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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오지죠상 地藏菩薩 오지죠상 地藏菩薩2018년 일본 교토에 갔을 때 마중을 나오신 권숯돌 작가님께서 오지죠상의존재를 알려주셨다.골목 어귀마다 있는 작은 부처님이었다.우리 발음으로는 지장보살!모든 중생이 극락에 가지않는 한 자신은 이승에 남아 중생의 고통을 치유하겠단 사랑과자비의 부처님이시다.이 것이 일본에선 민간신앙으로 발전해 오지죠상이되었다.우리의 서낭당과 같은 존재인데 안타깝게 서낭당은모두 사라져버렸다.몇 개의 서낭당만 남아 겨우 전하고 있다.어렵게 찾아간 서낭당도 형태가 온전히 보존돼 있는 경우는 없었다.다만 당너머, 서낭당길, 당산, 팔당, 당고개 같은 지명으로 전하고 있을 뿐이다.지장보살을 처음 알게된 것은 서른무렵 전국여행을하며 담양의 연동사란 절에서 일주일 정도 머무르면서다.연동사에서 모시는 부처님이 지장보살이.. 2025. 2. 4.
일본 공산당 차를 갈아타기 위해 버스 정류장에 왔는데 정류장 바로 뒷편이 일본 공산당 사무실이다.귀에 못이박힐 정도로 공산당의 만행을 듣고자란 나로선 솥뚜껑 보고 놀란 자라 가슴이다.이제 레드 컴플렉스에서 벗어날 때도 됐는데 말이다.이유는 국가보안법의 존치다.아직도 살아남아 우리의 정신을 옭매고 있다.공산당!우리에게 낯설지만 일본에선 생활 속에 자리잡고 있는 듯 하다.비록 소수 정당이지만. 2025. 2. 4.
교토에 있는 일본 식당에서 일본 식당은 어딜 가나 얼음물을 준다.겨울비가 온 뒤라 몸을 잔뜩 움츠리고 있는데도 그렇다.그리고 특이하게도 한국 식당에선 사라진지 오래인 재떨이가 있다.투명하기 그지없는 유리 재떨이다.옆자리에선 중년 남자 셋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일본말을 모르니 무슨 이야기를 나누는지 알 수가 없다.그들대로 할 이야기가 있을 것이다.테이블 위 재떨이엔 담배꽁초가 세 개다.아마도 세 사람이 한대씩 피었던 것 같다.담배 냄새가 역하다.비흡연자라 더 예민하다.담배 냄새가 좋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대개는 좋지가 않다.역하다는 표현이 맞다.특히 흡연 여성과 키스를 했을 때는 키스의 달콤함을 느낄 수 없었다.머리카락에서 나는 담배 냄새에 성적 환타지는 산산 조각이 났다.음식은 오무카레를 시켰다.일본 음식은 대부분 느끼해 먹기.. 2025. 2. 4.
교토 가쓰라가와(桂川) 교토 가쓰라가와(桂川)교토엔 두 개의 강이 흐른다.하나는 카모가와(鴨川)이고 하나는 가쓰라가와(桂川)다.2018년과 19년 교토를 찾았을 땐 카모가와를 탐험했다.걸어서도 가보고 자전거로 하류에서 상류로 올라가 보았다.오늘은 가쓰라가와를 찾았는데 카모가와보다 폭도 넓고 수량도 많다.카모가와는 인구밀집지역에 인공 제방을 쌓은데 반해가쓰라가와는 제방을 거의 쌓지 않았다.상류에 오염원이 적어 물도 맑다.내가 강을 찾았을 땐 인기척에 놀란 검은 오리들이 푸드득 거리며 하늘을 날았다.물살을 가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우리나라 강들은 보를 쌓아 거대한 호수가 되었다.그렇잖아도 보가 많은데 이명박의 4대강 사업으로 보들이 넘쳐나게 되었다.고인물은 썩기 마련이다.유속이 느린 강들은 부영양화로 인해 녹조가 발생한다.낙동강.. 2025. 2. 4.
교토 여행- 가쓰라 이궁 桂江 離宮 가쓰라 이궁 桂江 離宮일본 여행 중 좋았던 것 중 하나가 교토에서 가쓰라 이궁 가는 길에 만난 풍경이다.정말 편안하고 좋다는 느낌을 받았다.특히 담장마저도 대나무로 엮어 자연친화적이었다.그러나 일반에게 공개를 안하는지 입구가 닫혀 있었다.주위에 개미새끼 한마리 얼씬 거리지 않아 여기가 인구 140만의 대도시가맞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여기서 조금만 더 내려가면 교토 서부를 가로지르며 흐르는 가쓰라강이다.가쓰라 이궁에 입장하지 못한 대신 가쓰라강가에서 한 참동안 시간을 보내다 왔다.이궁은 왕족의 휴양지다. 2025. 2. 4.
교토 여행- 가모가와 (鴨川) 가모가와 (鴨川)교토를 찾은 건 네번 째.그 때마다 교토 동쪽을 위아래로 가로지르며 흐르는 가모가와를 찾곤 한다.우리말로는 압천鴨川이라고 하는데 오리들이 적지 않게 날아든다.2019년 교토를 찾았을 땐 교토역 부근에서자건거로 물줄기를 따라 상류인 시모가모 신사까지다녀왔으니 이제 제법 익숙한 강이 되었다.크기는 한강엔 어림없고 중랑천보다 조금 더 클까?1,000년동안 이어져 내려온 수도답게 가모가와 주변엔 청수사를 비롯한 문화유산이 즐비하다.이를 돌아보기만 해도 교토의 반은 알게 되는 셈이랄까?교토를 찾거든 먼저 가모가와부터 와보라 말하고 싶다.아쉬운 것은 제방을 콘크리트로 둘러 자연성이 많이 훼손돼 있다.대신 상류로 올라가면 모래톱이 펼쳐져 보기가 좋다.길도 흙길이라 걷기가 수월하다.가모가와 하면 정지용.. 2025. 2. 4.
일본 철도여행 일본 철도여행뜻하지 않게 시작된 일본 철도 여행.나로선 너무 너무 신기하고 재밌다.역들은 어떻게 하나같이 이리도 예쁜지 무미건조한 한국의 역들과 비교가 되었다.철도는 다양했다.한 량짜리가 적지 않게 다녔고 두 량짜리도 많았다.요금 체계도 저마다 다른 것 같다.기관사가 역마다 요금을 직접 받는 모습은 모든 것이 디지털화 돼있는 한국에선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그렇다고 모든 것이 아날로그적이진 않다.디지털과 아날로그가 적당하게 섞여 있어 더 좋았다.집에 "에키벤"이란 만화를 열 권 이상 소장하고 있는데 철도여행을 하며도시락을 먹는 내용이다.드라마적 요소는 조금 부족해도 철도 여행에 대한 로망을 꿈꾸기엔 충분한 만화다.드라마로도 제작이 되어 널리 사랑받았다.짧았던 이번 일본 철도여행을 통해 철도 여행에 대한 로.. 2025. 2. 4.
교토 여행- 히에이산 比叡山 히에이산 比叡山산이 있으면 그게 어디든 오르고 싶어진다.교토북동쪽에 있는 히에이산도 그렇다.히에이산은 우리식 발음으로 비예산인데 내가 가진 옥편엔 예叡자가 나오지 않는다.대신 한자변환 키를 누르니 밝을 예로 나온다.뜻을 풀이하자면 견주어 밝은 산이다.어디에 견주는지는 모르겠다.산을 오르면 일본 최대호수인 비와호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고 한다.오전 그 유명한 은각사를 둘러본뒤 2Km 가까이 되는 철학의 길을 걸었다.이어 구글맵이 알려주는 대로 히에이산 쪽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그런데 이게 한 번에 가는 것이 아니라 갈아타는 것이다.몇 번을 탔다 다시 내린 끝에 택시를 타고 야세히에이잔 구찌八瀨 比叡山口역에서내렸다.우리식 발음으론 팔뢰비예산구역인데 역이 그림처럼 예쁘다.세상에 이런 곳이 있나 싶다.택시요금이.. 2025. 2. 4.
교토 여행- 나츠코의 술 나츠코의 술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 게 여행이다.뜻하지 않게 교토세이카대학에 갔다가 페이스북에 세이카대학에와있다는 글을 올렸다.열차를 타고 숙소인 시조로 돌아올 때였다.상명대 만화과 교수인 고경일 작가로부터 보이스톡이 울렸다.자기도 교토에 있으니 시조에 있는 '도리에비스'라는 술집으로 오라는 것이다.미시마 아유미씨 이름으로 예약이 돼있다고 했다.구글맵을 돌려 찾아가려니 알 수가 없다.도리에비스가 영문으로 써있지도 않고 내 자판엔 히라카나가 깔려있지도 않다.할 수 없이 호텔 로비로 가 검색을 해달라고 부탁을 했다.호텔직원이 검색을 하니 바로 5분 거리에 있었다.도리에비스에서 만난 사람은 고경일 상명대 교수와 고경일과 동문이라는미시마 아유미씨 그리고 한예종 교수 두 분이었다.그 중 한 분은 고향이 김제와 가까.. 2025. 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