 내린 사액서원이 되어 나라의 보호를 받았구요.당연 호남 유학자들 사이에서 하서 대감은 태산같은 존재였습니다.하늘 천 땅지 조차 모르고 일년 열두달 농사만 짓는 백성들도 한번쯤들어보았을 이름...어린 시절 증조할아버지 무릎아래에서 한학을 공부했던아버지로서..
2024. 8.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