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275 홋카이도 여행 - 흰 수염 폭포 홋카이도 여행 - 흰 수염 폭포청의 호수(아오이 이케) 가까운 곳에 흰 수염 폭포가 (白ひげの滝) 있다.말 그대로 물이 흰 수염처럼 여러 갈래로 떨어져 내린다.낙차는 30m.지도를 보니 청의 호수 상류다.날씨가 흐려 도드라지진 않지만 물이 옥 빛이다.이 물이 흘러 비에이 강에 몸을 섞고 비에이 강은 이시카리강과 만나 홋카이도 서쪽 바다로 흘러든다.동해( East Sea )라 부르고 싶지만 위도가 높다.홋카이도는 면적이 넓은 만큼 볼만한 폭포도 많은 것 같다.폭포 구경을 마치고 주차장에서 다음 목적지를 향해 악셀을 밟는데 빨간색정지선이 보인다.일본어로는 도마레다.도마레 앞에선 이유 불문하고 무조건 서야만 한다.일본 교통 시스템은 우리와 달라 과속은 단속하지 않는다.대신 정지선은 칼 같다.일본에 살던 권숯돌.. 2025. 10. 18. 홋카이도 여행 - 비에이(美瑛) 靑의 호수 홋카이도 여행의 필수 코스는 비에이(美瑛),그 가운데서도 '아오이이케'다.우리말로는 靑의 호수.2019년 한 번 와봤던 곳이라 시큰둥 했는데 다시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더구나 계절을 달리해서 오면 볼거리가 그만큼 많아진다.호수는 크지 않다.2~30분이면 다 돌아볼 수 있다.호수가 유명한 건 특유의 푸른 색 때문이다.마치 페인트를 풀어놓은 것 같다.하지만 인위적으로 색을 만들어낸 것은 아니다.여러 요소로 인해 지금과 같은 색이 되었다고 한다.호수 둘레에 자라는 자작나무가 햇빛을 가려주었다.호수는 유명세로 인해 그 때나 지금이나 사람이 많다.특히 중국 말 소리가 많이 들린다.입장료는 따로 없고 대신 주차 요금을 받는다.400엔이었던가?기억이 나지 않는다.인상적이었던 건 화장실이다.공중 화장실을 가는 게.. 2025. 10. 18. 홋카이도의 나무들 홋카이도의 나무들우리나라 하면 떠오르는 나무가 소나무다.신갈나무가 소나무를 앞질렀지만 그래도 우리의 의식 속엔소나무가 자리하고 있다.그렇다면 일본은?삼나무다.굵디 굵은 아름드리 삼나무가 산마다 울울창창하게 자라고 있다.이 삼나무가 있어 수많은 절과 신사를 짓고 임진왜란 때엔 전함을 건조했다.봄에는 꽃가루가 알르레기를 일으켜 환영을 받지 못하지만일본 산을 뒤덮고 있는 것은 삼나무임에 틀림없다.그런데 홋카이도에 이르면 삼나무가 보이지 않는다.홋카이도 대학 캠퍼스에서만 몇 그루 봤을 뿐이다.대신 자작나무, 참나무, 단풍나무, 전나무 엄나무 등이 숲을 수놓는다.그렇다면 삼나무의 북방 한계선은 어디일까?모르겠다.일본 숲 해설가에게 설명을 듣고 싶다.아무튼 홋카이도의 숲은 혼슈의 숲과는 다르다.잘 자란 아름드리 나.. 2025. 10. 18. 홋카이도 여행 - 사탕 무우 제가 올린 사진에 홋카이도에 사시는 카타야마 케이코씨께서 아래와 같은 댓글을 달아주셨습니다.これはビート、グラニュー糖の原料で、砂糖だいこんです。이 것은 비트, 그랴뉴 사탕의 원료가되는 사탕무우다.검색해보니 그라뉴 설탕이 나오긴 하는데 정확히 뭔지를 모르겠고 사탕무우는 나옵니다.사탕수수와 마찬가지로 설탕을 얻는 원료로 유럽과 일본 홋카이도 등지에서 사탕무우를 심는다고 합니다.제주도에서도 심긴했는데 경제성은 별로 없다네요.사탕수수와 같이 대량으로 사탕을 얻을 수 있는 건 아니어서 대규모 경작을 통해서만 수익을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그나저나 사탕무우란 게 있는 줄 처음 알았네요. 2025. 10. 17. 홋카이도 여행- 대평원 Chantille Keiko Katayamaこれは秋蒔き小麦です。雪の下で春を待ちます。 Chantille Keiko Katayama 아... 이 꽃을 거름으로 쓰는군요. 하루사키야마카라코는 검색을 해도 안나오네요. 대평원홋카이도는 일본에서 두번 째 큰 섬이다.남한 면적의 80%로 끝에서 끝을 가려면 차로 한 나절 내내 달려도 모자란다.산들도 많고 호수도 많다.최고봉은 다이세츠잔의 아사히다케로 해발 2200m다.백두산보다 낮고 한라산보다 높다.아사히 다케를 중심으로 2000m 초반에서 1,000m 후반의 산들의 연달아 있다.산에서 흘러내려 온 물들이 수많은 강들을 만들어 내고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호수가 곳곳에 흩어져 있다.전 국토의 70%가 산인 우리나라와 달리 홋카이도는 평원이 많다.끝도 없이 .. 2025. 10. 17. 홋카이도 여행 - 구로다케 (黑岳) 산을 좋아하니 자연스레 나라밖 산들이 오르고 싶어졌다.지질과 식생이 너무나 궁금했다.2018년 권숯돌 작가의 안내로 일본 산을 처음 오른뒤일본에 갈 때마다 일본산을 한두개씩 올랐다.2019년 홋카이도 여행 땐 홋카이도 최고봉인 아사히다케(2200m)와 아이누족이름이 붙은 안누뿌리(1400m)를 올랐다.하지만 짙은 안개로 인해 둘 다 정상을 오르지 못하고 내려와야 했다.이번 홋카이도 여행에서도 산을 뺄 수는 없었다.그리하여 오른 것이 구로다케(1984m)다.다이세츠 국립공원 안에 있는 산으로 남한 최고봉인 한라산보다 조금 높다.사실 온전한 등산은 아니다.5부능선인 5합목까지는 케이블카로 7부능선인 7합목까지는 리프트를 타고 올라간다.요금이 둘을 합하여 3,900엔으로 4만원 가까이 한다.비싸지만 어쩔 수 .. 2025. 10. 17. 홋카이도 여행- 편의점에 비치 된 만화들 홋카이도 여행- 편의점에 비치 된 만화들만화 강국 일본 답게 편의점에 가면 만화 잡지와 만화 단행본이 꽂혀 있다.종이 신문 마저 사라진 우리로서는 정말이지 꿈만 같은 일이다.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날칠 수 없듯 나는 편의점에가면 꼭 만화책 코너로 가 만화들을 살핀다.일본에선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만화 잡지와 단행본이 출시되고 있다.하지만 편의점이란 한정된 공간 안에 비치 된 만화잡지와 단행본은 극소수다.베스트 오브 베스트 잡지들과 단행본 만이 선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역사에 관심이 많은 나는 이란 역사 만화잡지를 집어 든다.이어 어떤 단행본들이 꽃혀 있는지 살핀다.사이토 다카오가 그린 과 히로카네 켄시가 그린 이 보인다.이 두 작품은 시대를 뛰어넘는 스테디셀러다.매대에서 가장 많이 꽂혀 있는 작품은.. 2025. 10. 17. 홋카이도 여행- 허슬러 허슬러한국 만화 영상 진흥원 주차장엔 'hustler' 라 쓰인 차가 한 대 세워져 있다.누구 것인지 모르지만 차가 예쁘단 생각을 했다.브랜도 네임도 강렬했다.왜냐면 래리 프랜트가 만든 '허슬러'란 도색 잡지가 먼저 떠올라서다.물론 폴뉴먼 주연의 영화 허슬러도 있고 허영만 선생이 그린만화도 있지만.홋카이도 여행을 위해 랜드카 사무소에 갔는데 차량이스즈키사의 허슬러였다.한국 만화 영상 진흥원 주차장에서 봤던 바로 그 모델이었다.랜드카 직원으로부터 차량을 인계 받아 운전을 하는데운전석이 달라 헷갈렸다.사고가 나지 않을까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일본 교통 시스템에 익숙해지며안정을 되찾아 갔다.그런데 놀라운 건 차량의 성능이다.너무나 좋다.운전할 맛이 났다.배기량이 700cc도 안되는 경.. 2025. 10. 17. 홋카이도 여행- 라멘집 라멘집일본에서 가장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은 '라멘'같다.이름은 같지만 우리 라면과는 다른 게 인스턴트 식품이아닌 정식 요리다.홋카이도 여행 이틀 째.후배들과 홋카이도 제 2의 도시 아사히가와 가까운 곳에 있는 라멘집에 들러 라멘을먹게 되었는데...라멘이 혀 끝에 와닿는 순간 강력한 통증이 시작되었다.살면서 이렇게 매운 음식은 처음이었다.거기다 느글거리며 짜다.살아온 이래 이렇게 맛없고 또 고통까지 유발하는 음식이라니....그럼에도 라멘값 950엔이 아까워 꾸역꾸역 다 먹어 치웠다.젓가락을 놓자 얼굴은 땀 범벅이었다.송골송골 맺혀있는 정도가 아니다.후배들 역시 먹는 게 힘들었다고 한다.주위를 둘러보니 사람들이 라멘을 먹고 있다.입에 맞을까?알 수가 없다.식당 안 벽에 '스태프 대모집' 이라 써있는 종이.. 2025. 10. 17. 이전 1 ··· 73 74 75 76 77 78 79 ··· 36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