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작업171 어떤 기다림 2012년 출간한 정가네소사 1,2,3권은 애초 외할머니를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진행하려 했었다. 하지만 하다보니 외할머니는 중심에서 밀려나고 말았다. 외삼촌 얘기도 두어 컷으로 살짝 다루었을 뿐이다. 언제 다시 외할머니 이야기를 그릴지 모르겠지만 만화에서 다루지 못한 아쉬움을 글로 대신해본다. 총 세꼭지로 구성했는데 여기 글은 첫째 꼭지다. 혹 길어서 읽을 분이 있을지 모르겠다. 제목 어떤 기다림 어느 해 국가 장학금을 받을 일이 있어 상세 가족관계 증명서를 떼게 되었다. 내 어머니 김정숙. 1937년 10월 15일 생. 가족 사항엔 부 김병옥과 모 오연하가 주민등록 번호 없이 쓰여 있었다. 이는 두 분 모두 1968년 주민등록제도가 생기기 이전 돌아가셨음을 의미한다. 나는 서른 몇 살까지 외가에 대해 .. 2023. 12. 19. 인문 시사 유튜브 방송 '더깊이 10'에 <<의병장 희순>> 소개 구독자 18만명을 자랑하는 시사 인문 유튜브 방송 "더깊이 사람 ing"에서 며칠째 제 만화를 소개하고 있어요. 어제 방송 '김봉현리스트 송삼현의 죄' 에선 방송 내내 의병장 희순을 탁자에 올려놓고 진행. 참으로 고맙네요. 알고보니 "목호의난"은 물론 "정가네소사"와 "의병장 희순"도 사서 봤더라고요. 다만 이들 작품이 같은 작가가 그렸다는 걸 몰랐다는... 그런데 진행자 분께서 말씀하시길 구독자 수에 비해 조회수는 높지 않다고 하시네요. 2020.10.22 2023. 12. 19. 정가네소사 전자신문 서평 https://www.nextdail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298 안중찬 선생님이 써주신 정가네소사 서평입니다.너무나 멋지네요.작가로서 고마울 뿐입니다.솔직히 이렇게까지 글을 잘 쓰시는 줄 몰랐어요.고단했던 7년동안의 작업이 이글을 통해 모조리 보상받는 듯 합니다.사람들에게 두고두고 자랑해야겠어요.이럴려고 내가 만화가가 됐나 하는 자부심이 안에서 그렁그렁 차오릅니다.제 책에 대한 서평이라서 하는 말이 아니라 글쓰기의 모범답안으로 많은 분들에게 읽히고 싶네요.2016.12.23 오피니언[안중찬의 書三讀] 정용연 참된 역사 속, 고단했던 당신들의 이야기입력 2016.12.23 00:00 그를 처음 만난 곳은 지방의 한 연수원이었다. 담당자는 소속 기관.. 2023. 12. 19. <<정가네소사>> 중 <누에> 에피소드 어린 시절 누에 농사를 크게 짓던 아버지 덕에 오디를 실컷 먹을 수 있었다. 주전자를 들고 뽕밭에 들어가면 머지않아 주전자가 오디로 가득했다. 입가는 쪽빛으로 물들어 세수를 해도 잘 지워지지 않았다. 서울에 올라와서는 오디를 먹을 수 없었다. 그 맛이 그리웠다. 오늘 오디를 먹고 있다. 어릴 때 먹던 그 맛이다. 뽕밭을 거닐던 어린시절이 생각난다. 아무리 돌아가고 싶어도 돌아갈 수 없는. 40대 초반 월간 우리만화에 정가네소사 중 '누에'란 제목의 에피소드를 그렸다. 2012년 7월 40대 중반 정가네소사 1,2,3권이 출간되었다. 여러 에피소드 가운데 누에를 기억하는 사람이 많았다. 특히 뽕밭씬을 이야기하곤 했다. 생각하면 내가 언제 그런 장면을 그렸나싶기도 하다. 이후 그보다 강도가 센 장면을 한 번.. 2023. 12. 19. 정가네소사 오마이뉴스 서평 https://v.daum.net/v/20221121084501031?fbclid=IwAR1O3KqdGZlqnIDnq7ZNHeMjPrEgQKedcGdGlkzpp7Ts6E8FiixMrh6z1eY 이승숙 선생님께서 쓰신 정가네소사 서평이 강화뉴스에 이어 오마이뉴스에도 떴네요. 출간된지 10년이 넘는 책인데 마치 신간처럼 뉴스에 소개되니 감개무량입니다. 가문의 영광이라 해야할까요? 책이 서울신문 지면에 처음 소개됐을 때만큼이나 기쁘네요. 주인공이신 어머니께 자랑해야겠어요. 2022.11.21 2023. 12. 19. 정가네소사 미완성 원고 정가네소사 서평이 오마이뉴스에 올라온 뒤 컴퓨터 파일 속 미완성 원고를 보았다. 4권이 출간됐으면 마땅히 실렸어야 할 원고. 언젠가 완성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있는데 기약이 없다. 욕심에 비해 스토리도 그렇고 연출과 그림 역시 잘 풀리지 않아 짜증나 하며 그렸던 원고다. 살아 생전 아버지가 내게 말씀하셨다. 친구였던 박부귀 이야기를 그려도 좋지만 아픈 상처가 많으니 그 이름만큼은 쓰지 말라고. 하지만 나는 아버지 말을 듣지 않았다. 100번을 다시 생각해도 박부귀였다. 어릴 때부터 귀에 딱지가 얹힐만큼 많이 들었던 이름이라 다른 이름은 생각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워낙 시간이 많이 흐른 일이었다. 이제 아무도 박부귀와 그 가족을 기억하지 못한다. 인민군 박부귀는 철저하게 잊혀진 이름이 되었다. 1931년 .. 2023. 12. 19. <<목호의난 1374 제주>> 리뷰 페친이신 가윤성 님께서 제 작품 에 대한 리뷰를 써주셨네요. 허락도 없이 제 블로그에 올립니다. 『목호의 난』 정용연 『목호의 난』 정용연 인간의 여러 욕망이 부딪히는 작품을 좋아한다. 선악구도가 뚜렷한 것보다 인물이나 상황 속에 선악이 교차되는 것을 좋아한다. 인생의 아이러니가 드러난 작품을 좋아한다. 정용연 작가가 그린 『목호의 난』도 그런 작품이다. 말은 제주로, 사람은 서울로 보내라 했던가. 때는 원나라 시절. 고려국의 탐라(제주도)에 ‘목호(牧胡)’가 파견됐다. 목호는 숲을 불태우고 풀을 자라게 해 훌륭한 말을 키워냈다. 목호는 말을 기르고 관리하는 몽골인 관리이다. 달도 차면 기우는 법, 주원장의 명이 일어나 원을 북쪽으로 밀어냈다. 원이 기울자 고려에서도 공민왕이 부원배(원을 믿고 나대던)들.. 2023. 12. 19. 친정가는 길 제 책 을 사면 그립톡이란 걸 준다고 하네요. 전 뭔지 잘 모르겠지만 핸드폰에 붙여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완전 공짜는 아니고 300 포인트 차감돼요. 그런데 이런 물건을 주면 판매에 도움이 되나요? 그 것이 궁금합니다. 2020.12.15 2023. 12. 19. 목호의 난 1374 제주 제주도를 여행 중인 홍양현 형님께서 올린 사진입니다. 어느 한의원에 비치돼 있는 책이라고 하네요. 2022.12.18 2023. 12. 18.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