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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로 쿄열료- 연금술사 모처럼 소설책 한 권을 읽었다.브라질 작가 파울로 코엘료가 쓴 "연금술사"다.일단 표지그림이 끌렸고 "연금술사"라는 제목에 호기심이 발동헌책방에서 책을 샀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소설 참 재미없다.이런 책이 어떻게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됐는지 내 머리로는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읽는 내내 이게 무슨 내용이야 하고 머리를 갸웃갸웃.중간에 책장을 덮으려 했지만 앞서 읽은 분량이 아까워 끝까지 읽었다.소설은 내게 어떤 재미도 주지 못했지만 문구 하나를 머리에 각인시켰다.만약 이문구조차 없었다면 나는 내 귀중한 시간을 빼앗아간 이 책을 저주했을 것이다.“무언가를 간절히 원할 때, 온 우주는 자네의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준다네.”한 노인이 주인공인 양치기 청년 산티아고에게 한 말이다.이 말은 진실이 아니다.세상.. 2025. 10. 5.
때론 재주가 없는게 좋기도 하다. 때론 재주가 없는게 좋기도 하다.내가 시장이 요구하는 그림을 그려낼 능력이 있었더라면 이런 저런 기획물들을 맡아 그렸을 것 같다.이름을 얻진 못해도 그럭 저럭 밥은 먹고 살아갈 수 있으니 말이다.또 밥을 먹고 살아갈 수 있을 정도의 삽화 일이 들어왔으면 >에 목을 매고 그리지않았을 테다.몇 회 그리다 말았을 것이다.정말이지 신기한게 내겐 당시 한참 붐이던 학습만화 일을 의뢰하거나 소개시켜주는 사람이 단 한 사람도없었다.생활이 너무 힘들어 일이 하나 들어왔으면 싶기도한데 그랬다.대신 > 막판 작업을 할 때 기획물 작품 의뢰가 들어왔다.한중록을 그려달란 것이었다.나는 정중히 일을 할 수 없음을 말씀 드렸다.>를 마무리 짓지 않으면 죽도 밥도 안되었기 때문이다.덕분에 무사히 책을 낼 수 있게 되었고 작가란 호.. 2025. 10. 5.
부천 국제 만화 축제 -스파이더맨 2025 부천 국제 만화 축제.스파이더맨 복장을 한 이가 마치 거미 인간처럼 액션을 펼쳐보였다.2025.9.26 2025. 10. 5.
일본의 짧은 시 2010년 마츠오 바쇼의 하이쿠를 그리면서 함께 그렸던 그림.짧은 내용이지만 잔잔한 감동을 준다.2017.9.27 2025. 10. 5.
교회 종소리 어린 날 일요일 아침이면 교회 종소리가 들려왔다.건너마을 임상리 교회에서 치는 종소리다.종소리를 들을 때마다 나른함에 땅속으로 꺼져갈 것만 같았다.어제와 똑 같은 하루.날마다 새로운 일이 벌어지길 바랬지만 언제나 똑같은 날들의 연속이었다.그리고 일요일 아침 들려오는 종소리는 내게 어떤 변화도 일어나지 않을 것임을 확인시켜 주었다.이후 나는 교회를 싫어하게 되었다.당연 신이란 것도 믿을 수 없었다.서울살이 두해째인 1981년.7개월 동안 서울신문을 돌렸다.학교가 파한 뒤 수금을 다니다 거리에서 중앙일보를 돌리는 한 남자아이를 만났다.나와 같은 중학교 1학년이었다.녀석은 나를 만날 때마다 자기가 다니는 교회에 나오라고 했다.녀석의 청을 거절하기 어려워 일요일 아침 녀석이 다니는 교회에 갔다.청량리 산동네에 .. 2025. 10. 5.
2025.부천 국제 만화 축제- 캐리커처 2025.부천 국제 만화 축제.후배인 김용길 작가가 캐리커처를 그려주었다.2010년 몇달간 주말마다 캐리커처를 그리며 생활비를 벌었지만 모델이 된 건 처음이다.그리기 앞서 브래드 피트와 리처드 기어, 조지 쿨루니를 닮게 해달라 부탁하였다.김용길 작가가 그린 내 모습은 어떨까?결과는 브래드 피트와 리처드 기어 그리고 조지 쿨루니를 하나도 안닮았다.정용연이냐 하면...잘 모르겠다.다만 주름이 참 많다.내가 이렇게 늙었나 싶어 놀랐다.주름살을 좀 빼주면 안됐던 걸까?여러분 어떤가요?절 닮았나요? 2025.9.26 2025. 10. 5.
한국 콘텐츠 진흥원 다양성 만화 선정작 한국 콘텐츠 진흥원 다양성 만화 선정작.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이런 장면이 하나 있으면 좋겠다 싶어 그렸다.이야기를 좋아하면 가난해진다는 말은 조정래 소설 에서 봤다.곁가지로 다룬 에피소드였지만 이 말이 내겐 참 인상 깊었다.조정래 선생도 아마 어디선가 얘길 들어 썼을텐데 이후 어디서도 그같은말을 들어보지 못했다.(이야기를 좋아하면 가난해진다는 말을 들은 페친이 있다면 저에게 좀 알려주세요.)사람들 대부분은 이야기를 좋아한다.그러하기에 지금도 수많은 영화, 드라마, 소설, 만화가 만들어지고 있다.단순한 돈벌이를 넘어 거대한 산업이 되었다.세상엔 강대국과 약소국이 있는데 이를 가르는 기준 중 하나가 소프트 파워다.소프트. 즉 이야기를 잘 만드는 나라가 강대국인 것이다.G2에 올라 세계 유일무이한 강대국 미.. 2025. 10. 5.
친정가는 길 작업 중 구한말 총신이 짧은 권총을 육혈포라 했고 펜촉은 철로된 필촉이라 해 철필촉이라 했다.철필촉으로 금광을 그리고 있는 오후.해가 기울어 그림자가 점점 길어지고 있다.2020.9.28 2025. 10. 5.
김제 원평 집강소 열두살 때 따나온 고향 김제엔 가족도 없고 친척도 없다.아버지,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산소가 있지만 모두 죽은 이들이다.가장 친하게 지내던 승룡이는 교통사고로 죽고 다른 아이들은 소식조차 모른다.그들은 나에 대한 기억조차 없을 것이다.반겨줄 이 하나 없는 고향.다행히 페북을 통해 고향사람인 강필 아우님을 사귀어 고향에 내려갈 때마다 한번씩 보곤한다.덕분에 같은 고향사람인 백영진 경사님도 알게 되었다.나는 동학을 좋아한다.종교로 믿는 건 아니지만 이렇게 차원높은 종교가 이 땅에 꽃피웠던 사실이 늘자랑스럽다.불교도가 석가모니를 크리스찬이 예수를 생각하면경건해지듯 나는 수운을 생각하면 절로 옷깃을 여미게된다.몇년전 나는 월간 작은책에서 동학농민군에 대한 기사를 2회에 걸쳐 읽게 되었다.김제 원평의 백정 동학농.. 2025. 10.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