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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전 춘향전 민음사에서 펴낸 춘향전을 주문해 읽고 있다.일찍이 "고전소설선"이란 책을 통해 두어번 읽었는데 원내용을 모두 수록하고있지 않아서다.우리는 한국 최고의 고전소설이 춘향전이라고 배웠다.하지만 유감스럽게도 현대인의 눈으로 보면 참 지루한 소설이다묘사가 너무나 장황하다.온갖 좋은 표현을 다 끌어다 쓰고 있다.넘치는 건 모자람만 못하다고 한다.소설의 묘사도 그렇다.생략할건 생략해야한다.그리고 끌어다 쓰는게 모두 중국 고사와 시여서 이 또한 마땅잖다.당대 지식인들이 중국 중심의 세계관에 철저히 매몰돼있어서다.민초들에게 사랑받았던 한글소설이지만 작가는 엄연히한문에 능통한 지식인이었다.이런 약점에도 소설 춘향전은 읽을 가치가 있다.소설적 재미가 아닌 조선의 지리 문화 자연 풍습 제도를 공부하기에 더없이좋은 텍.. 2025. 7. 5.
나주 영산포- 홍어연 2 아래 홍어연 포스팅에 김제에 사셨던 최고원 선생님도 임실에 살았던황경택 작가도 가오리연이라 했단다.사실 어릴 때 홍어를 먹어본 적도 구경한 적도 없다.생각해보니 우리 형제들이 홍어연이라 부르게 된 것은 아버지 때문인 것같다.아버지 고향은 전남 장성으로 영산강 상류인 황룡강에서 나고 자랐다.영산강 문화권이다.반면 전라북도 김제는 영산강 물길과는 전혀 다르다.갈재란 험난한 고개가 전남과 전북을 가른다.당시 교통상황을 미루어보면 전북지역에 홍어가 유통되었을리 없다.거기다 우리집은 외딴집으로 마치 섬과 같았다.이웃동네 아이들과 어울릴 기회가 적었다.자연 아버지가 하는 말을 따라할밖에.아마도 이웃 동네 아이들과 함께 연을 날렸다면 가오리연이라 했을 것이다.언어라는 게 참 무섭다.한 사람의 사고를 규정한다.덕분에 .. 2025. 7. 5.
나주 영산포- 홍어연 1 어릴 때 홍어연을 많이 날렸었다.방패연보다 만들기 훨 쉬워서였다.연은 멀리 날지를 못했다.아무리 잘 날리려 해도 땅에 곤두박질치기 일쑤였다.한번이라도 좋으니 멀리 날려보는 것이 소원이었다.그리고 상상했다.내가 날리는 연이 아주아주 멀리 날아 미지의 세계로 가는.연을 주으러 나는 거친 들판을 가로지르고 산을 넘는다.서울에 올라오니 연날리는 아이들이 없었다.간혹 있긴 했지만 먼발치에서 구경할 뿐이었다.나는 홍어연을 가오리연이라 부르는 걸 보고 문화적 충격을 받았다.같은 연인데 지역에 따라 다르게 불릴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홍어는 주로 흑산도 앞바다에서 잡힌다.중국 연안을 타고 올라오는 물과 발해만에서내려오는 물이 뒤섞여 최고의 서식환경을 만들어 낸다.정약전이 물고기 백과사전인 자산어보를 쓴 곳도 흑산도.. 2025. 7. 5.
쩜오 그 옛날 우리형 회사 직원이 1800cc 자동차를 일컬어 쩜팔이라고 하였다.공식용어는 아니지만 너도 쓰고 나도 썼다.2007년 DSLR 카메라를 샀더니사진을 많이 찎는 후배가 쩜팔을사라해 샀다.DSLR 입문자들이 가장많이 사용하는 렌즈가 1:1.8일명 쩜팔이었던 거다.유튜브를 기반으로 열심히 언론의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노력하는 열린공감 TV가 있다.언론사라 말하기도 차마 어려운 작은 회사인데 어떤 레거시미디어도하지 못하는 일들을 연일 해내고 있다.자연 열혈 구독자가 되었다. 열린공감TV는 무소불위의 검찰권력 그 가운데서도 검찰역사상 가장 막강하게권력을 휘둘러 온 윤석열 검찰총장과 그 가족에 대한 취재를 집중적으로 해왔다.방송을 보면 볼수록 충격이었다.우리가 정녕 이런 세상을 살고 있는 것인가?조국 전.. 2025. 7. 5.
경북 안동- 그리움 그리움 2013년 그녀와 함께 그녀가 나고 자란 안동으로 가는 길이었다.차로 굽이굽이 밤길을 달리는데 그녀가 노래를 부르는 것이었다.처음 듣는 노래였다.귀에 착착 감기는게 그리 좋을 수가 없었다.국어시간에 배운 애상적이란 말이 딱 어울렸다.가슴이 아려오는 느낌이다.그러고보면 예술이란 참 희한하다.슬픈 일을 겪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하지만 슬픔을 표현한 노래들은 좋으니 이 것은 대체 무엇인가?노래가 끝난뒤 물으니 홍난파의 '그리움'이라 했다.일제에 부역했던 그 작곡가?일찍이 난 홍난파의 노래들을 좋아했다.두부 자르듯 항일과 친일을 구분하고 싶진 않았다.집으로 돌아와 유튜브로 홍난파의 '그리움'을치자 성악가들이 부른 노래가 나왔다.아쉽게도 차안에서 그녀가 불렀던 순간의 감동이 살아나진 않았다.노래를 업.. 2025. 7. 5.
문밖에 서 계신 어머니 https://www.youtube.com/watch?v=jWeIDq-LOZ0 90년대 라디오 FM방송을 통해 알게된 노래가 "문밖에 서 계신 어머니"이다.듣기로 스페인 민요라고 했다.노래를 들으며 어머니에 대한 사랑이 참으로 애틋하다 싶었다.자연 우리 어머니도 생각났다.마음이 아렸다.노랫말을 알 수 있음 좋으련만...오늘 문득 작업을 하다 검색창에 문밖에 서계신 어머니를 쳐봤다.믿기지 않게도 링크 몇개가 걸려든다.알고보니 문밖에 서계신 어머니는 의역이었다.원제는 '어머니 문밖에 한 아기가 있어요'라고 한다,여기서 아기는 아기 예수다.한마디로 찬송가인거다.개신교 카톨릭 둘다 믿지 않지만 가끔 찬트를 듣는다.중세 그레고리오 성가를 들으면 경건한 느낌을 받아 좋다.압권은 영화 엑스칼리버에 삽입되었던 칼오르.. 2025. 7. 5.
ガチャガチャの鳩… ガチャガチャの鳩… チョロQガチャガチャで売ってる、鳩型のチョロQ동전 놓고 나오는 장난감 파는 기계를 일본에선 가챠가챠라고 함 2025. 7. 5.
무엇을 그려야할지 모를 때 도대체 무엇을 그려야할지 모를 때 한 권의 책을 만났다."공포특급"이다.여기저기 떠돌아다니는 괴담을 모은 책이다.그래서 작가 이름도 없다.나이 서른에 초등학생이나 봄직한 책을 본다는 것에자괴감이 들었지만 일단 책장을 넘겼다.40가지가 넘는 이야기 중에 만화로 그릴만한 내용이 하나 있었다.노느니 염불한다고 연습으로 한번 그려보자 했다.어디 발표할 것도 아니지만 기왕이면 세련되게그리고 싶어 "전영소녀" 란 일본 만화를 곁에 두고 틈틈히 보았다.'아... 목아래 그림자는 이렇게 처리하는구나.'하지만 아무리 잘 그리려해도 "전영소녀"같이세련되게 그려지지 않았다.여섯페이지밖에 안되는 작업인데 스크린톤을 붙이고나니 손가락 하나 움직일 힘이 남아있지 않았다.만화를 그려 먹고산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다시 한 번.. 2025. 7. 5.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기술문명을 따라잡지 못해 아직도 원고를 종이에 그리고 있다.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전통을 고집하는 장인의 대명사가 되어버림. 2019.7.4 2025. 7.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