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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연금 1 국민연금을 137개월 동안 부어65세 이후 연금을 타게 되었다.붓는 금액이 많지않아 타먹을 돈도 적지만 그래도 다행이다 싶다.그나마라도 받지 못하면 노년의 삶이 얼마나비참할지 생각만해도 아찔하다.설마 그사이 나라가 망해 연금을 못타게 되는 건 아니겠지?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이나라가 잘되길 바라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지만 현실적으로따져도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잘돼야만 내가 산다.그러니까 국가재정이 튼튼해야 이상없이 연금을 탈 수 있는 거다.교사 군인 등등 공직에 있던 사람이 은퇴 후연금을 받아 생활하는 것을 보면 부러웠다.그냥 부러운 게 아니라 엄청 부러웠다.한 달에 한 번 수령하는 금액이 왠만한 월급쟁이들 급여보다 많았기 때문이다.아무 일을 하지 않는데도 국가로부터 생활에 필요한 충분한 돈이 나온다니.공직.. 2025. 6. 15.
"나츠코의 술" 지은이 오제아키라 "나츠코의 술" 지은이 오제아키라책이 절판돼 중고를 새책과 다름없는 가격으로 사서 읽었다.총 12권 가운데 일단 6권만.책을 사서 읽게된 동기는 동료작가의 말한마디다."명작이죠"역시 그랬다.그림이 조금 올드한 것 빼곤 다 좋았다.전통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작가의 마음이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전해져왔다.술빚는 이야기지만 술빚는 이야기에 그치지 않고일본 농업을 이야기 한다.과도한 농약살포로 인한 환경파괴와 그로 인해 무너지는 공동체.근본원인은 공무원과 농약회사의 결탁에 있지만농민들 역시 당장의 편리함을 뿌리치지 못한다.나아가 경지정리 사업은 농기계에 의존하게 함으로서 농가의 부채만 늘렸다.작가는 농촌이 안고있는 구조적인 문제를 씨줄과 낱줄로 엮어 풀어간다.전통을 지키고 되살리기 위한 나츠코의 노력은내게 적지않.. 2025. 6. 15.
박회 박회바퀴벌레를 본지 꽤 된다.20년 넘게 아파트에 살다보니 볼 기회가 없다.때마다 관리사무소에서 소독을 하기 때문이다.가장 최근 바퀴벌레를 본 것은 2019년 일본 교토에있는 숙소에서다.다다미 위로 바퀴벌레가 지나가는 것이었다.아파트에 살기 전엔 바퀴벌레를 수시로 보았다.여자들은 바퀴벌레를 보고 기겁을 한다는데 나는 별대수롭지 않게 바퀴벌레를 죽이곤 했다.조선시대 사람들을 괴롭히는 곤충은 이와 빈대였다.이들은 사람의 몸에 붙어 피를 빨아 먹었다.이들이 사람을 얼머나 괴롭혔냐면 잠을 못이룰 정도였다고 한다.이들로 인해 얼마나 괴롭힘을 당했냐면은 "빈대 잡으려 초가삼간 태우랴"는 속담이 있을 정도다.한국을 여행한 영국의 이사벨라 비숍여사도 자신의 여행기에서 빈대에 시달렸음을 이야기 한다.어릴 때만 해도 나는.. 2025. 6. 15.
왕골로 만든 바구니 라탄이란 나무가 있다.동남아에서 자라는 나무인데 줄기가 가늘고 부드러워 공예품으로 많이 만들어 사용한다.라탄이란 이름은 몰라도 라탄으로 만든 공예품을 한번은 보았을 것이다.나는 라탄을 볼 때마다 장인들의 솜씨에 놀라곤 한다.더구나 그 가격이 너무나 싸서 제품을 살 때마다 죄책감에 빠져들곤 한다.유통 마진을 빼고 나면 얼마나 남을까?오늘도 동남아의 라탄 장인들은 그 적은 돈을 벌기 위해 분주히 손길을 놀리고있을 것이다.장한평에 있는 발달지원센터 웹툰수업을 마치고 고미술 상가를 갔다.국내 최대규모의 고미술 상가다.역시나 눈높이에 맞는 건 비쌌다.해주반 하나에 150만원씩 했다.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오늘만 산다면 모를까내일을 살아야 하는 나로선 살 수가 없었다.그렇게 아픈다리를 이끌고 돌아오는 길에 .. 2025. 6. 15.
변화 변화그녀의 고향은 경북 예안.새누리당의 텃밭이다.그녀의 어머니도 오랫동안 새누리당 지지자였다.그녀가 아무리 새누리당을 찍으면 안되는 이유를 설명해줘도투표장에 가선 결국 새누리당을 찍고야 만다.이른바 묻지마 지지.그녀의 어머니는 이제 새누리당을 찍고 싶어도 찍을 수 없게 되었다.몸이 편찮아 요양원에 계시기 때문이다.덕분에 그녀는 새누리당을 찍으면 안되는 이유를 애써 설명할필요가 없게 되었다.물론 건강을 되찾아 요양원에서 나올 수만 있다면 그깟 새누리당을찍는게 무슨 문제랴마는.그녀는 일주일에 한 번 문화센터에 가 서예를 한다.서예 선생님은 열렬한 새누리당 지지자다.수강생들이 어떻게 생각하건 말건 정치적 발언을 서슴치 않는다.내용은 대개 박근혜 대통령에 적극적 옹호와 야당인사에대한 험담이다.세월호 사태에 대해.. 2025. 6. 15.
이런저런 이유로 보지 않은 만화들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지만 이런저런 이유로보지않은 만화들아기공룡 둘리-첫회 몇 장 넘기는데 그닥 흥미가 일지 않아 계속안보게 되었다.슬럼덩크-구기종목 가운데 유독 농구를 싫어한다.당연 농구를 소재로 한 만화도 싫다.해와달-일반인들은 잘 몰라도 만화인들 사이에선발표된지 꽤 지났음에도 여전히 회자되는 만화.이유없다. 그냥 안봤다.조석만화-몇페이지 봤는데 무슨 얘긴지 도무지 모르겠더라.그런데 조카 녀석은 재밌어 죽겠다고 한다.조석만화를 너무나 좋아한 나머지 팬클럽에 가입해열심히 활동했다.그 곳에서 만난 여자아이와 사귀기도 하고.이를 지켜보는 삼촌 입장에선 씁쓸할밖에...짱구는 못말려-명랑만화를 그리는 만화 선배가 어느날 내게 책한권을 디밀었다.일본에서 아주 잘나가는 만화라고.받아든 책을 들고 첫장을 넘기는데.. 2025. 6. 15.
6.15에 앞서 6.15 에 앞서 나 외엔 누구 하나 돌아볼 여력이 없었다.정치와 사회는 물론 티브이 드라마에도 관심을 가질 수 없었다.오로지 생존만이 목적이었다.일용할 양식을 얻고 잠잘 장소를 마련하는 것 외에 또 무엇을 생각할 수 있단 말인가?설사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 하더라도 일용할 양식을 얻기 위한투쟁을 멈추지 않으리라. 2000년 6월 15일 저녁.일당벌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올 때였다.노란 불빛의 식당 간판이 보였고 평소엔 가지 않던 식당문을 열었다.식당엔 손님이 나를 포함해 단 두 사람.먼저 온 사람이 티브이를 보고 있었는데 옷차림이 허름했다.나도 티브이 화면을 보았다.북한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이 만나 웃고 있었고연이어 환호하는 북한 주민들의 모습이 보였다.나는 무덤덤하게 티브이 화면을 바라보.. 2025. 6. 14.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했던 일!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했던 일!인터넷 서점에서 신간 서적 홍보를 위해 한 달에 한 번 그리는 만화다.고료가 헐해도 고정수입이 생기는 게 어디냐 싶어 시작했다가 첫 회로 끝나고 말았다.고료는 원고를 넘긴지 몇 개월이 지난 뒤에야 들어왔다.화를 내야하는 상황인데도 화가 나지 않고 오히려 고마웠다.마치 공돈이 생긴 것 같아서.물론 돈은 통장에 들어오자 마자 카드회사로 빠져나갔다.2016.6.14 2025. 6. 14.
꿈을 꾸었다. 꿈을 꾸었다.작은형이 말하길 요새 고등학교 동창 녀석과 같이지내고 있는데 너무 교회 이야기만 해서 불편하다라는 것이었다.세상에 혈육만큼 더 가까운 것이 있을까?하지만 너무 가까워 불편한 것이 또한 혈육이다.혈육을 밖에서 우연히 만나는 것만큼 멋쩍은 일이 또 있을까?특히 작은 형과는 별 공감대가 없어 같은 자리에 있으면 늘데면데면하게 있다 제 3자가 나타나면 그 때서야 분위기가자연스러워지곤 했다.그런 형을 제법 큰 식당에서 우연히 만났다.다행히 형 옆에는 한 사람이 서 있었다.중년의 나이답지 않게 배가 하나도 나오지 않은.형이 그에게 나를 동생이라고 소개하자 그가 웃는 낯으로 악수를 청해왔다.나는 45도 허리를 숙여 그러니까 내가 취할 수 있는 최대한의예의를 갖춰 그의 손을 맞잡았다.형은 그에게 내가 만화.. 2025. 6.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