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275 춘천 소양정 소양정군대 생활할 때 가장 많이 부르던 노래가 소양강처녀다.훈련을 할 땐 소양강을 거슬러 올랐다.춘천은 호반의 도시다.신연강과 소양강이 만나 북한강이 되는데 합수 지점에 물을 가둔 것이 의암호다.캠페이지와 근화동 당간지주를 둘러보고 의정부로올라가려다 본 것이 소양정 팻말이다.11시 이후엔 차가 엄청 막힌다는데 그냥 갈까 하다 결국 들르고야 말았다.소양정에 올라보니 일단 풍광이 참 좋다.의암호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그리고 소양정에 내걸린 편액의 주인공들이 눈에 익다.매월당 김시습, 다산 정약용, 삼연 김창흡, 운곡 원천석 의암 유인석...모두 소양정에 올라 시를 읊었다.특히 다산은 말년에 이 일대를 거닐며 일기를 남겼다고 한다.어느 상황에서도 쓰는 걸 멈추지 않았던 선비들.비교하기 좀 뭣하지만 나 역시 .. 2025. 5. 4. 춘천 캠페이지 캠페이지군복무 중 15개월 정도 파견나와 생활했던 춘천 캠페이지에 왔다.캠페이지를 둘러싸던 철책은 사라진지 오래.미군들 막사도 하늘을 날던 AH코브라 헬기와 수송기 C130허큘레스도 보이지 않는다.866 방공포대는 제국을 지키는 반식민지 국가의 하위 부대였다.소련과 함께 세계를 양분하던 미합중국의 군대를 지키기 위해 불철주야 경계근무를서고 포를 가동했다.반식민지 국가의 병사들은 만원정도의 월급을 받고 30개월을 복무했다.그에 반해 제국의 군인들은 적지않은 급여를 받으며 일과가 끝나면 스포츠를 즐겼다.캠페이지 내엔 바도 있었고 이발소와 극장도 있었다.경계근무도 서지 않았다.한국 SG 요원들이 대신 경계근무를 서주었다.가끔 미식축구팀 치어리더들이 와 위문공연을 하기도 했다.제국을 지키는 하위부대의 병사인 난.. 2025. 5. 4. <수호지>를 읽으며 인상적인 것들을 체크 방장실 1권 129쪽 159쪽 205쪽 209쪽장로 1권 131쪽 145쪽 166쪽불목하니 1권 140쪽술잔의 단위 4각 1권 108쪽시간단위 시진 1권 234쪽약장수1권 100쪽 101쪽 봉술 사진의 스승 타호장 이충 180쪽4권 36쪽 37쪽 38쪽 39쪽 154쪽 5권 258쪽2층집1권 102쪽 121쪽 124쪽 2권230쪽238쪽삽화 312쪽 325쪽3권11쪽 6권 278쪽동경 거리 이름-열무방 1권 239쪽누각1권 번루231. 232.236쪽 오악루 226쪽.3권 원앙루 193쪽6권 취운루 청운루 205쪽 209쪽 210쪽강주 심양강 백낙천 비파행 비파정 4권 81쪽 (고문진보 176쪽)옥화춘이라는 이름난 술이 있음심양루(소동파글씨) 4권 131쪽벼슬이름고태위 1권 227쪽개봉부윤 (판관포청천).. 2025. 5. 3. <1592진주성> 감상문 민병재 선생님께서 진주성 감상문을 써주셨다.작가의 수고를 알아주셔서 더 고마운 감상문이다.생각하면 작가와 독자의 시간은 비대칭이다.소설보다는 품이 더 많이 들어가는 만화가 그렇고만화 중에서도 전쟁만화는 품이 몇 배 더 많이 들어간다.작가인 나는 1년 개월동안 죽으라고 그렸지만 독자는 단 한 시간만에 책을 다 읽어내려간다.철저한 비대칭이다.어찌 생각하면 허무하다.독자로부터 한시간 내외의 시간을 빼앗기 위해 이토록 공을 들인여야했을까?요샛말로 가성비가 참 낮다.경제적 보상도 아주 낮은 수준이다.그럼에도 시간을 거슬러 이 작업을 하냐 하지 않느냐를 선택할 수 있다면 하는 쪽으로 몸이 기울 것 같다.아래는 민병재 선생님이 써주신 후기 진주성 一五九二 독후감.조선은 평화로운 나라이다. 500년 긴 역사를 이어온 .. 2025. 5. 3. 춘천 하나의원에서 내시경 검사 춘천에 있는 하나의원으로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으러 왔다.굳이 의정부에서 춘천까지 온 이유는 하나 의원 원장님과 잘아는 사이이기 때문.건강 검진도 받고 원장님도 보고 겸사 겸사다.내시경 검사를 하기 전 초음파 검사를 받았는데 별 이상 없단다.갑상선도 그렇고 췌장도 그렇고.다만 췌장은 열에 셋은 발견이 안된단다.그만큼 깊이 숨어있나보다.초음파 검사를 마친뒤 회복실로 돌아와 물을 마시고 있다.내시경 검사를 위해 위장을 비우는 과정인데 이게 좀 고역스럽다.그래도 옛날보다는 과정이 간소해진 것 같다.내시경 검사는 오후 세 시.계속 물을 마시고 있다.2024.5.3 2025. 5. 3. 다양성 만화와 보증보험 다양성 만화 돈을 타려면 보증보험을 들라고 한다.회원가입하고 공인인증서를 쓰고 뭘 누르라고 하는데 자꾸만 비밀번호가 틀리단다.왜 이러지 왜이러지 하다 화면 속에 있는 자판 엔터키를 누르니 그 제야 된다.손가락 자판이 아닌 화면 속에 있는 자판을 눌러야만 하는 것이었다.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고 2023.5.1 2025. 5. 3. 감기엔 삼계탕 감기엔 삼계탕이 좋다고 해서 먹음.삼이 있다고 해 삼계탕이지만 삼은 하나도 없고대추만 몇 개 있는.그래도 맛있게 먹음.13,000원. 2023.5.3 2025. 5. 3. 소리의 뼈 - 기형도 소리의 뼈는 기형도 전집에 있는 시다.소리에 뼈가 있다니 이게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냐?시라는 게 다 그렇다.읽어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소리에 뼈가 있다는 이미지만 남는다.기형도.서른이 채 되긴 전 세상을 떠난 사람.그보다 훨씬 오래 살고있는 난 그가 쓴 시들을조금 무감각하게 읽어 내려가고 있다.돈을 주고 시집을 사기는 참 오래간만이다.소리의 뼈/기형도김교수님이 새로운 학설을 발표했다.소리에도 뼈가 있다는 것이었다.모두 그 말을 웃어넘겼다, 몇몇 학자들은잠시 즐거운 시간을 제공한 김교수의 유머에 감사했다.학장의 강력한 경고에도 불구하고교수님은 일 학기 강의를 개설했다.호기심 많은 학생들이 장난삼아 신청했다.한 학기 내내 그는모든 수업 시간마다 침묵하는무서운 고집을 보여주었다.참지 못한 학생들이,.. 2025. 5. 3. 백하일기 김대락 선생 이야기 한 달에 한 번 그리는 국학진흥원 원고.이 번엔 백하일기를 쓴 안동 선비 김대락 선생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나라가 위기에 처하자 자기 집을 협동학교 교사로내놓고 나라를 잃어선 가산을 정리하고 만주로 이민을 떠난다.그 때 나이 67세.만주로 떠나기 전 선생은 데리고 있던 종들의 문서를 모두 불태웠다.종들이 재산으로 간주되던 시기.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은 것이다.만주에서 조국독립을 위해 힘쓰던 그는 1914년 세상을 떠난다.2015년 안동 내앞에 있는 선생의 생가(백하구려)를 둘러본 적이 있다.집이 너무너무 멋져서 마음을 빼앗겼었는데그 댁의 주인을 그리게 되다니...안동은 독립운동가를 가장 많이 배출한 고장.그런데 아이러니컬하게도 친일과 독재의 후예들이 기득권을 위해똘똘 뭉친 자유한국당의 .. 2025. 5. 3. 이전 1 ··· 170 171 172 173 174 175 176 ··· 36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