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275 족구 동료 작가들과 족구를 했다.운동은 잼병.족구 역시 그렇다.연신 헛발만 내지른다.그래도 하다보니 재밌다.브라보콘 내기를 했는데 우리가 졌다.현민이가 사서 맛있게 먹었다.내가 아는 아이스크림은 브라보콘 뿐이라 브라보콘만 먹는다.안쓰던 근육을 무려 두시간동안 쓰다보니 다리가 쑤신다.자고 일어나면 더 아플 것 같다.동료 작가들과 앞으로 일주일에 한 번은 족구를 하자고했다.들으니 족구는 한국에만 있는 운동이란다.'세팍타크로'라고 비슷한 운동이 있는데 기술이 아주 화려하다. 2025.10.29 2025. 11. 7. 왕십리 2 등왕각서(滕王閣序)-왕발(王勃) 1976년 개봉한 임권택 감독의 영화 를 보았다.옛날 영화답게 지루했지만 당시 왕십리역 등의 풍경을 볼 수 있어 좋았다.그런 와중에 중화요리 집에 쓰여 있는 문장이 눈에 들어와 캡처를 했다.勝友如雲(승우여운)이란 글귀다.검색을 했더니 등왕각서에 나오는 문구였다.등왕각은 강소성에 있는 누각으로 당나라 초기등왕각을 중수할 때 왕발이 쓴 서문이라고 한다.이 글은 천하에 다시 없는 명문으로 왕발은 이를 계기로 이름을 크게 떨쳤다.하지만 왕발은 자신의 재주를 믿고 교만하였다.당연 인간 관계가 좋을 리 없다.이로 인해 불운은 계속되었고 불과 27세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으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등왕각서는 고금의 유명한 문장을 모아 편찬한 고문진보에 실려 있다.고문진보는 내가 애정하는 책이지만 등왕각서는 미처 읽지.. 2025. 11. 7. 왕십리 1 승우여운(勝友如雲) 왕십리에서 태어나 지금도 왕십리에 살고 있는후배의 추천으로 영화를 보고있다.1976년 개봉한 임권택 감독의 영화다.소설을 영화화 한 것인데 원작 소설가는 조해일이다.옛날 영화답게 화면이 느려 좀 답답하다.대신 옛 왕십리역과 살곶이다리가 보여 좋았다.신성일이 묵던 호텔 건물도 용도를 달리하며 남아 있다고 한다.14년만에 왕십리에 돌아온 신성일은 옛친구들과당구를 친 뒤 중국집에서 밥을 먹는다.이 때 중국집을 엿보는 백일섭 뒷편으로 보이는게 승우여운(勝友如雲)란 글귀다.무슨 글귀지?'좋은 벗이 구름처럼 모여든다'는 뜻으로 중국집에 자주 보이는 글귀란다.글쎄.당나라 초기 왕발(王勃)이 지은 등왕각서(滕王閣序) 란 글 속에 있단다.중국을 대표하는 명문으로 등왕각이란 정자를 지을 때쓴 서문이란다.해석이 돼있는 글을.. 2025. 11. 7. 보라매 공원 3 후배랑 신림역 사거리에 있는 복고풍 카페에 들어가 음료를 마셨다.언제나 그렇듯이 이번에도 블루베리 요거트를 주문했다.커피 맛을 아는 후배는 아메리카노를 주문해 마셨다.2025.11.3 2025. 11. 7. 보라매 공원 2 보라매공원 2이십대 신림동에 사는 선배집에 갔다가 자연스럽게 돌아봤던 보라매 공원.그 때는 작은 동물원이 있어 타조나 염소같은 비교적 값이 싼 동물들을 볼 수 있었다.무엇보다 넓디 넓은 연병장이 참 좋았다.서른무렵 옛 생각에 공원을 다시한번 가봤지만 시간에 쫓겨 겉모습만대충 훑어볼 뿐이었다.언젠가 한국과 일본의 공원을 비교하는 자료를 봤다.차이가 엄청나게 컸다.도심 속 공원 면적이 일본의 5분의 1도 안됐던 것 같다.삶의 질이 다르다.일본은 비록 집이 좁아도 공원에 나가면 싱그러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다.지난 5월 도쿄에 있는 우에노 공원을 다녀온 뒤 그에 짝할 수 있는 공원이 있는지생각을 해보았다.그 때 자연스레 떠오른 것이 보라매 공원이다.그래서 늘 가봐야지 하다 그제 후배와 함께 가보았다.(.. 2025. 11. 7. 보라매 공원 1 보라매 공원 1군복무 기간 주특기가 방공포여서 항공기 식별훈련을 많이 했었다.카드 앞면엔 항공기 그림이 그려져 있고 뒷면엔 항공기 제원과 특징이 적혀 있었다.덕분에 월남전을 비롯한 전쟁 영화를 보면 아는체를 할 수 있었다.어제 산책삼아 보라매 공원에 가니 항공기들이 나를 반긴다.항공기 식별 훈련을 하며 외웠던 것들이다.한국전쟁 당시 호주기로 불렸던 F86 세이버제트는 '순호당숙' 편에 그리기도 했었다.난데없이 보라매공원에 왜 전투기가 있을까?공군사관학교가 있던 자리여서 그렇다.물론 전시된 항공기들은 퇴역한지 오래다.C123 프러바이드 같은 수송기는 아직도 쓰이고 있는지 모르겠고.미군의 헬리곱터 이름엔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UH1 이러쿼즈나 AH60 아파치처럼 인디언 부족명을따온다는 것이다.예외가 하나 있.. 2025. 11. 7. 카자흐스탄 만화 일로 혹 카자흐스탄에 가게 될 지도 모른다.정해진 것은 아무 것도 없는데 후배들은 이 일로 왁자지껄 떠들었다.카자흐스탄이 미녀가 많기로 유명하다며 아리따운여인을 만나게 될 절호의 기회라는 것이다.한 후배는 내 2세 이름까지 고민하였다.앞질러 가도 너무나 앞질러 머리가 어지러울 지경이다."까짓 인생 뭐있냐.인생 후반전을 카자흐스탄에서 할란다."딸려있는 식구가 없는 나는 호기롭게 말했다.그러고 보니 2019년 카자흐스탄에 잠시 발을 디뎠었다.이스탄불 아타튀크르 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돌아오는 길에 알마티 공항을경유했던 것이다.그 때 공항 대합실 스크린을 통해 본 것이 사진 속 풍경들이다.그랜드캐니언인 줄 알았는데 카자흐스탄에 있는 협곡이었다. (사진은 빌려왔다) 2025.11.2 2025. 11. 7. 샛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5층 테라스에서 바라본 풍경.어스름하게 동터오는 풍경이 한 폭의 파스텔화 같다.그 속에 별 하나가 반짝인다.아마도 샛별같다.너무나도 영롱한.달을 제외하고 가장 밝게 빛나는 이 별은 금성이라고도 불린다.울 엄니가 어릴 때 다녔던 계명성냥의 계명은 샛별의또 다른 이름인 계명성에서 따왔다.군대 있을 때 고참 중 한명은 계명 대학교를 다니다 왔는데 1학년 때는 일주일간문무대 교육을 받고 2학년 때는 일주일 동안 전방입소를 하였다.1주일간 군사 훈련을 받으면 45일간 혜택을 준다.덕분에 고졸인 동기들보다 3개월 먼저 제대를 했다.동기들로선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다.더 미치는 것은 두달 후임이 먼저 제대하는 걸 두 눈 뜨고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일부 운동권 학생들이 미제국의 용병이 되는 걸 반대.. 2025. 11. 7. 고욤 나무 후배들과 산책 길에 만난 고욤나무.반가운 마음에 몇 개 따먹어 봤는데 덜 익었는지 조금 떫다.익은 것도 맛이 별로 없었다.고욤을 처음 먹었을 때의 환상적인 맛과는 많이 달랐다.도시에서 나고 자란 후배들은 고욤나무를 몰랐다.후배 S는 먹어볼 생각도 안했다.나무 열매라면 맛부터보곤 하는 나완 많이 다르다.고욤은 감나무의 사촌 쯤 된다.받침이 감나무와 똑같이 생겼다.고욤 열 개가 간 하나를 못당한다는 말이 있다.그만큼 먹을 게 없다는 이야기다. 2025.11.5 2025. 11. 7. 이전 1 ··· 63 64 65 66 67 68 69 ··· 36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