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275 신한대학교 신한대학교교토 세이카 대학에 갔을 때 놀랐던 건 역에서 내리자 마자 바로 학교란 점이었다.오로지 세이카 대학 학생들과 교직원을 위한 역이었다.어제 신학대학교에 갔는데 망월사 역에서 내리자 마자 바로 학교였다.횡단보도만 건너면 되었다.학교는 생각보다 컸다.안으로 들어가니 운동장이 넓게 펼쳐져 있었다.서울 시내에 있는 몇몇 대학을 돌아봤는데 이렇게 넓은 운동장을 가진 학교는 보기 힘들었다.건물을 세우기 바빴다.세이카 대학도 운동장이 없었다.전교생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이 없는 것이다.체육대회 따위의 행사가 불가능하다.내 머릿 속에 가지고 있는 관념으로선 학교는 넓은 운동장이 있어야 한다.그런 면에서 신한대학교는 대학이 맞았다.거기다 역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학교로 들어가는 입지 조건을 갖췄다.그래서 궁금증이 생.. 2025. 2. 16. <<붓다>> >데즈카 오사무의 >를 읽어보고 싶었으나 절판되어 구할 수가 없었다.그런데 마침 신한대학교 이찬주 교수님께서 페북에 쓴 내 글을 보시고>를 주시겠다고 한다.때에 따라 사양은 미덕이기도 하다.준다고 덥썩 받는 건 모양새가 좋지 않다.왕조를 창업한 이들 대부분은 선양이란 이름을 빌려옥좌에 올랐다.부하들이 옥좌에 오르길 몇번씩 간청해도 사양하다 마지못해 오르는모양새를 취했다.옥좌에 얼마나 오르고 싶을 것인가?하지만 오르란다고 덥썩 오르면 마치 그 자리를 탐냈던사람이 되니 몇번이고 사양을 하는 것이다.왕조를 창업한 이들과 비교할 수 없지만 그래도 한번 쯤 사양을 해야 하는 것 아닐까?아니다.1초도 망설이지 않고 학교로 가 책을 받아왔다.만화의 신으로 추앙받는 데즈카 오사무!.안타깝게도 애니메이션 말고는 그의 작.. 2025. 2. 16. 동아일보 책소개란에 실렸다.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190215/94129875/1?fbclid=IwY2xjawIe0HlleHRuA2FlbQIxMAABHYTDVwIXSgDEXPngPVaqH3r6CkKfen8HJ9o8IBVgXHaeRuem10qurljqtw_aem_2om0u3mQGl2wZn_GyhvZvA동아일보 책소개란에 실렸다.아주 조그맣게. 그 것도 어린이책으로.다행히 괄호안에 중고생 이상이라고 적어 놓아 성인독자도 함께 읽을 수 있음을 암시했다랄까?중학생부터 90세 노인까지 읽을 수 있는 역사 만화.모수자천이란 고사처럼 작가 스스로 읽어 보기를 추천합니다.2019.2.16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025. 2. 16. 기대치 수능 합격자 발표가 있은지 얼마 되지 않아서다.울엄니가 친구분들 모임에 나가셨다.엄니는 집을 나서기 전부터 마음이 설렜다.손녀딸이 인서울 그 것도 S여대에 합격한 게 너무나 대견하여서 어떻게자랑할 것인가 고민을 거듭했다.특히 영어는 한 문제밖에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꼭 말하고 싶었다.그런데 이게 뭔가?공교롭게도 친구분의 손녀 딸도 S여대에 합격한 것이다.친구분은 애석해하셨다.Y대나 K 대에 들어가리라 생각했는데 S여대밖에 못들어 갔다고.엄니는 꿀먹은 벙어리가 되었다.다만 잠잠히 계시다 친구분의 어깨를 두드리며 위로해 주었다.남들은 S여대에 못들어가 난리인데 그 게 어디냐고.사람마다 기대치가 다르다.누구는 동메달을 땄다고 뛸듯이 기뻐하고 누구는 은메달밖에 못땄다면서 서러워 운다.인생을 행복하게 사는 조건 .. 2025. 2. 16. 해찰 차례상을 차리다 말고 딴짓을 하니 우리 엄니가 해찰하지 마라신다.참 오랜만에 듣는 말이다.어릴 때 수업시간에 창밖을 물끄러미 바라보면 선생님께선 해찰하지 말라고 혼을 내셨다. .헌데 이상하게도 서울로 올라와선 더이상 이 말을 들을 수 없었다.전라도 사투리인가?생각난 김에 검색을 해보니 표준말이었다.한자말이 아닌 순우리말이다.그렇다면 왜 유독 전라도에서만 쓰였을까?전라도에서만 쓰이다보니 전라도 사람들은 전라도 사투리라고 생각하였다.그런데 요새도 이 말을 쓰나?고향을 떠나니 고향말과 멀어져 아쉽다.2018.2.16 2025. 2. 16. <<토닥토닥 쓰담쓰담>> 주홍수 주홍수 감독은 에세이스트다.그냥 에세이스트가 아니라 아주 재밌는 에세이스트다.친구가 된 때를 기억하지 못하지만 언제부터인가올라오는 글들을 빠짐없이 읽게 되었다.물론 좋아요도 빠짐없이 누른다.충성도로 치면 최상급 독자인 거다.에세이스트인 주홍수 감독의 직업은 따로 있다.애니메이터다.애니메이터 가운데서도 작품을 총괄하는 감독이다.간간이 올라오는 애니메이션 작품을 본다.신기하다.그림이 저리 살아서 움직이는 것 말이다.하지만 안타깝게도 장편 애니메이션을 보진 못했다.제작여건이 여의치 않은 탓일 거다.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극장에서 주홍수 감독의 장편 애니메이션을 볼 수있었음 좋겠다.주홍수 감독은 글도 쓰지만 그림도 그린다.삶의 현장을 포착해 그린 그림들은 무겁지가 않아 좋다.그렇다고 마냥 가벼운 것도 아니다.적당.. 2025. 2. 15. 정화암 회고록 어릴 때 동생이랑 만화책을 함께 보면 나는 반쯤 읽고 있는데 동생은 다음페이지가 넘어가길 기다리고 있었다.동생은 답답해 했고 나는 마음이 급해져 제대로 읽을 수가 없었다.만화책 뿐 아니라 소설책도 마찬가지였다.남들이 반나절만에 다읽고 책장을 덮을 동안 나는 하루를 넘기기 예사였다.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책읽는 속도는 빨라지지 않았다.아니 눈이 나빠지면서 속도가 느려졌다.눈이 침침하여 중간 중간 눈을 감으며 쉬어야했고 그러다 깜빡 잠들기 일수였다.책꽂이에 꽂혀있는 책들은 그렇게 읽어낸 것이었다.오늘 다 읽은 "정화암 회고록"도 그랬다.끝까지 읽는데 3일 정도 걸렸다.그렇다면 정화암이 누군가?김제 출신의 아나키스트이자 독립운동가이며 정치인이다.2017년 김제에 살고계신 박찬희 선생님 안내로화암 생가에 가기전 .. 2025. 2. 15. 정화암 생가 2017년 박찬희 선생님 안내로 찾아갔었던 김제 장화리 정화암 생가.회고록엔 무지 가난했다고 하는데 아주 가난하진 않았던 듯 하다.흔히 생각하는 초가 삼칸이 아니라 네 칸이다.지금은 플라스틱 기와를 씌웠지만 화암이 살았을 땐 초가였을 것 같다.21세기 한국에서 가장 많은 주거 형태는 아파트다.같은 평수라도 강남 아파트와 지방 소도시 아파트는 엄청난 가격의 차이가 있지만그럼에도 살림살이의 기준이되는 건 평수다.십평대 아파트에 사는 사람과 삼십평대 아파트에 사는사람의 생활 수준이 다른 것이다.마찬가지로 옛날 집들은 칸 수가 살림살이의 기준이 되었다극빈층은 두 칸이고 가난하면 세 칸이다.그래도 좀 살만하다 싶으면 네 칸이 아닐까 싶다.돌아보면 대청마루도 어릴 때 놀러 갔었던 우리 할아버지네 마루보다 훨씬 넓다.. 2025. 2. 15. 정화암 양주 장흥, 신세계 묘역 정화암 선생 무덤이 있는 양주 장흥의 신세계 묘역을 보고 정말 놀랐다.규모가 엄청났다.무덤이 온 산을 무덤이 뒤덮고 있었다.죽은 자들이 넘쳐난다.잉카인들이 해발 몇천미터가 되는 곳에 도시를 세운 마추피추가 생각났다.땅을 절개하고 절개해 촘촘히 들어서 있는게 마치 벌집같았다.축대 위에 축대를 쌓고 축대 위에 축대를 또 쌓고.임진 왜란 때 왜군들이 쌓은 왜성이 연상되었다.축대를 쌓는 방식이 일본의 성들과 똑같다.일제 강점기 이같은 양식이 자리잡은 듯 하다.주택가를 거닐면 축대가 모두 이와 같다.아주 드물게 조선 성곽같은 축대를 만나면 반갑다.부좌라고 쓴 묘비를 만났다.부인이 왼쪽에 누워 있다는 뜻이다.묘비명이 천차만별이다.유교식 개신교식 천주교식....유교는 한자 개신교와 카톨릭은 한글을 많이 쓴다.아무개의.. 2025. 2. 15. 이전 1 ··· 208 209 210 211 212 213 214 ··· 36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