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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려온 글9

김해 한림면 보도연맹 사건에 '한국판 쉰들러' (퍼옴) 김해 한림면 보도연맹 사건에 '한국판 쉰들러'2009. 2. 23. 18:18번역 설정글씨크기 조절하기인쇄하기ㆍ당시 면장 최대성씨 숨은 노력으로 희생자 거의 안나와한국전쟁 당시 인민군에 동조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272명이 살해된 '경남 김해 국민보도연맹 사건'에서 한림면은 양심적 인사의 숨은 노력으로 인해 희생자가 거의 나오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김해 보도연맹사건에서 모두 272명이 희생됐으나 한림면은 희생자가 거의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진실화해위는 김해보도연맹유족회에 보낸 진실규명결정서에서 한림면을 '희생을 줄인 사례'라고 밝혔다. 다른 지역과 달리 한림면(당시 이북면)의 희생자가 적은 것은 당시 면장인 최대성씨(1906년생·작고)의 숨은 노력.. 2024. 9. 5.
[천년벗과의 만남]1577년의 조보 인출사건 (퍼옴) [천년벗과의 만남]1577년의 조보 인출사건입력 : 2001.11.02 16:50 조선시대의 신문은 조보(朝報)였다. 조보는 기별(奇別)이라고도 했고, 저보(邸報) 또는 한경보(漢京報)라고도 불렸다. 글자 그대로 조정의 소식을 전하는 신문인 조보는 오늘날의 관보(官報)에 해당하는데, 조선시대의 유일한 신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에는 임금의 동정부터 조정의 대소사를 비롯한 정치의 핵심 안건이 소상하게 실려 날마다 발행되었다.이렇게 중요한 조보는 알아보기 힘든 난필(亂筆)로 필사하여 경향의 관아와 사대부들에게 전해졌다. ‘조보체’ 또는 ‘기별 글씨’라는 난필로 쓰여진 것은, 빠르게 필사한 데도 이유가 있지만 국가기밀을 외국인이 알아보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하지만 당시 중국은 이 조보.. 2024. 9. 4.
베를린 천사의 시 아이가 아이였을 때...질문의 연속이었다.왜 나는 나이고 네가 아닐까왜 난 거기에 없고 여기에 있을까왜 나는 나이고 네가 아닐까왜 나는 여기에 있고 저기에는 없을까시간은 언제 시작되었고 우주의 끝은 어디일까태양 아래 살고 있는 것이 내가 보고 듣는 모든 것이모였다 흩어지는 구름 조각은 아닐까악마는 존재하는지, 악마인 사람이 정말 있는 것인지내가 내가 되기 전에는 대체 무엇이었을까지금의 나는 어떻게 나일까과거엔 존재하지 않았고 미래에도 존재하지 않는다만 나일 뿐인데 그것이 나일 수 있을까옛날에는 인간이 아름답게 보였지만 지금은 그렇지가 않다옛날에는 천국이 확실하게 보였지만 지금은 상상만 한다허무 따위는 생각 안 했지만 지금은 허무에 눌려 있다과거엔 존재하지 않았고 미래에도 존재하지 않는다만 나일 뿐인데 그.. 2024. 8. 28.
한자: 粥(죽 죽) 한자: 粥(죽 죽)중국어: 粥 (zhōu, 저우)일본어: 粥 (かゆ, 카유) / 雑炊 (ぞうすい, 조스이)태국어: โจ๊ก(쪽)[3]영어: porridge/gruel/congee/paste러시아어: Каша(카샤)덴마크어: Grød(그뢰드)[4]한국어 '죽'은 한자어로, 한자로는 粥이라고 쓴다. 솥에 쌀(米)을 올려놓은 모양을 한 글자로, 솥의 자형까지 남겨놓은 鬻, 𢐫[5]이라는 글자도 있다. 弓은 증기의 모양을 상형한 것이라는 설이 있다. 현대 한국어를 기준으로 음이 '죽'인 한자는 竹과 粥뿐이다. 俼과 鬻은 粥의 이체자이다. 2024. 8. 19.
채근담에서 간이 병들면 눈이 어둡고, 콩팥이 병들면 귀가 들리지 않는다.병은 사람이 볼 수 없는 데서 생겨나 반드시 사람이 볼 수 있는 곳에 나타난다.그러므로 군자는 밝은 곳에서 당당 하려면, 먼저 사람이 없는 곳에서죄를 짓지 말아라.-채근담 채근담 [菜根譚]중국 명나라 말기 홍자성(洪自誠)의 어록(語錄). 유교를 중심으로 불교, 도교를 가미하여 처세술(處世術)을 가르친 경구풍(警句風)의 단문(短文) 356가지로 되어 있다. 2권이다. 2024. 7. 23.
프톨레마이오스 세계지도 (퍼온 글입니다) 지도로 세상 읽기  두리쌤(이두현)   근대과학이 발전하기 이전에는 다른 곳의 지리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매우 어려웠다.그래서 대부분의 지리 정보 수집은 외국에 나갔다 돌아오는 상인이나 여행자 또는 전쟁 후귀국하는 군인에 의해 단편적으로 이루어졌다.이렇게 하나 둘 쌓인 세계에 대한 지리 정보를 최초로 집대성한 것이 바로 클라우디오스프톨레마이오스(83?~168?)1)가 저술한 8권의 《지리학 (Geographike Hiphegesis)》이다.이 책은 당시 '지리 정보의 결정판'으로 평가받았는데, 특히 함께 수록된 세계지도 한 장이사람들의 주목을 끌었다.프톨레마이오스 세계지도150년경에 초판이 제작되었다고 추정되는 이 지도는 '톨레미의 세계지도'라고도 불린다.지중해 연안과 유럽 지역의 정보는 비교적 상세히 .. 2024. 7. 17.
윤상원 열사 김남주 詩 상원아 내가 왔다 남주가 왔다상윤이도 같이 왔다 나와 나란히 두 손 모으고네 앞에 내무덤 앞에 서 있다왜 이제 왔느냐고? 그래 그렇게 됐다한 십 년 나도 너처럼 무덤처럼 캄캄한 곳에 있다 왔다왜 맨주먹에 빈손으로 왔느냐고?그래 그래 내 손에는 꽃다발도 없고네가 좋아하던 오징어발에 소주병도 없다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다 아직나는 오지 않았다 상원아쓰러져 누운 오월 네 곁으로나는 그렇게는 올 수 없었다승리와 패배의 절정에서 웃을 수 있었던오 나의 자랑 상원아나는 오지않았다 그런 내 앞에 오월의 영웅 앞에무릎을 꿇고 가슴에 십자가을 긋기 위하여허리 굽혀 꽃다발이나 바치기 위하여나는 네 주검 앞에 올 수가 없었다그따위 짓은 네가 용납하지도 않을 것이다나는 왔다 상원아 맨주먹 빈손으로네가 쓰러진 곳 자유의 최전선에.. 2024. 7. 11.
슬픈 환생 슬픈 환생 - 이운진 몽골에서는 기르던 개가 죽으면 꼬리를 자르고 묻어준단다 다음 생에서는 사람으로 태어나라고, 사람으로 태어난 나는 궁금하다 내 꼬리를 잘라 준 주인은 어떤 기도와 함께 나를 묻었을까 가만히 꼬리뼈를 만져본다 나는 꼬리를 잃고 사람의 무엇을 얻었나 거짓말 할 때의 표정 같은 거 개보다 훨씬 길게 슬픔과 싸워야 할 시간 같은 거 개였을 때 나는 이것을 원했을까 사람이 된 나는 궁금하다 지평선 아래로 지는 붉은 태양과 그 자리에 떠오르는 은하수 양떼를 몰고 초원을 달리던 바람의 속도를 잊고 또 고비사막의 외로운 밤을 잊고 그 밤보다 더 외로운 인생을 정말 바랐을까 꼬리가 있던 흔적을 더듬으며 모래 언덕에 뒹굴고 있을 나의 꼬리를 생각한다 꼬리를 자른 주인의 슬픈 축복으로 나는 적어도 허무를.. 2024. 3. 24.
소오 설의식 (퍼온 글) 헐려 내쫓기는 ‘광화문’은 조선, 바로 ‘나’ (논객 소오 설의식) 소오 설의식 헐려 내쫓기는 ‘광화문’은 조선, 바로 ‘나’ 서울은 500년 조선의 왕도이며, 경복궁은 조선의 정궁正宮, 광화문은 그 경복궁의 정문이다. 1926년 일본은 오랫동안 별러온 광화문 철거를 감행한다. 1896년 고종의 아관파천 후 경복궁이 빈 궁궐로 남게 되자, 일제는 ‘조선의 심장’ 경복궁을 임의대로 처리할 궁리를 시작한다. 1915년 경복궁에서 박람회인 이른바 ‘조선물산공진회’를 연다는 핑계로 경복궁의 전각들을 헐어내고, 공진회가 끝나자 바로 그 자리에 조선총독부 청사를 지었다. 그리고 조선총독부의 시야를 가린다는 이유로 광화문을 헐어내려 하였다. 그러나 광화문 철거 계획은 곧 반대 여론에 부딪혔다. 일본인인 야나기 무네요.. 2024. 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