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275 교토 여행 - 지은원(知恩院) 교토 여행 - 지은원(知恩院)페친이신 박대성 선생님 추천으로 지은원이란 곳에 다녀왔다.팻말에 써있기를 정토종 총본산이라 한다.청수사, 은각사와 마찬가지로 500엔이다.한국 돈으로는 5,000원 정도다.일단 절이 어마어마하게 크다.그 옛날 어떻게 이리도 큰 절을 지었는지 신기하기만 하다.벌목한 나무가 몇그루인지 상상이 안간다.방장선원이란 이름의 정원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내 눈길을 끄는 것은 건물과건물을 잇는 회랑이다.어린시절 내가 다니던 학교엔 회랑이 있었다.이 쪽에서 저 쪽으로 갈 때 비가 와도 비를 맞지 않았다.집에선 변소가 멀어 회랑이 있었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다.지금까지 인상적으로 본 회랑은 창덕궁, 남원광한루, 밀양 영남루, 일본 나라현에 있는호류사지와 교토에 있는 금각사다.하지만 모두 출입이 제.. 2025. 2. 3. 교토 여행 - 철학의 길 교토 여행 - 철학의 길유홍준 선생이 쓴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 '교토' 편을 읽으면 은각사에 '철학의길이 소개 돼 있다.일본에서 유학 생활을 한 곽원일 목사도 철학의 길을 꼭 걸어보라고 권한다.철학의 길은 은각사 앞으로 나있는 2km정도 되는 길이다.일본 근대 철학자인 니시다 기타로가 이 길을 걸었던 데서 길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은각사를 나오면 바로 '철학의 길'이란 팻말이 나온다.길 옆으로는 조그만 하천이 있는데 일본에서 가장 큰 호수인 비와호 수로라고 한다.2018년과 19년 비와호를 가봤던 터여서 물이 어떻게 연결돼 있는지 궁금했다.길은 하천을 따라 길게 이어져 있었다.길 옆으론 상점들이 늘어서 영업을 하는데 영업과 상관없는 집들도 많다.작은 병원도 눈길을 끌었다.길을 걷는 사람들 대부분은 .. 2025. 2. 3. 교토 여행 - 은각사 (銀閣寺) 교토 여행 - 은각사 (銀閣寺) 모처럼 맘잡고 공부하고 있는데 엄마가 공부 하라 하면 짜증이 난다.하던 공부도 하기 싫어진다교토 여행 계획을 세우며 은각사를 가야할 곳으로 정했다.2018년 교토 여행 때 금각사를 다녀왔으니 이번엔 그와 짝을 이루어은각사를 가려한다.그런데 일본에서 유학 생활을 했고 교토여자와 결혼을 한 곽원일 목사가은각사를 꼭 가보라 한다.더하여 철학의길의 길을 걸어보라고 말한다.학교 공부와 여행은 다르다.갈려고 했는데 누가 가보라 해서 가기 싫어지진 않는다.아침 아홉시. 시조에 있는 숙소를 나서 은각사(긴카쿠지)로 가는 버스를 탔다.버스 기사가 여자였다.여느 버스 기사들과 마찬가지로 유니폼을 입었는데 머리를 뒤로 치렁치렁늘어뜨려 보기 싫었다.사복을 입었다면 보기 괜찮았을텐데 유니폼을 입.. 2025. 2. 3. 교토 세이카精華 대학 교토 세이카精華 대학뜻하지않게 오르게 된 교토 세이카 대학 뒷산.'원숭이 출몰 요주의' 팻말이 걸려있다.원숭이를 발견하면 절대 가까이 가지 말라고 한다.학교 안엔 '멧돼지 출몰 주의' 팻말이 걸려 있었다.세이카 대학은 우리말로 정화 예술대학이다.상명대 교수인 고경일과 후배 김형욱 작가가 이 대학 만화과를 나왔다. 학교 안을 둘러봤더니 학교가 어마어마하게 크다.보니까 학교 안을 운행하는 버스가 있다.방학이라 그런지 학생들은 많지 않다.이따금 한 둘 또는 두세명씩 지나간다.대학이 세이카대학역과 바로 붙어 있어 놀랐다.두 량짜리 열차가 지난다.그나저나 원숭이가 살고있다니 한번 마주쳤으면 좋겠단 생각도 든다.한국에선 아직도 멧돼지를 체포하지 않은 것 같다. 2025. 2. 3. 교토 여행- 청수사 淸水寺 청수사 淸水寺교토 관광의 필수 코스인 청수사 淸水寺 (기요미즈테라)!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청수사를 찾은 건 이 번이 세번 째다.올 때마다 본당 건물이 보수공사 중이어서 제대로 된 모습을 볼 수 없었는데지금은 가림막이 사라져 온전히 볼 수가 있다.깍아지른한 절벽 위로 기둥을 세워 지은 본당 건물은 위용이 대단하다.어떻게 지었는지 가늠이 안된다.굳이 왜 저렇게 지어야했는지도 모르겠다.지금은 관광객에게 자리를 넘겨줬지만 예전엔 저 난간에서 천수관음보살에게봉납하는 춤을 추었다고 한다.문제는 엄청난 관광객이다.절에서 느낄 수있는 고즈넉함을 전혀 느낄 수 없다.돗데기시장도 이런 시장이 없다.특히 중국사람들 말소리는 왜 이렇게 큰지 기차화통을 삶아 먹은 것같다.주위 사람들을 전혀 신경 안쓰는 것 같다.. 2025. 2. 3. 교토 여행- 구실잣밤나무 교토 여행- 구실잣밤나무교토 국립박물관 뜰에 아주 멋진 나무가 자라고 있어 한 참을 바라다 보았다.얼마동안 자라면 이렇게 클 것인가?마침 나무 밑둥에 이름표가 걸려있어 봤더니 가다카나로 '스다지이'라고 써있다.그 아래엔 한자로 '일본 조선반도'라 써있다.숙소로 돌아와 검색해보니 구실 잣밤나무라 한다.학명은 Castanopsis cuspidata var. sieboldii 이다.우리나라 남부 지방 특히 제주도에서 많이 자란단다.제주도 말로는 '베낭'이라 한단다.참고로 느티나무는 굴무기낭 팽나무는 폭낭이다.이름은 들어봤어도 제대로 본적이 없는 구실잣밤나무!가로수로 심은 나무가 냄새가 역하여 민원이 빗발쳤고 그래서 모조리베었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다.그 나무가 구실잣밤나무였는지는 잘 모르겠다.밤나무와 마찬가지로.. 2025. 2. 3. 교토 국립 박물관 교토 국립 박물관2018년 갔었던 삼십삼칸당 맞은 편에 있다.요금은 700엔.대한민국 국립박물관이 무료인데 반해 이 곳은 7,000원 정도 한다.건물이 참 고풍스럽다.유홍준 선생이 쓴 >'교토'편을 보니 1891년 지었단다.그 것도 박물관 전용으로.골동품을 수집하는 사람은 있었지만 박물관 같은 건 생각지도 않았던 조선에비해 빠르긴 하다.아쉽게도 이 고풍스런 건물은 수리중이었다.대신 신관에서 전시를 하는데 건물이 참 미니멀하다.전시실은 1층에서 3층까지 이어진다.주로 헤이안시대에서 에도시대까지 교토에 있는 유물들이다.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불상인데 화려하기 그지없다.삼십삼칸당에서 보았던 어마어마한 불상이 떠오른다.예술에 대한 의지만으로는 이런 물건을 만들 수 없다.인류가 만들어낸 엄청난 유물들은 거개가 .. 2025. 2. 3. 교토여행- 공동묘지 교토여행- 공동묘지기온거리를 지나고 야사카신사를 지나 마루야마공원에 왔다.이전에 한번 와봤지만 그래도 눈둘 곳이 많다.연못을 구경하다 연못너머 산을 바라보았다.교토 동쪽을 감싸고 있는 히가시야마東山인데 숲이 울울창창하다.어딜가든 산이있으면 정상에 꼭 오르는 나다.갑자기 산이 오르고 싶어졌다.다음 일정을 포기하고 등산로를 찾아 오른다.한데 보이는 건 등산로 대신 묘들 뿐이다.수를 헤아릴 수 없다.묘들 사이로 미로처럼 이어진 길을 오른다.공간 구획이 절묘하다.마치 공중 도시인 마추피추 같다.당연한 이야기지만 죽은 자는 말이없다.이따금 참배객들의 말소리만 들릴 뿐이다.산정상은 펜스에 가려져 오를 수 없었다.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산 정상을 바라본다.숲이 깊고도 깊다.사람의 손길이 닿지않은 원시림이다.일본이 부러.. 2025. 2. 3. 교토 여행- 이발소 교토 여행- 이발소일본 여행을 오면 해보고싶었던게 머리를 깎는 일이었다.단순한 여행자가 아니라 그나라 사람들의 일상 속에 들어가보고 싶었다.숙소를 나와 관광명소인 기온 쪽을 향해 걷다 이발소를 보았다.한국에서 익히 보아오던 나선식등이 돌고 있었다.문을 열고 들어가니 노부부가 나를 맞는다."커트~ 커트~ 구다사이~"내 말이 떨어지자 젊었을 땐 무척 예뻤을 것 같은 미용사가 목에 천을 두르고 분무기로 물을 뿌렸다.이어 젊은 남자가 등장하더니 전기 바리깡을 든다.아마도 아들인가 싶다.대를 이어 운영하는 이발소.우리나라엔 쉽게 찾아볼 수없는 모습이다.남자가 "요시~"하며 머리를 깎기 시작한다.멀리가 잘려나갈 때마다 없는 인물이지만 그래도 인물이 살아나는 것을 느낀다.머리를 다깎고 "이구라데스까?( 얼마입니까?).. 2025. 2. 3. 이전 1 ··· 221 222 223 224 225 226 227 ··· 36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