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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방송에서 자꾸만 천안함 천안함 하길래 언제적 천안함 얘길 하나 싶었다.알고보니 천하람이란 국민의힘 정치인이 국민의 힘 당대표선거에출마한 것이었다.한 쪽 귀가 어두워서 그런가?낱말을 구분하지 못하는 예가 많다.물어보기가 민망해 맥락을 보고 그러려니 하며 넘어가곤 한다.어릴 때는 피곤하다를 피분하다로 잘못 알아듣고 한동안 피분하다라고말한 적 있다.문자를 보지않고선 정확한 발음을 모를 때가 많다.한국영화를 보다보면 무슨 얘길 하나 싶을 때가 종종있다.배우의 발음이 불명확하면 말소리가 배경음악에 묻히는 경우가 그렇다.그런 면에선 되려 자막이 있는 헐리우드 영화를보는게 편하다.배우 중에는 최민식 목소리를 좋아한다.발음이 정확하고 무엇보다 전달력이 좋다.한마디로 시원시원하다.한석규 발음은 명확하긴한데 그리 매력적이.. 2025. 2. 23.
오키나와 얀바루 국립공원 얀바루 국립공원 1 지난해 봄 오키나와 얀바루 국립공원에 갔었다. 국립공원은 숲에서 시작해 숲으로 끝났다. 가도가도 숲이었다.인간의 손이 닿지않는 원시림이 이토록 끝도없이 펼쳐질 줄은 생각 못했다.두달뒤 갔었던 백두산 침엽수립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다.어딜 가나 우세한 수종이 있는데 경북봉화의 금강송이나 강원인제의 자작나무처럼 이 곳 얀바루국립공원도 하나의 나무가 주종을 이루었다.가지에서 뿌리가 나는 반얀트리나 물가에서 자라는 맹그로브와 또다른 ..나는 나무의 이름을 알고 싶었지만 여행안내서엔 눈을 씻고 봐도 찾을 수 없었다. 국립공원 직원도 제대로 된 이름을 말해주지 않았다.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는 시처럼 나는 부르고 싶었다.끝도 없이 이어지는 저 나무의 이름을.. 2025. 2. 23.
diction diction 인문시사 유튜브 방송 더깊이 10을 듣는데 진행자가 홍장원 국정원 제1차장에 말하였다.자기는 발음에 대한 컴플렉스가 있는데 홍장원 차장의 딕션이 너무나 좋다고 한다.순간 딕션이 뭐지 하며 검색을 해보았다. diction1. 말씨2. 용어 선택3. 어법 이어 홍장원 차장의 목소리가 궁금했다.역시 12.3 계엄이 내란임을 증명하는 핵심인물이었다.유튜브에 국회와 헌법재판소에서 당시 상황을 증언하는 모습이 많이 올라와 있었다.더깊이 10 진행자 말대로 딕션이 참 좋았다.중저음으로 낮게 깔리는 목소리가 매력적이었다.무엇보다 말을 참 잘한다 싶었다.순발력도 대단했다.홍차장의 증언을 거짓으로 몰아가는 윤석열 측 질문에 말리지 않고바로 바로 반박하는 것이었다.국정원의 제 2인자면 차관급인가?우리나라 최고.. 2025. 2. 23.
폴 600미터 넷플릭스로 "폴 600미터"라는 영화를 보았다.삶이 권태로운 사람에게 강추다.단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에겐 권하지 않는다.화면을 바라볼 엄두가 나지 않을 것이다.살아오면서 이렇게 심장이 타들어가는 영화가 있었던가?터미네이터 1편 이후로 처음이다.솔직히 심장의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중간중간 화면을 정지 시키며 봐야만 했다.마치 자일드롭프를 타는 듯 하다.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뒤 술과 함께 살아가는주인공의 모습에 공감이 갔다.나 역시 그럴 것 같다.마음을 주었던 사람을 쉽게 잊을 수 없다.잊으라해도 잊혀지지가 않는다.딸에 대한 아버지의 사랑도 인상깊었다.남자는 자신을 배반할 수 있어도 아버지는 한 마음으로 딸을 사랑한다.우리나라에 가장 높은 롯데빌딩이 550m라고 한다.사패산 높이다.600미터에 50미터.. 2025. 2. 23.
한밤 중 먹는 라면 한밤 중 후배 집에서 후배가 끓여준 라면을 먹었다.후루룩 후루룩 후룩 짭짭짭~~~ 2020.2.22 2025. 2. 22.
멘토링 수업 대학에서 만화과 학생을 대상으로 멘토링 수업을 했다.누군가의 멘토가 되리란 생각은 한 번도 해보지 않았지만 어쩌다보니멘토란 이름으로 학생들 앞에 선 것이다.주어진 시간은 총 다섯시간.먼저 내 살아온 이야기를 무려 한시간동안이나 하고 말았다.그 것도 모자라 한시간 동안은 내가 그린 단편 세 편을 읽으라고 했다.그리고 삼십분동안 작품을 하며 특별히 신경 쓰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독자의 눈을 사로잡기 위해 어떻게 시작을 하고 전체맥락을 잃지않기 위해수미상관구조를 어떻게 만들어나가는지 장면들을 보여주면서 이야기 했다.나머지 두시간 반동안은 학생들 작품을 읽고 평가하는데 썼다.학생들 작품은 안타깝게도 가독성이 좋지 않았다.무엇을 이야기하려는지 알 수가 없었다.그리고 한 학생은 특정 세대만 이해할 수 .. 2025. 2. 22.
변절자 두 권의 책을 어찌해야될지 모르겠다.일단 책장에서 빼놓긴 했는데...재작년 단행본 "의병장희순" 이 나왔을 땐 우편으로 보내드리기도 했다.책값하고 우편료로 2만원 정도 썼다.(출판사에서 작가몫으로 10권을 주지만 나머지는 할인된 가격으로 산다)그 땐 정말이지 이 분의 역사의식을 의심치 않았다.친일파에 대한 저작들이 이를 증명한다.헌데 이렇게 자신의 삶을 이처럼 송두리째 부정하다니...충격이다.김문수 이재오 하태경 진중권등등 진보진영에서 누구보다 소리를높이던 이들의 변절은 늘 있어왔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다.충격의 강도가 더 컸던 건 그의 저작들 때문이다.어떻게 친일파들과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책을 그리많이 썼으면서 윤석열에게 붙나?윤석열이 몸담고 있는 정당의 뿌리를 모르나?윤석열의 아버지는 일본 문부성 장학.. 2025. 2. 22.
이방 2019년 스토리테마크 웹진 담담에 올린 스크롤 만화.경상도 예천 선비 박주대가 쓴 "저상일월"이란 일기를 바탕으로 그렸다.사람들은 매스미디어에 힘입어 고정된 이미지를갖곤 하는데 대표적인게 이방이다.아전의 우두머리인 이방은 고을 수령인 사또에 빌붙어백성들을 괴롭힌다.눈은 뱁새처럼 작고 수염은 가늘게 찢어져 있으며목소리는 간사스럽기 그지없다.녹봉 없이 살다보니 백성의 재물을 빼앗아 살아갈 수밖에 없는 구조지만 모두가 그런 건 아니다.일부 진실이긴 해도 오해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생각해보라.어떻게 아전의 얼굴이 항상 뱁새 눈에 염소 수염이겠는가.확률적으로도 말이 안된다. 2025. 2. 22.
베란다 바깥 풍경 베란다 바깥 풍경. 일어나보니                             안중찬 선생이 페북 댓글로 사진 한 장을 올리신다.                                창에 걸린 풍경을 보니, 수원IC 인근에 있는 지도에서도 찾기 힘든 용연사 생각이...  2024.2.22 2025. 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