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275 홋카이도 여행 - 구시로 크레용 잡화점 크레용 잡화점구시로 습원 국립 공원에서 가장 큰 호수인 도우로코를둘러보고 다음 행선지로 향하다 발견한 표지판.표지판에는 도우루에키(塘路驛) 2km라고 쓰여 있었다."저기 가볼까?"우리 이름으론 당로역인데 참으로 작았다.그렇다고 여느 시골 역처럼 예쁜 것은 또 아니었다.역사를 쭉 둘러보고 나오는데 잡화점이 하나 보였다.크레용 잡화점이라니 무엇을 파는 곳일까?후배 기영이와 함께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너무나 조용했다.혹시나 잘못 들어오지 않았나 싶어 둘러보니 잘못 들어온 것은 아니었다.가게는 너무나 정갈했고 진열된 상품은 모두 직접 만든 것으로 보였다.가게엔 중년 부부와 딸이 있었다.딸은 무언가를 젓고 있었는데 내용물이 파랬다.궁금해 하는 나를 향해 딸이 영어로 말했다.이 것은 크래용인데 호수에 있는 나무를.. 2025. 10. 18. 홋카이도 구시로 습원 국립공원 2 도로호(塘湖)사스루 전망대에 이어 찾아간 곳은 구시로 습원에서 가장 큰 호수인도로호(塘湖)다.호수로 가는 길은 전나무숲이었다.끝 모르게 자란 전나무들이 하늘을 가리었다.태풍으로 넘어진 전나무가 길을 가로막아 허리를 굽혀 지나야 했다.단풍보다 잎이 넓은 엄나무도 드문드문 보였다.호수는 넓었다.하지만 늪지대라 그런지 물이 맑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그리고 호수가엔 녹조가 끼어 있었다.우리나라 4대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녹조다.부영양화로 인해 공기가 차단되어 어떤 생물도 살 수 없는 죽음의 강!이명박이 4대강을 살린다는 구실로 설치한 일 일곱 개의보는 생태 파괴의 현장으로 길이 길이 남았다.지금이라도 하루빨리 보를 허물어 물이 흐르게 해야 하지만 정권이 바뀐지금도 보는 여전하다.수위조차 낮추지 않는다.그렇게.. 2025. 10. 18. 홋카이도 구시로 습원 국립공원 1 홋카이도 구시로 습원 국립공원 1 홋카이도 동북 쪽에 있는 구시로 습원 국립공원은 면적을 측정할 수없을만큼 크다.수많은 늪과 호수 그리고 강이 끝도 없이 펼쳐져 있다.10월 2일. 이른 아침 마슈호 인근의 게스트하우스를출발하여 30분 뒤 구시로 습원에 접어들었다.늪에 가까운 호수가 눈에 들어온다.한국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풍경이다.창녕의 우포 늪이 아름답지만 규모에선 비교가 안된다. 우리가 가장 먼저 찾은 것은 사루보 전망대다.サルボ.한자 대신 가다카나로 표기한 걸 보면 아이누어인 듯 하다.또 다른 안내문을 보면 호수를 沼라고 표기하는데'늪 소'자다.영어로는 Marsh다.한국에선 폭포 아래 깊이 파인 곳을 소沼라고 한다.그렇다면 늪도 소沼라고 표기하는 걸까?우리는 전망대를 찾는 과정에서 여우를 만났다... 2025. 10. 18. 홋카이도 여행- 유황산 (硫黄山) 홋카이도 여행 - 유황산 (硫黄山)홋카이도 여행 사흘 째.차를 달리다 멀리 산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보았다.불이 난 것인가?마치 불이 난 것처럼 구름이 산에 걸쳐 있는 것인가?유황인가?분간이 안되었다.만약 불이 났다면 뉴스 1면에 오를 터였다.궁금증은 이튿날 풀렸다.마슈호 가까이 있는 유황산 硫黄山이란 곳을 가보니 유황이 자욱하게피어올랐다.일본어로는 이오잔(硫黄山)이라고 하며 아이누어로는 '아토사누푸리'라고 한다.아이누어로 '누푸리'는 산이다.산은 펄펄 끓었다.그야말로 활화산이다.그래서인지 물도 뜨거웠다.언제 폭발할지 알 수 없는 산!산은 고대인은 물론 현대인들도 공포감을 심어준다.더불어 사람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한다.이 곳도 일본 여느 관광지처럼 중국 사람들 말 소리가 들렸다.주위를 전혀 신경 쓰지.. 2025. 10. 18. 홋카이도 여행- 굿사로호 3 온천 ㅇ 2025. 10. 18. 홋카이도 여행- 굿샤로 호 (屈斜路湖) 2 굿샤로 호 (屈斜路湖) 2 홋카이도 동북 쪽엔 세 개의 큰 호수가 있는데 아칸코, 마슈코, 굿샤로코다.이를 합한 것이 아칸마슈 국립공원이다.2019년 아칸과 마슈에 왔으나 짙은 안개로 인해 호수를 전혀볼 수 없었다.어쩔 수 없이 아칸코에 있는 아이누코탄(아이누 마을)을 둘러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당연 이번 홋카이도 여행의 최대 목적은 이 들 호수를 보는 것이었다.하지만 아칸에 도착했을 땐 이미 해가 져 제대로 보지 못했고 이튿날마슈코에 도착했을 땐 짙은 안개로 인해 한치 앞도 보이지 않았다.운이 없어도 이렇게 없을 수가 있나 싶었다.그만큼 이들 호수는 자신을 인간들에게 잘 드러내지 않는다고 한다.할수없이 마슈코를 포기하고 굿샤로코로 향했다.이들 세 개 중 가장크고 홋카이도에선 두번째 크다고 한다.마슈.. 2025. 10. 18. 홋카이도 여행- 굿샤로 호 (屈斜路湖) 1 일본에서 가장 큰 칼테라 호수가 홋카이도의 굿샤로 호 (屈斜路湖).칼테라 호수로 둘레가 57km이고 수심이 125m에 이른다.물이 너무나 맑다.호수가에서 잔잔하게 밀려오는 물결 소리를 들으면 절로 마음이 평화로워진다.호수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숲도 깊다.시간만 있다면 내내 머물고 싶다.호수엔 영국 네시와 같은 괴물이 출연해 잠시 화제가 된적 있다고 한다.구체적 형상은 발견된 적 없지만 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괴물이 굿시다.기념품 가게에선 세가지 버전의 굿시를 팔고 있었는데 과소비인 줄 알면서도 모두 샀다.할수만 있다면 한국의 호수를 무대로 한 괴물 만화를 그려보고 싶다.하지만 대개가 인공 호수인데다 가장 큰 자연호수가 화진포호 정도여서 분위기가 나지 않는다.2025.10 2025. 10. 18. 홋카이도 여행- 사쿠라노타키 さくらの滝 마슈호에서 굿샤로호 가는 길에 들른 사쿠라노타키.사쿠라 폭포다.폭포 가까이 다가가자 물소리가 굉장하다.마치 미국과 캐나다에 연해있는 나이아가라 같다.사쿠라 폭포가 유명한 것은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는 산천어 때문이란다.하지만 때가 아니었는지 산천어는 볼 수 없었다.산천어는 어떻게 저 거친 물살을 뚫고 올라가 자신이 태어난 곳으로 돌아가는 것일까?인간이 고향을 그리워하는 것과 같은 이치일까?산천어는 자신이 태어난 곳에서 알을 낳고 죽는다고 한다.수없이 반복되는 노정을 통해 산천어란 종은 유지된다.개인은 죽지만 유전자는 이어져 영원한 삶을 사는 것이다.인간도 개인은 죽지만 유전자를 통해 영생을 꿈꾼다.그렇지 않고서야 자녀 교육에 그토록 목숨을 걸다시피 하겠는가! 2025.10 Chantille Keiko Ka.. 2025. 10. 18. 홋카이도 여행- 가미노코이케 (신의 아들 연못) 가미노코이케 (신의 아들 연못)2019년 홋카이도 여행 중 마슈호(摩周湖)를 찾아 갔으나 짙은 안개로인해 호수를 볼 수 없었다.세계에서 물이 가장 맑다고 전해지는 호수인만큼 아쉬움은 컸다.그렇다.이번엔 반드시 마슈호를 봐야만 했다.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번에도 마슈호는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짙은 안개가 내내 시야를 가렸다.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게스트 하우스에서 알바를 하는 토모씨 말에 따르면안개로 인해 호수를 볼 수 있는 날이 많지 않다고 한다.할 수 없이 차를 돌려 마슈호에서 20km 떨어져 있는 카미노코이케(신의 아들 연못)란 호수를 찾았다.둘레 220m 수심 5m의 작은 연못이다.안내문에 따르면 마슈코의 복류수로 형성 되었다는데 복류수가 무엇을뜻하는지 모르겠다.특징은 물이 엄청 맑은데다 푸른.. 2025. 10. 18. 이전 1 ··· 72 73 74 75 76 77 78 ··· 36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