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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공원 3 광주공원 3광주 공원 입구에 들어서면 해태상 뒤로 돌계단이 바라다 보인다.돌계단은 본디 광주 신사로 올라가는 길이었다.일제는 성거산을 잘라 신사를 만들고 그들의 국조인천조대신 즉 아마테라스 오미카미를 모셨다.그들은 자국민 뿐 아니라 조선인들에게도 내선일체를 내세워 참배를 강요했다.이른바 신사참배다.수많은 조선인들이 참배를 위해 행렬을 이루었다.조상에 대한 제사조차 거부하던 기독교인들 또한 이 행렬에 동참했다.해방이 되자 조선에 세워진 신사들은 일시에 허물어졌다.신사 건물이 유일하게 남아있는 곳은 광주 송정리에 있는 금선사 정도다.절이 신사를 인수하여 살아 남았다.광주 신사 역시 허물어져 지금은 현충탑이 들어서 있다.현충탑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세월이 오래 되어 마모가 많이 되어 있었다.그리고 계단 중간 중.. 2025. 6. 28.
광주 공원 2 - 오층 석탑 광주 공원 2광주 공원의 옛 이름은 성거산이었다.그 옛날엔 산이 거북이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성구산이라 불렀단다.그래서 일명 거북이구자를 써서 구동공원이라고도 한다.성거산엔 성거사란 큰 절이 있었는데 광주 공원으로 변한 지금은 오층석탑만 남아 있다.고려 초기 만들어졌단다.탑은 부처님의 사리를 모신 곳이다.신앙의 대상이다.그리하여 사부대중은 탑돌이를 하며 바라는 바를 이루어달라 빌고 삿된생각을 털어내기도 한다.나 역시 탑을 좋아해 멋진 탑이 있으면 한 참을 바라보곤 한다.얼마 전에는 월출산 아래인 월남사지 석탑을 보고 왔었다.인간에겐 오감이 있다.예술품을 감상하는 것 역시 오감을 동원한다.그림은 눈으로 보고 음악은 귀로 듣는다.탑과같은 조형물은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본다.촉감을 통해 대상과 하나가 된다... 2025. 6. 28.
광주 공원 1 광주 공원 1 2022년 하반기 윤상원 열사의 일기를 읽으며5.18 사적지 답사를 하였다.전남 도청, 금남로, 상무관, 녹두서점터, 전일빌딩, 윤상원 생가, 전남대학교, 사직공원양파정, 광천동 시민아파트, 들불야학터, 적십자 병원, 5.18 기록관...가봐야할 곳이 아직 많이 남아있지만 마냥 5.18만 생각하고 살 순 없어 이 쯤에서마무리 하였다.그런데 유독 한 곳이 마음에 남았다.시민군들이 군사 훈련을 하던 곳이 바로 광주 공원이다.광주공원은 광주시민이면 모를 이 없는 아주 특별한 장소다.서울로 치면 광화문 광장이나 어린이대공원이다.고려시대엔 성거사란 큰 절이 있었고 일제 강점기엔 신사가 세워졌다.조선 침략에 앞장섰던 한 일본 여인의 동상이 세워져 있었단다.시민군이 계엄군에 맞서 군사훈련을 하던 장소여.. 2025. 6. 28.
프로필 권숯돌 작가가 쓴 프로필1972년생. 한국에서 방송일을 하다가 이십대후반 심리학을 공부하러 일본에 건너와서 지금까지 살고 있다. 글과 그림으로 소통하는 일을 좋아한다. 2020년 국학진흥원 웹진 '담담'에 웹툰을 그림.싸우고 나누고 보듬으며 스스로를 더 높였던 사람들, 그런 여성 독립운동가의 역사가 앞으로 더 많이 발굴되고 그려지기를 바랍니다. 2025. 6. 27.
<목호의 난> 그림 사인 제 책을 산 독자들과 만나게 되면 빠짐없이 그려드리는 그림 사인.같은 그림을 백번은 넘게 그린 거 같습니다.외워서 그리는 그림인데도 그릴 때마다 긴장이 됩니다.조금만 선이 삐져나가도 전혀 다른 얼굴이 되기 때문입니다.앞으로 이 사인을 얼마나 더 하게 될까요?책이 많이 팔리고 그래서 독자들과 만나는 시간이 많아지면이 사인을 하게 될 일도 많아지겠죠.한 번에 여러 명 사인을 하게 될 때는 집중력이 떨어지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즐거운 일임에 틀림없습니다.어쩌면 이 사인을 하기 위해 강도 높은 노동을 감내하며 만화를 그리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독자를 위한 제 나름의 팬 서비스가 언제까지 이어질까요?답은 제가 붓 잡을 힘이 있을 때까지입니다.2020.6.27 2025. 6. 27.
탈모 후배가 말하길 자기 아는 사람이 뒷머리를 빼 눈썹에 심었다고 한다.앞머리에까지 심느라 수천만원이 들었단다.누군지는 몰라도 외모를 위해 과감한 투자를 했다 싶었다.나 역시 거울을 볼 때마다 머리를 심고 싶은 생각이 든다.머리가 좀 더 풍성했으면 좋겠다.2022.6.27 2025. 6. 27.
언론 언젠가 신문에 나에 대한 기사가 실렸는데 여러 신문이 이를 받아쓰기 하였다.단독이 아닌 한데 묶어 쓴 기사이고 분량도 두어줄밖에 안돼 자랑할거리는아니었다.그럼에도 한줄이 됐든 두 줄이 됐든 언론에 이름이 실리는 건 기쁜 일이다.아닌 말로 신문에 자기 이름 석자 실리는 일이 어디 흔한가?헌데 문제는 모두 정용연이 아닌 정언용이라 써있는 것이었다.처음 쓴 곳에서 정언용이라 하니 받아쓰는 쪽도 자연 정언용이라 하였다.단독이 아니고 묶음으로 딸려 쓴 기사다.정말 별거 아니다.그럼에도 은근 기분이 안좋았다.오지랖인지 해당 언론사들에 전화를 걸어 이름을 바꿔달라고 요구했다.이미 종이 신문이라면 몰라도 인터넷에 올라온 기사는 언제든 수정이 가능하리라생각한 것이다.담당자들 또한 모두 알겠다고 했다.나는 그말을 믿었다... 2025. 6. 27.
노량진 어보 얼마 전 노량진 수산시장 횟집에서 처음으로 뵌 유중훈 선생께서 별자리에 관심을 가지게 된 동기를 말씀 하셨다.몇 년 전 이영희 선생 장례식장에 갔는데 유족 측에서 빈소를 찾은 이들에게 고맙다는 뜻으로 “대화”란 책을 한권씩 주었다고 한다.책을 읽다보니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언급이 많아 내친 김에“김대중 평전”을 읽었다.김대중 평전엔 천체물리학자인 스티븐 호킹 박사 이야기가 있었다.호기심에 스티븐 호킹 박사 책을 읽고 이어 칼세이건의 책 “코스모스”를 읽었다.별자리에 대한 관심의 시작이었다.이후 별자리에 대한 책을 닥치는 대로 읽고 자녀들과 함께 별자리 여행을 다니게 됐다.국내는 물론 해마다 해외로 별자리 여행을 다닌다.그 것이 인연이 되어 지금은 대학에서 천문을 강의하게 되었다.유중훈 선생님이 운영하는 .. 2025. 6. 27.
선배와 안철수 사회주의 혁명을 꿈꾸었던 한 선배가 어느 날 주식투자를 해 돈을 벌었다.방법은 간단했다.남들처럼 사고팔기를 안하고 그대로 묵혀두는 거였다.주식시장에서 좀처럼 움직이지 않던 선배가 2010년 무렵 안철수 주식을 샀다.몇 주를 샀는지는 몰라도 안철수 주식은 하루가 다르게 뛰었고 선배는이전보다 더 많은 돈을 벌게 되었다.개미투자자들 대부분 눈물을 삼키는데 반해 선배는 입가에미소가 떠나지 않았다.2012년이다.대선을 몇 달 앞에 둔 어느 날 선배 블로그에 들어가봤더니 프로필 사진이안철수로 바뀌어 있었다.그리고 사진 아래엔 ‘안철수를 대통령으로’ 란 문구가 써 있었다.늘 자본주의를 비판하던 선배의 변화에 나는 적잖게 놀랐고이런저런 일들이 얽혀 연락마저 끊어지고 말았다.이명박 정권아래 기댈 곳 없이 살아가던 사람들.. 2025. 6.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