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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여행 17- 황거 공원의 고려문 황거 공원의 고려문도쿄 여행 중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은 도쿄역이었다.한데 도쿄역이 다가 아니다.도쿄역 인근에 가볼 곳 천지다.시간은 한정돼 있고 가보고 싶은 곳은 많고.도쿄 여행 닷새 째.일본 민예관을 돌아보고 니주바시마에역에 내려 고쿄로 향했다.고쿄는 천황이 산다고 해서 황거皇居공원이라고 한다.(황거의 일본 식 발음이 고쿄다. )에도 시대엔 쇼군이 살았고 메이지 유신 이후엔 천황이 산다.고쿄는 세계 궁전 중 가장 크다고 한다.자금성의 1.5배 경복궁의 3배 가까이 된단다.고쿄로 들어서니 넓디 넓은 해자가 보이고 주위로 곰솔로 보이는 소나무 정원이 끝도없이 펼쳐져 있다.소나무 그늘에서 쉬고 있는 사람들.나도 저들처럼 쉬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었다.광장을 가로질러 한 참을 가자 또 하나의 해자가 나오는데 망.. 2025. 6. 8.
도쿄 여행 16- 도쿄역 東京驛 도쿄역 東京驛서울역은 오랫동안 서울의 랜드마크였다.설날과 추석 때만 되면 방송에선 서울역으로 출동하여 귀성 행렬을 카메라에 담았다.나 역시 서울역을 이용해 지방에 가곤 했다.김제, 광주, 대구, 부산...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 또 여행을 위해 서울역 매표소에서 표를 끊었다.군복무 땐 서울 역사 한 켠에 있는 매표소로 군 할인 티켓을 받았다.일반 티켓의 40%정도 쌌던 것 같다.나는 서울역에 갈 때마다 건축미에 빠져들곤 했다.바깥에서 본 모습은 모습대로 실내 모습은 모습대로 훌륭했다.이렇게 고풍스런 건물이 남아있는 게 참 좋았다.언젠가는 필름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인화를 했었다.다만 만화에 서울 역을 담아내지 못한 게 아쉽다.더 아쉬운 건 이제 역으로서 효용을 다하였다는 거다.대신 근대 역사 박.. 2025. 6. 8.
도쿄여행 15- 진보초 이마쇼 진보초 서점 거리를 걷다가 옛스런 건물에 눈길이 잠시 머물렀다.일본식과 서양식이 합쳐져 더욱 이색적이었다.뭘하는 집일까?보니 영업 시간이 지나 셔터가 내려져 있었다.한국으로 돌아와 정은문고에서 나온 를 읽었다.부록으로 딸린 '진보초 레트로 건축 산책'이란 글에 저 건물이 소개돼 있다.장어집 '이마쇼'라고 한다.1933년 창업했고 경영을 하며 옛날 스타일을 고수한단다.지난해 1월 세상을 떠난 권숯돌 작가는 장어를 좋아하셨다.만약 살아계신다면 저런 집에 가 장어를 대접하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부질없지만 그런 생각이 들었다. 2025. 6. 8.
김제 길보른 종합사회복지관에 <<1592 진주성>>이 김제 길보른 종합사회복지관에 >이 가운데 떡하니 자리잡고 있네요.고맙습니다. 가문의 영광이예요.또 강연료도 보내주시고...덕분에 먹고 싶은 과일 실컷 사 먹습니다. ^^2024.6.8 2025. 6. 8.
똥 이야기 쓰레기 분리수거장에 갔다가 버려진 책들을 보았다.대부분 관심밖의 책이었는데 한권의 그림책이 눈에 띄였다.제목은 "똥벼락."생각만해도 더러웠다.냄새가 장난이 아닐 것이다.내 몸 속에서 나오는 것이지만 보기가 싫다.똥은 언제나 최대한 멀리해야하는 것이었다.어릴 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세상은 요지경.이렇게 싫은 똥을 잘그려 출세한 만화가가 있다.세계적으로 히트한 "드래곤볼"의 작가 토리야마 아키라다.그의 초기작 "닥터슬럼프"엔 무수한 똥들이 등장한다.성인이 되어 본 이 만화에 나는 아무런 감흥이 없었다.하지만 아이들은 "닥터슬럼프"에 그려진 똥들을 보며 뒤집어진단다.사계절에서 나왔나?권정생 선생의 글에 화가 정승각이 그린 "강아지똥"은 오래된 스테디셀러다.강아지똥을 통해 생명의 순환에 대해 이야기한다.교과.. 2025. 6. 8.
만초천 뻘 서울 용산 덩쿨내( 만초천)하구엔 넓은 뻘밭이 있었다.여느 뻘처럼 갈대숲이 바람에 물결쳤고 수많은 새들이 깃들어 살았다.해가 기울무렵이면 게들이 뻘을 뚫고 나와 어디론가 바삐 이동하였다.새들은 게를 노렸다.게를 노린 건 새들만이 아니다.뻘 가까이 사는 사람들이 나와 게를 잡았다.식구들이 먹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남대문밖 칠패에 내다 팔았다.그 돈으로 쌀도 사고 필요한 물건을 샀다.그림은 남대문밖 작은 연못을 무대로 그리고 있던 중편 만화 중 한 컷."친정가는 길"과 "진주성" 작업을 하느라 미완성 상태로 남아있는 원고다.두 작품을 끝내야 이 걸 마무리 할 수 있을텐데...손은 느린데 해야 할 작품이 너무 많아 미쳐 버리겠다.2021.6.8 2025. 6. 8.
만화 동인지 "도담도담" 페친이신 이우성 작가님께서 만화 동인지 "도담도담"을 보내주셨다.7호를 마지막으로 무려 27년만에 내는 회지라는 것이다.그 세월이 놀랍고 그 세월동안 만화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은 게 놀랍다.어떤 이는 만화작가로서 활동 중이고 어떤 이는 만화를떠나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모두 한결같다.만화를 사랑하며 만화와 함께 한 시간을 소중히 여긴 다는 것.작품들도 재밌게 봤다.오자유 작가가 그린 딸과 함께한 시간을 그린 '구운몽'은 이토록 행복한 시간을 보낸작가가 부럽기 한이 없고 고양이 일러스트는 수채화의 매력을 유감없이보여주었다.'진'이라는 필명을 씀 이우성 작가님의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2차 저작믈이긴하지만 인상이 깊다.인물 터치가 참 좋다.대신 배경을 좀 더 꼼꼼히 그렸으면 어땠을까 싶다.연출도 아쉬운.. 2025. 6. 8.
발달지원센터 웹툰 교실 수업. 일주일마다 돌아오는 발달지원센터 웹툰 교실 수업.대중 교통으로 가는게 너무 싫어 차를 끌고 나왔다.러시아워인지 치가 꽉 막혔다.대중교통으로 그랬나 싶어 후회가 되었다.서울 시내는 차를 끌고 나오면 무조건 고생이다.주차할 곳이 마땅잖아 가까운센터 옆 유료 주차장에 주차를 했다.두시간 조금 넘어 14,000원 나왔다.가장 잘 그리는 친구와 중증 장애를 가진 친구가 빠졌다.반은 몰입해 그림을 그리는 한 편 반은 대충대충이다.한 친구는 폴더 만드는 방법을 몰라 자신의 폴더가 아닌 엉뚱한 곳에 파일을저장하고 있었다.폴더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줘야 했는데 설명하기 귀찮아 내가 직접 폴더를 만든 뒤그 곳에 저장하라고 했다.물고기 잡는 방법을 알려줘야 하거늘 물고기를 잡아 갖다 바치는 격이랄까?그래도 그림이 참해서 좋았.. 2025. 6. 8.
자운영 정가네소사 에피소드 가운데 한 페이지.봄날 논심을 북돋워주는 자운영에 대해 쓰고 그렸지만 한 번도 보질 못했다.아니 봤는데 기억을 못할 수도 있다.열두살까지 시골에서 자랐지만 정말이지 생태맹이었다.풀 이름은 벼 보리 수수 감자 고구마 옥수수 같은 곡류 외엔 삐비(삘기) 쑥 냉이 갈대만겨우 알았다.달개비는 늘상 봐왔지만 이름을 몰랐고.자연은 죽을 때까지 품고 갈 내인생의 테마다.작품 속에 나무와 풀들을 많이 녹여내고 싶다.지금 쯤 논에 물은 다 댔을까?모내기가 끝났을지도 모르지.올 핸 어쩔 수 없지만 내년엔 자운영을 꼭 보고 싶다.인터넷 검색 창으로 올라온 사진이 아닌 두 눈으로 직접.2020.6.8 2025. 6.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