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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작업171

정가네소사 소회 불행히도 아직 나의 대표작으로 남아있는 정가네소사를 하룻만에 읽었다는 분들이 많다. 내리 세권을 다 읽었다는 분들도 적지않다. 첫 원고가 실린 뒤 책으로 나오기까지 7년 세월이 걸렸는데 하룻만에 읽었다고 할 때마다 두가지 감정이 교차한다. 고마움과 허탈함이다. 하룻만에 다 읽었다는 것은 그만큼 몰입해서 읽게 만들었으므로 작가로서 자부심을 가질 일이다. 내 만화를 본 사람들이 평하기를 막힘없이 술술 읽힌다고 한다. 메세지가 무엇이든간에 읽힌다는 것은 엄청난 장점이다. 세상엔 읽히지 않게 그리는 만화가가 의외로 많다. 대중의 사랑을 받는 만화들은 모두 잘읽히는 만화들이어서 세상의 모든 만화가 잘 읽히는 것이라 착각할 뿐. 내가 만화를 그리면서 가장 고민하는 부분은 가독성이다. 한 컷을 폼나게 잘그리는 것도 .. 2023. 12. 21.
진주성 표지 글씨 드라마, 영화 타이틀 글씨를 유심히 보곤 한다. 책도 마찬가지다. 타이틀이 멋진 손글씨로 써 있으면 눈길이 한 번 더 가는 거다. 그리고 이런 생각을 한다. '내 책 표지도 저렇게 멋진 글씨로 장식할 수 있으면 좋겠다.' 드디어 꿈을 이루게 됐다. 출판사에서 "1592 진주성" 타이틀 글씨를 캘리 작가이신 황성일 선생님께 부탁을 하신 거다. 세상에~~~ 너무나 감격한 나머지 사방 팔방 전화를 하여 자랑을 했다. 출판사가 고맙다. 비용을 생각하면 굳이 손글씨를 쓰지 않아도 된다. 있는 폰트를 사용해도 별 문제가 없다. 하지만 좀 더 책을 돋보이게 하려면 손글씨를 쓰는 게 좋다. 어떤 경우엔 손글씨로 인해 책이 엄청 많이 팔리기도 한다. 바로 디자인의 힘이다. 책은 내용도 내용이지만 일단 디자인으로 사람의 .. 2023. 12. 21.
다양성 만화 다양성 지원사업 완료 평가 - 통과 최소 기준은 200 페이지인데 200 페이지만 써넣기가 야박해 230 페이지를 써넣었더랬다. 덕분에 남들 200 페이지 그릴 때 30 페이지를 더 그려야 했으니 이건 숫제 사서 고생인 것이다. 문제는 작업을 하다보니 꼭 들어가야 할 장면들이 자꾸만 생각나는 거다. 그래서 결국 100페이지 정도 더 그려야 완성이 될 듯 하다. 이 것도 완전 사서 고생... 하여 틈틈이 추가 작업을 해나갈 생각... 교훈- 다음 지원사업에선 절대 욕심 부리지 말고 정해진 분량만 하자. (지원사업이란게 신청을 한다고 다 되는 건 아니지만 된다는 것을 전제로....) 20%는 평가를 통과하지 못해 재심사를 받아야 한단다. 재심사를 받지 않아 다행이긴 한데 끝이 아니다. 서류작업이 많이 남았다.. 2023. 12. 21.
출판사에서 1592 진주성에 캘리 글씨 의뢰 드라마, 영화 타이틀 글씨를 유심히 보곤 한다. 책도 마찬가지다. 타이틀이 멋진 손글씨로 써 있으면 눈길이 한 번 더 가는 거다. 그리고 이런 생각을 한다. '내 책 표지도 저렇게 멋진 글씨로 장식할 수 있으면 좋겠다.' 드디어 꿈을 이루게 됐다. 출판사에서 "1592 진주성" 타이틀 글씨를 캘리 작가이신 황성일 선생님께 부탁을 하신 거다. 세상에~~~ 너무나 감격한 나머지 사방 팔방 전화를 하여 자랑을 했다. 출판사가 고맙다. 비용을 생각하면 굳이 손글씨를 쓰지 않아도 된다. 있는 폰트를 사용해도 별 문제가 없다. 하지만 좀 더 책을 돋보이게 하려면 손글씨를 쓰는 게 좋다. 어떤 경우엔 손글씨로 인해 책이 엄청 많이 팔리기도 한다. 바로 디자인의 힘이다. 책은 내용도 내용이지만 일단 디자인으로 사람의 .. 2023. 12. 20.
작업 눈수술을 핑게로 놀다가 다시 작업 모드로... 안하다 하려니 힘들다. 2021.12.20 2023. 12. 20.
파주 지혜의 숲에서 파주 출판 단지 안에 있는 북카페 ‘지혜의 숲’. 안중찬 선생 덕에 처음으로 가봤다. 어마어마한 책장 규모에 놀라고 더불어 책들이 손에 닿지 않는 것에 놀랐다. 읽는 것이 목적이라기보다 인테리어에 방점이 찍혀있는 책장들. 참 인상적이다. 안중찬 선생이 올린 포스팅에 어느 분께서 ‘지혜의 늪’이라고 댓글을 달았는데 고개를 끄덕이기도... 사진은 파주 지혜의 숲에서 안중찬 선생과 함께 2016.12.19 2023. 12. 20.
김제 시립 도서관 김제 사는 강필 아우님이 인증샷을 보내왔다. 김제 시립도서관에 "정가네소사"가 비치돼 있는 것이다. 작품의 주무대가 김제인데 비치돼있는 건 고작 한 세트. 서운하다. 김제시는 고향을 빛낸 인물로 왜 나를 강연자로 모시지 않는지... 김제시는 지금이라도 각성해야 한다. 2017년 12월 19일 2023. 12. 20.
일요신문 연재 만화 이따금 붓펜으로 글씨를 쓰곤하는데 작품 제호를 써보긴 처음이다. 내가 쓴 글씨가 신문에 인쇄되어 나오는 기분이라니... 작품제호는 늘 디자이너의 몫이었고 당연 그렇게 하는 줄만 알았다. 또 래터링이 작품을 얼마나 잘살려주는 줄도 안다. 하지만 살다보면 이따금 외식도 하고 싶은 법이다. 이번 기회에 내 작품 제호를 내가 한번 써보자. 거짓말 안보태고 청파역이란 글씨를 수십번을 써보았다. 쓰면 쓸수록 절망감이 든다. 역시 이건 전문가의 몫이구나 싶었다. 그만둘까? 에이 그래도 이왕 시작했는데.. 그렇게 고르고 고른 세 글자. 글씨 좀 쓴다하는 분들이 보면 피식하고 웃음이 나올테지만 나 좋으면 그만 아닌가. 신문사 편집 디자이너가 보기에도 그리 나쁘지 않은지 그대로 실어 주었다. 2021.12.19 2023. 12. 20.
정가네소사 작가 사인 어제 김제 원평 금모래마당 펜션에서 작가 사인을 하였다. 늘 45도 측면 그림만 그렸는데 이젠 옆모습도 그려볼 예정... 사인한 엔 김제를 무대로 한 금방죽 이야기가 실려있다. 김제 원평 동학 집강소 최고원 선생께서 정가네소사 세트를 구입해 동네 언니들에게 한 권씩 선물로 주셨다. 2022.12.22 2023. 12. 19.