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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라낸 허리띠 . 잘라낸 허리띠 .40여일만에 1인치가 줄었고 앞으로도 더 줄어들 예정. 예전 옷을 다시 꺼내 입을 수만 있다면...연습장 그림은 미키루크 주연의 영화 추적자.영화 시작과 함께 깔리던 지문이 참 좋았다. 2018.7.4 2025. 7. 5.
글보다 어려운 말 데면데면한 사이에 분위기를 좋게 하려고 목소리 톤을 높이면그 때부터 말이 꼬인다.경우에 따라선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일까지 생기니처음부터 말을 꺼내지 않느니보다 못하다.말이란 지극히 어렵고 어려워서 작은 말 한마디로 평생 비수를품게 하기도 한다.여자와 동거하고 있는 친구 앞에서 동거하다 깨진 커플 얘기를했던 나의 과거는 지금도 얼굴을 화끈거리게 한다.악의가 있었던 건 아니다.데면데면한 상황을 벗어나고자 주위에 무심결에 꺼낸 이야기였다.함께 자리에 있었던 또 다른 친구에게 들었다.그 친구가 용연이 너 안좋게 생각한다고.전화를 받으면 항상 반갑게 받는다.빚쟁이가 아닌 이상 평소보다 톤이 두 배는 높다.내가 사람을 대하는 방식이다.반대로 내가 전화했는데 상대가 반갑게 받지 않으면 나의 존재가 흔들린다.마.. 2025. 7. 5.
종교 복도식 아파트는 자기 종교를 포교하려는 이들의 발걸음이 끊기지 않는다.주거 형태가 방문에 용이하기 때문이다.똑 똑 똑...문두드리는 소리에 택배인가 싶어 문을 열었더니젊은 사내가 웃는 낯으로 말한다."절에서 왔습니다. 괜찮다면 잠시 말씀 좀 드리고 가면 안될까요?""죄송하지만 지금 바쁘거든요"문을 닫으려는데 사내가 간곡하게 말한다."물 한잔만 얻어 마시고 가면 안되겠습니까?."차마 뿌리치지 못하고 문을 열어준게 실수였다. .물 한잔만 마시고 가겠다던 사내는 한시간 가까이자기가 믿는 것에 대해 열심히 설명을 하고야 말았던 것이다.당신네 종교는 존중하지만 난 유물론자다.죽는 순간 모든 것이 끝이다.설사 세상에 종말이 와도 믿음을 구하는 따위의일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다란 말을 수차례강조한 뒤에야 사내는 돌아.. 2025. 7. 5.
꾸준함 그리고 운동 90년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SBS드라마 "모래시계"엔주옥같은 명대사가 많다.사형집행을 앞둔 태수(최민수)가 담배를 피워물며"나 떨고 있냐? 나는 내가 떨고 있는 게 두려워"라고하는 등등등.그 가운데서도 내가 기억하는 최고의 명대사는 카지노업계의대부인 윤회장이 했던 말이다."어린시절 장사를 시작한 이래 수십년동안 난 하루도 거르지않고 장부를 기록해왔소"어느 한 분야에 일가를 이룬 사람들이 너나없이 강조하는 것은꾸준함이다.꾸준하게 뭔가를 하다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 어떤 경지에올라있는 것이다.꾸준함은 어떤 행위를 습관적으로 계속 한다는 것이다.영어단어와 숙어를 습관적으로 외우고 줄을 습관적으로 고르고스케치를 습관적으로 하고 일기를 습관적으로 쓰고.습관이 계속되다보면 습관적으로 계속 해오던 일이 끊어지는것.. 2025. 7. 4.
공모전 문체부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주관하는 제 15회 대한민국창작만화공모전에서 ‘용서인’이란 작품으로 최우수상을 받게 됐습니다.솔직히 대상일 줄 알았는데 2등이라 조금 서운합니다만그래도 어디인가요?.입상조차 못했던 지난날들에 비해서 말입니다.제출한 작품 분량은 50페이지.공모조건이 최소 12페이지인데 반해 훨씬 초과해 그리는저를 보며 가까운 지인은 핀잔 아닌 핀잔을 주었더랍니다.너무 열심히 그리는 거 아니냐고.그래도 생각하고 있는 이야기들을 풀어내기 위해선 페이지를 늘려 그릴수밖에 없었습니다.어쨌든 저의 손으로 그린 서얼들의 삶이 아프게 와 닿습니다.자신의 재능을 꽃 피우지 못한 채 사라진 예술가들의 삶은비단 조선시대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겠지요.제 주위에도 수많은 동료작가들이 어려운 환경에서 자신의 꿈을 이.. 2025. 7. 4.
기둥뿌리 뽑힌다 차 엔진오일을 갈러 서비스센터에 갔더니 에어콘필터도 갈아야 한단다.더불어 차 앞타이어가 마모됐으니 뒷바퀴 타이어와 교채를 해주지 않으면 안된단다.덕분에 예상비용이 늘어나 12만원이 됐다.칼만 안들었을 뿐이지 강도가 따로 없다.차를 볼모로 한 고객의 주머니 털기말이다.그래도 돈이 아깝단 생각이 별로 안들었던 건 성심을 대해 차를봐주었기 때문이다.공기압을 체크하고 워셔액을 넣고 긁힌 자국 없애고 지우고진공청소기로 실내먼지를 빨아들이고...서비스센터에 오지 않았음 할 수 없는 것들이다.아...그러고보니 보험갱신일이 두달이 채 안남았다.차 때문에 기둥뿌리 뽑히는 소리가 귓청을 때린다. 2014.7.3 2025. 7. 3.
남의 작품을 평가하고 재단하는 일 누군가를 습관적으로 평가하고 재단한다.그가 걸어온 여정과 인성, 그리고 그가 그동안 이룬 업적과 장래까지.특히 그가 작가라면 그의 작품을 도마위에 올려놓고 낱낱이해부하고 분석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나아가 그의 작품이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예측하고뒤이어 발표할 작품방향까지 제시한다.물론 면전에서가 뒤에서다.누군가를 또 누군가의 작품을 도마위에 올려놓고 재단하는 일만큼 강렬한 자극을 주는 일도 없다.누군가를 도마위에 올려놨을 때 나는 전지전능한 신이 된다.나의 세치 혀에 따라 그는 형편없는 파렴치한이 되기도 하고 고매한 인격이 소유자가 되기도 한다.내 세치혀에 불후의 명작이 되기도 하고 애꿎은 종이와 전파를 낭비하는 쓰레기작품이 되기도 한다.돌아보건대 참으로 주제넘은 짓이 아닐 수 없다.그럼에도 점점.. 2025. 7. 3.
원고료지원사업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공모하는 원고료지원사업에 신인작가자격으로 지원했다.마감날짜는 6월 19일.18시.해당 홈페이지로 들어가 마감 24초를 남겨놓고 파일을 넘겼다.그날 새벽부터 마감시간까지 어떻게 준비했는지 모를 정도로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솔직히 준비가 너무도 미흡해 된다는 생각은 전혀 안한다.다만 시간내 접수를 했다는 사실에 방점을 찍을 뿐...앞으로는 이런 지원사업의 힘을 빌리지 않고도 작품을 발표하고생활도 해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인간적으로 서류쓰는 거 너무 싫다. 2014.7.3 2025. 7. 3.
자기 스타일을 구축한 한국의 만화 작가들 십년전만 해도 일본만화스타일이 한국만화시장을 지배했다.아주 소수의 작가만이 일본만화스타일의 그림을 벗어나 자기스타일을 가지고 있을 뿐한국만화는 일본만화의 절대적 영향 아래 있었던 것이다.일제치하 식민지 조선처럼.안타깝게도 나는 언제까지나 이같은 구도가 이어질 것이라 내다봤다.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한국만화시장엔 일본만화 스타일을 벗어나 자기만의 스타일을가진 작가가 대거 등장한 것이다.웹을 기반으로 한 웹툰작가들과 종이를 기반으로 한 일련의 작가주의 작가들...강풀, 주호민, 하일권, 조석, 이말년, 패션왕, 이무기, 앙꼬, 황경택,박시백, 박건웅...이들은 전형적인 일본만화스타일을 벗어나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 수많은 독자를 확보하고 있다.일본만화를 롤모델로 삼았던 선배세대와 달리 이들은 일본만화의 영향.. 2025. 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