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264 강감찬 장군 2023년 말, 고려 특수가 일고 있다. KBS 대하 드라마 이 장안의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시청자들을 붙잡고 있는 것이다. 때 맞춰 원작소설인 "고려거란전쟁"(길승수 지음)이 재출간되어 세일즈포인트가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더하여 수많은 유튜버들이 방송에서 "고려 거란 전쟁"을 이야기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쟁을 승리로 이끈 강감찬 장군에 대한 조명도 활발하다. 강감찬 장군은 우리 큰형 인생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강감찬 장군을 다룬 어린이 위인전에서 제방을 터트려 거란군을 몰살하는 장면은 어린 형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것이다 . 이후 형은 군인이 되고자했다. 사관학교에 들어가면 입학금을 내지 않아도 되니 다른 학과는 쳐다볼 이유가. 없었다 사관학교에 원서를 넣은 형. 하지만 형은 탈락했다. 연좌제 때.. 2023. 12. 10. 선화봉사 고려도경과 송휘종 조길 단왕은 사람됨이 총명하고 생김이 뛰어난 것 외에 건달이나 한량들의 놀음과 풍류에도 밝았다. 거문고와 바둑, 그림 그 어느 것도 잘하지 못하는 게 없었으며 공차기, 피리불기, 노래, 춤 따위에도 능숙했다. 한마디로 모르는 것도 못하는 것도 좋아하지 않는 것도 없는 호사가였다. 고려시대를 공부하다 송나라 사신 서긍이 쓴 "고려도경"을 읽게되고 고려에 사신을 파견하기로 결정한 송나라 황제 휘종에 생각이 미치고 그래서 치세기간 활약했던 도적들을 소재로 한 수호지가 또 생각나고... 그래서 마침내 송휘종이 황제가 되기 이전의 모습을 묘사한 부분이 떠올라 그대로 따라 적어 본다. 20대 중반 수호지를 읽다 저 구절을 만났을 때 손뼉을 쳤더란다. 내가 지극히 되고 싶어하던 모델이 이 소설 속에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 2023. 12. 10. 송휘종 조길 초상 송휘종 조길의 초상. 황제의 초상이라 하기엔 너무 소박하다. 용포도 안입고 앉아있는 의자도 단조롭기 그지없다. 제후국인 조선왕 이성계의 초상만 봐도 위엄이 쩌는데 이 초상은 신참관료 하나가 화원 앞에 옷매무새를 바로하며 그림이 완성되길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 백성의 고단한 삶을 생각하사 검소함을 몸소 실천하심일까? 기록에 따르면 휘종의 호화로운 생활은 국가재정의 고갈을 불러올 정도였다는데... 휘종만이 아니다. 송황제의 초상은 한결같이 소박하기 그지없다. 사전정보 없이 그림을 본다면 초상의 주인공들이 하급관리가 아닐까 생각될 정도다. 어진을 보는 재미가 용포와 용상의 화려함인데 이 초상은 그 기준과는 동떨어져 있으니 고개를 갸우뚱할 수밖에. 정말 황제의 초상 맞는 거야? 2013.12.9 2023. 12. 10. 선화봉사 고려도경 1 송나라 사신 서긍이 쓴 "선화봉사 고려도경" 을 읽었다. 그닥 재밌게 읽히지는 않지만 고려인이 쓴 고려이야기가 전무한 상황에서 외국인이지만 당대 사람이 직접 쓴 책이기에 가치가 아주 크다. 만약 서긍이 직접 그린 도판까지 남아 있었더라면 책의 가치는 몇 배 더 상승했으리라. 900년 전 고려로 떠나는 시간여행! 그 여행을 가능케 했던 서긍이 고맙고 사신단 파견을 결정하고 보고서 형태의 책을 바치게끔 한 송나라 황제 휘종이 고맙다. 제국의 황제이면서 두루 통하지않는 게 없던 천재예술가 조길을 또 여기서 만나다니... 반가운 마음에 덥썩 손이라도 잡고 싶다. 조길은 '정강의 변'으로 금나라 포로가 되어 이역의 땅에서 눈이 먼채 죽어야했던 것을 빼놓고는 역사상 가장 부러운 삶을 살았던 사람이다. 권력, 부, .. 2023. 12. 10. 정생, 꿈밖은 위험해!! 소설을 잘 안읽는다. 활자로만 돼있어 눈이 피로하고 무엇보다 처음부터 계속 읽어내려가야 한다는 것이 부담이다. 여느 책들은 읽고 싶은 부분만 골라 읽을 수 있다. 중간 어디 쯤 읽다 앞으로 가 읽을 수도 있고 소설처럼 순차적으로 끝까지 읽어내려갈 수도 있다. 그래서 장편소설이란 타이틀이 붙으면 손댈 생각을 안한다. 예외적으로 일년에 한 두편씩 읽을 뿐이다. 그에 반해 단편소설집은 좀 낫다. 재밌을 것 같은 작품을 골라 읽으면 된다. 그런 면에서 이문영 작가님이 쓴 연작소설 "정생, 꿈밖은 위험해"는 별 부담이 없었다. 순서에 상관없이 끌리는 제목부터 읽어내려가면 되었다. "정생 꿈밖은 위험해"는 웹진 스토리테마파크 '담담'에 연재했던 단편을 책으로 묶어낸 것이다. 총 열세편이다 순조 연간 양주골에서 훈장.. 2023. 12. 8. 화물연대 파업 머릴 깎으러 미용실에 갔는데 아줌마가 화물연대 쪽을 욕하시네. 귀족 노조래. 헌데 귀족노조 맞나? 한달내내 쉬는 날 없이 일해도 손에 쥐는 건 고작 2~300이란다. 그런 사람이 귀족이면 우리나라에 귀족 아닌 사람 없겠다. 나와 친한 한기형도 화물차 운전한다. 차량 할부비 보험료 기름값 등등을 빼고나면 한달 수입 300 정도다. 이혼한 전처에게 두 아이 양육비를 보내고나면 쓸 돈이 없다. 하루하루 근근이 살아갈 뿐이다. 빚이나 안지고 살면 다행이다. 그 나이 되도록 해외여행 한 번 못가봤다. 아줌마. 날마다 보는 게 윤석열 편들어주는 방송이라 앵무새처럼 윤석열 편드는 말만 하고 있다. 다른 미용실에 갈까 하다 다른 미용실 역시 조선일보를 보고있어 그냥 자리에 주저 앉았다. 자영업자들 대다수가 국힘 편드는.. 2023. 12. 8. 스타벅스 위로 뜬 달 어제 이비인후과 다녀오는 길에 스타벅스 위로 뜬 둥근달을 보았다. 날짜를 검색해보니 음력 11월 13일이다. 양력을 쓰니 달과 시간축이 맞물리지 않는 느낌이다. 어릴 때도 그랬다. 친척들이 경조사를 모두 음력으로 말하여 헷갈리곤 했다. 시월 스무아흐래 누구 딸을 여운다고 하면 양력으로 따로 계산해야 했다. (시집보낸다는 말대신 여운다는 말을 많이 썼는데 전라도 말인가?) 귀가 안좋아 찻집에 가면 상대방 말소리가 안들려 스트레스를 받곤한다. 거기다 스타벅스 갑질의 대명사인 신세계 정용진이 운영하는 곳이라 같은 값이면 다른 곳을 가는데 여기 스타벅스에 온 적이 있다. 몇년전 아파트 동대표회장님이 여자를 소개시켜줘 여기에서 만났던 것이다. 회장님 말로는 내가 살고있는 아파트 맞은편 아파트에 살며 가방끈이 길다.. 2023. 12. 8. 종묘 담장길 어제 오후 종로 3가 전철역에서 내렸다.약속 시간보다 한시간 반이나 먼저 왔기에 약속 장소인 안국역을 향해느긋하게 걸었다.이 곳에 오면 늘 걷던 창덕궁 쪽 대신 종묘 담장길을 따라.담장에 축성 또는 개축연도를 알게해주는 신해, 계사 같은 육십갑자의 각자들이 보였다.일제 강점기 연호인 쇼와도 보였다.안내판엔 아픈 역사지만 후세에 알릴 필요가 있어 남겨 둔다고 했다.걷다보니 어느새 창덕궁과 종묘를 가르는 율곡터널까지 왔다.일제가 가른 율곡로 대신 터널을 뚫어 창덕궁과종묘를 잇는다고 했으나 내 눈엔 참으로 옹색해 보인다.터널을 뚫는 꼼수 대신 다 덮어버렸음 어땠을까?도로가 없어지면 없는대로 살아가지는게 세상 이치다.터널을 지나 현대건설 사옥에 딸린 원서공원에 이르렀다.나주학교 교장이신 홍양현 형님이 페북에 올.. 2023. 12. 8. 원고 마감 원고 마감. 에고 힘들다. 마감을 밥먹듯 하는 작가들은 사람이 아닌 로보트여 로보트. 빨리 끝내고 싶은데 갈길이 머네. ^^" 2015.12.8 2023. 12. 8. 이전 1 ··· 334 335 336 337 338 339 340 ··· 36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